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꽃이 진다고 그댈 잊은 적이 없다.
다시 봄이 됐다.
누군가에 봄은 설레고 행복한 봄이다.
그러나, 누군가에 봄은
영원히 행복해 질 수 없는 봄이다.
그런 봄을 가진 사람들.
부모를 잃은 사람은 고아라고 하고
부인을 잃은 사람은 홀아비라고 하고
남편을 잃은 사람은 과부나, 미망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봄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부를 수 있는 이름조차 없다.
해마다 가장 아픈 봄을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
꽃이 진다고 그댈 잊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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