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95

[까미노/산티아고 34일간의 기록(5)] 뷰엔 까미노를 외치다

뷰엔 까미노!! Buen Camino!! 2009.10.10 론세스바예스 - 주비리 21.4km (Roncesvalles - Camping Urrobi Espinal - Zubiri) 뷰엔까미노~~~ 산티아고 길에서 가장 많이 외치는 단어는 '올라(대충 안녕하세요~~)' 그리고 '뷰엔 까미노(좋은 까미노길되세요 정도)' 이다. 처음만나는 사람도, 그저지나치는 사람도 이 길에서 마주치게 되면 무조건 뷰엔 까미노를 서로에게 외쳐준다. 산티아고를 시작하면서 처음엔 쑥쓰러워서 이 말이 입에서 잘 안 떨어지더니 피레네를 넘고나니 나도 모르게 입에 이 말이 붙어버렸다 무슨 기도문처럼 간절하게 외치던 뷰엔 까미노!!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고 덕담을 하고 안녕을 빌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일이 아닐런지..

[까미노/산티아고 34일간의기록(4)] 사진으로보는 산티아고가는길 네번째

산티아고(까미노) 중 가장 아름다웠던 길 피레네 One of the most beautiful way in Camino de Santiago is The Pyrenees. 2009.10.9 오리손-론세스바예스 (19km) Orisson - Roncesvalles(Roncevaux) ▼ 2009.10.9 08:00 이제서야 동이터온다 ▼ 산장 창가에 기대 일출사진을 찍는다... 나만 찍는게 아니고 산장에서 잔 사람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우루루 창가에 붙어섰고 어떤이들은 벌써 준비를 끝내고 밖으로 나가 일출사진을 찍고 있다. 피레네산 중턱에서 맞이하는 아침... 기분이 묘하다.. 지리산 산장에서도 자 본 적이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신선한 가슴두근거림이던가? 그리고 장엄한 일출이..

[까미노/산티아고 34일간의 기록(3)] 산티아고 가는 길 세 번째이야기

내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했던 피네레 MY life to feel the weight of The Pyrenees. 2009.10.8 생장데피드포르 - 오리손 ST jean pied de prot - orrison (8km) 설레이는 마음 반 두려운 마음 반으로 시작한 '산티아고 가는 길' 은 그 변화무쌍함이 경이롭기까지한다. 산티아고 가는길은 우리 인생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나는 내가 지나온 나의 길을 되돌아 본다. 또한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 갈 것인지에 대한 수없는 고민을 한다. 물론 마음에서 비롯된 문제에 대한 결과물이 눈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살면서 한 번쯤은 진정한 사춘기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기에 이런 시간을 통해 생각을 다이어트 할 수..

[ 까미노/산티아고 34일간의 기록(2)] 산티아고 길 두 번째이야기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 가는길)에 서다. I started camino de santiago! 2009.10.6~7 프랑스 오스트랄리츠역 - 바욘역- 생장데피드포르 France Austerlitz - Byonne - ST jean pied de port ■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가는 길) 은 예수님의 12제자였던 성야곱(큰야곱)이 이베리아 반도 동쪽 끝까지 선교하러 왔었고 이 후 팔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