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Photo Essay

[사진일기]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작은천국 2017. 1. 9. 10:46

[사진일기]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관계의 상처란 8할이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깝게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 다가간 것이고

멀리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서 물러난 것이다.

당신은 늘 거기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당신은 내가 그랬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당신 혼자 내게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그 핑계를 열심히 내게서 찾았던 것이다.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 박 범신, 『힐링』중 -

 

 

<2017. 1. 7 연강나룻길 그리팅맨(greeting man), 유영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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