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 134

[산티아고 가는길 20] 가장 힘들다는 메세타 마의 18km

아무리 힘든 길도 소풍이라 생각하면 즐거운 길이다. 2009. 10.16(월) 까리온 데 로스콘데스 - 칼자디야 데 라 쿠에자 (18km) Carrion de los Condes - Calzadilla de la Cueza ♣ 너무 고단하고 힘든 날이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실감한 날이었다.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우리네 삶은 언제나 소..

[산티아고 가는길 19] 지치고 힘들어도 가야만 한다.

지치고 힘들어도 가야만 한다. 2009. 10. 25(일) 파블라시온 데 캄포스 - 비야멘테로 데 꼼뽀스 - 비얄카자르데 시르가 -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 (15.5km) Poblacion de campos - Villarmentero de compos - Villalcazar de sirga - Carrion de los Condess 부르고스를 지나면서 점점 걷는것에도 익숙해지고 있고 그렇게 잠 못 이루던 밤이 언제였나 싶게 이젠 잠을 잘자기 시작했다. 오전7시 기상.. 여전히 부지런한 보성어니가 해 놓은 밥을 먹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것이었다. 알고보니 서머타임이 끝났다는 거... 스페인 출발하기전에 10월26일에 서머타임이 끝나는 걸로 알고 왔는데 이런.... 어짜피 이렇게 된 것 그냥..

[산티아고가는길 18] 길이 나를 이끌기 시작했다.

길이 나를 이끌기 시작했다 2009.10.24 토요일 이테로 데 라 베가 - 보아딜라 델 카미노 - 프로미스타 - 포브라시온 데 깜뽀스 (17.8km) Itero de la Vega - Boadukka dek Camino - Fromista - Poblacion de Campos 며칠 째 계속 무리하게 걸은탓에 저녁을 먹으면서 회포를 푼다는 것이 그만 기분이 업되어가지고 3명이서 와인을 두..

[산티아고 가는길 17] 파올로 코엘류의 순례길은 어떤것이었을까?

파올로 코엘류의 순례길은 어떤것이었을까? 2009.10.23 혼타나스 -산 안톤 - 까스트로헤리즈 - 알토 데 모스텔라레스 - 이테로데 까스띠요 - 이테로 데 라 베가 hontanas - San Anton - Castrojeriz - Alto de Maselares - Itero de la - Itero de vega (21.2km) 혼타나스 알베르게는 공립과 사립 2개가 있다. (모두 5유로) 길을 내려서면 식당을 겸하고 있는 사설알베르게가 있고 조금더 내려오면 공립알베르게가 있다. 사설알베르게를 갈까 공립알베르게를 갈까하다 공립이 조금 더 저렴할듯하여 공립으로 갔으나 가격은 똑같았다. 이리저리 조합해본결과 사립이 나은듯하다... 어짜피 식당이 없는 곳이라 아침을 먹으려면 사설알베르게에 달린 식당으로 ..

[산티아고 가는길 16] 두번째로 꼽는 멋진 길 '산티아고 가는길'

까미노 중 두번째로 꼽는 멋진 길 그리고 나는 어디에 있는가? 2009.10.22 부르고스 - 빌라빌라 데 부르고스 - 타르다호스 - 라베 데 라스 칼자다스 - 온이오스 델 카미노 - 산 볼 - 온타나스 (30.7km) Burgos-Villabilla de Burgos-Tardajos-Rabe de las Calzadas-Hornillos del Camino-San bol-Hontanas ♣ 때론 까미노가 너무 아름다워 미치고 싶은 날이 있다. 까미노 중 첫번째로 아름다운 길은 당연히 피레네 산맥을 넘는 길이었고 그리고 두번째로 아름다운 길... 부르고스에서 온타나스까지 가는 이 길이었다. 이 둥근 지구 위...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걸까? 그리고 나는 어디로 향해 가는 걸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

[산티아고 가는길 15] 버스를 타고 부르고스로 향하다

버스를 타고 부르고스로 향하다 (I took a bus to Burgos) 2009.10.21 빌라프란카 몬테스 데 오카 - 산 후안 데 오르테카 - 아게스 - 부르고스 Villafranca Montes de Oca - San Juan deOrtega - Ages - Burgos 몸은 피곤한데 여전히 잠이 안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누웠는데 갑자기 복대가 없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저녁에 추..

[산티아고 가는길 14] 아무생각없이 길을 걷다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다 2009. 10. 20 리데시알 델 카미노 - 빌로리아 데 리오자 - 빌로메이요 델 리오 - 벨로라도 - 토산토스 - 에스피노사 델 카미노 - 빌라플랑카 몬테스 데 오카 (24.6km) Redecilla del Camino - Viloria de Rioja - Villamayor del Rio - Belorado - Tasantos - Espinosa del Camino - Villfranca Montes de Oca 보성언니가 새벽..

[산티아고 가는 길 12] 단지 걷고만 있어도 행복한 '산티아고 가는 길'

그저 걷고만 있어도 행복한 길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걷는 산티아고가는 길, 행복의 길이자 기쁨의 길이다. 2009.10.18 벤토사 - 나예라 - 아조프라 - 시루에나 (25.7km) Ventoso - Najera - Azofra - Ciruena 이른 아침을 먹고 오전 8시 오늘도 힘차게 출발~~~~ 길가엔 각자 산티아고의 기원을 담은 돌무지들이 한가득..

[산티아고 가는길 11] 손해보지 않는 삶 그리고 벤토사의 노을

손해보지 않은삶,,, 그리고 벤토사의 노을 2009. 10. 17(토) 로그로뇨 - 나바라떼 - 벤토사 (20.5km) Logrono - Navarrete -Ventosa 오전 8시 아직 동이 터기 전 .. 다시 나의 까미노가 시작되었다. 어제 로스아르고스 -로그로뇨를 걷지 못해 중세다리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어디 이 길에서 아쉬운것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