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사진일기] 사랑은 아픔이다.

작은천국 2016. 9. 23. 19:04

[사진일기] 사랑은 아픔이다.

 

 

<2016년 8월 서울둘레길 8코스>

 

아들아.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니라.

누군가 사랑하고 있다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때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느니라.

그래서 모든 것이 헛것이 되고, 모든 것이 파국이 되고 만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와 만나는 일이다.

그 일 때문에 내 이름은 뒤로 제껴 놓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그 사람을 위해 걸어가야 하느니라.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통하는 일이다.

마음이 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위해 자기를 잊고

그 사람을 위해 자기를 완전히 낮춰야 하느니라.

 

아들아. 알겠느냐. 사랑은 아픔이다.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은 이래

- 잘 들어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위해 제 몸을 십자기에 못 박는 일이다.

 

-미셀 쿠오스트,  「사랑은 아픔이다.」-

 

 

19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