[사진일기]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사진일기]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관계의 상처란 8할이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깝게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 다가간 것이고 멀리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서 물러난 것이다. 당신은 늘 거기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당신은 내가 그랬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7.01.09
[사진일기]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이 다 좋았다. [사진일기]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이 다 좋았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도깨비 6화- <2016년 12월 31일 정서진 해넘이>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번의 시간이고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다. 한번 지나..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12.31
[사진일기] 이제 시작이다. [사진일기] 이제 시작이다. 촛불이 일궈낸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 민심이라는 촛불 바다의 중심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었다. 우리 헌정사에 비극적인 역사로 기억될 오늘이지만 유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낡고 진부한 것이 아닌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었다고 역사는 쓰여질 것..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12.10
[사진일기] 불쑥, 가을, 고요 [사진일기] 불쑥, 가을, 고요.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김..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11.09
[사진일기] 단풍 드는 날 [사진일기] 단풍 드는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일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중 <2014년 일본 교토(Kyoto), 붉..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10.19
[사진일기] 사랑은 아픔이다. [사진일기] 사랑은 아픔이다. <2016년 8월 서울둘레길 8코스> 아들아.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니라. 누군가 사랑하고 있다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때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느니라. 그래서 모든 것이 헛것이 되고, 모든 것이 파국이 되고 만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09.23
[사진일기] 꽃이 진다고 그댈 잊은 적이 없다. [사진일기] 꽃이 진다고 그댈 잊은 적이 없다. 다시 봄이 됐다. 누군가에 봄은 설레고 행복한 봄이다. 그러나, 누군가에 봄은 영원히 행복해 질 수 없는 봄이다. 그런 봄을 가진 사람들. 부모를 잃은 사람은 고아라고 하고 부인을 잃은 사람은 홀아비라고 하고 남편을 잃은 사람은 과부나, ..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04.16
내 마음의 나무를 키우며 내 마음의 나무를 키우며 겉으로 드러난 나무가 전부가 아니다. 내 마음 안에서 자라는 나무가 밖으로 보이는 나무보다 더 중요하다. 내 속에서 자라는 나무가 크고 단단할수록 바깥바람에 흔들리지 않음이니 내 마음의 나무를 먼저 키울지다. -2016년 1월 1일 새해 아침에- <2015년 12월 경..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6.01.01
[사진일기] 어마어마한 일은 매일이다. [사진일기] 어마어마한 일은 매일이다. <2015년 11월 서울숲의 가을> 가을이다. 꽃이 피는 이유가 다 있던 계절을 지나 시릴 만큼 푸르름의 계절을 지나 다정한 세월은 어느새 가을로 데려다 놓았다. 가을비가 내린다. 가을비 한 번에 내복 한 벌이라더니 내복 챙겨 입을 새도 없이 겨울..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5.11.08
[사진일기] 가을엽서 [사진일기] 가을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비 .. Chenkook's Diary/Photo Essay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