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관계의 상처란 8할이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깝게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 다가간 것이고
멀리 느꼈다면 내가 당신에게서 물러난 것이다.
당신은 늘 거기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당신은 내가 그랬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당신 혼자 내게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그 핑계를 열심히 내게서 찾았던 것이다.
난 거기 그 자리였는데.
- 박 범신, 『힐링』중 -
<2017. 1. 7 연강나룻길 그리팅맨(greeting man), 유영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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