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사랑은 아픔이다.
<2016년 8월 서울둘레길 8코스>
아들아.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니라.
누군가 사랑하고 있다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때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느니라.
그래서 모든 것이 헛것이 되고, 모든 것이 파국이 되고 만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와 만나는 일이다.
그 일 때문에 내 이름은 뒤로 제껴 놓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그 사람을 위해 걸어가야 하느니라.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통하는 일이다.
마음이 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위해 자기를 잊고
그 사람을 위해 자기를 완전히 낮춰야 하느니라.
아들아. 알겠느냐. 사랑은 아픔이다.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은 이래
- 잘 들어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위해 제 몸을 십자기에 못 박는 일이다.
-미셀 쿠오스트, 「사랑은 아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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