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비, 눈, 우박까지.... 엄청난 우기의 '갈리시아'가 시작되었다. 2009. 11.4 (수) 오 세이브로 (O Cebreiro) - 오스피탈 데 콘데사(Hospital da Condesa) -폰프리아 델 카미노(Fonfria) - 오 비두에도 (O Bidedo)- 트리아카스테라(Trriacastela) (20.5km) 새벽2시반이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처음 한시간은 사람들이 조용했는데 한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일제히 코를 골기시작했다. 잠을 자야하는데 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빠빵한 히터에 널어놓았던 빨래도 뒤집고... 창 밖으로 오 세이브레이로는 엄청난 바람과 비를 부리고 있고 안으로는 코고는 소리가 요동치고 있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