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Chungcheong

[아산] 현충사의 가을

작은천국 2007. 11. 4. 23:59

■ 현충사 : 충남 아산의 현충사는 임진왜란 �� 큰 전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다.

   남해안으로 가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많이 있지만, 이 아산의 현충사가 이순신 장군의 사당을 대표

   하는 큰 사당이라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 것은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

   이곳 현충사 부근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장군의 외가가 이곳에 있어서 이순신 장군은 어렸을 때부터

   무과에 급제할때까지 이곳에서 자랐다. 이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지 100년이 지난 뒤, 조선

   숙종 32년(1706년)에 지어졌으며 현충사라는 이름은 숙종 임금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 한다

   그 후 1900년대로 들어서서 이충무공 유적 보존회가 결성되면서 이 현충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66년 정부가 이곳을 성역화하는 사업을 실시해 현재의 모습을 찾추었다.

   현재 현충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유물관이 있어 유물관에 이순신 장군의

   유품과 난중일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을 복원해 놓고 활터도

   꾸며 놓았다.    글출처 : 김휴림의 여행편지

 

관련홈페이지 : http://www.hcs.go.kr/ (현충사)

 

▼ 현충사 가는길

 

▼ 현충사 진입로 양쪽으로 늘어선 은행나무... 차로도 약 5분이상... 아직은 단풍이 좀 덜한듯..

 

 

▼ 동절기 매표시간 4시... 헉... 우리가 도착한시간 4시 10분.... 너무 일찍 문을 닫는군... 뒷문으로 진입

 

▼ 현충사는 이충무공 유허이다.

 

 

▼ 현충사의 입구 충무문..

 

 

▼ 현충사 입구 대로변의 가로수와 달리 현충사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한창이다...

 

 

 

 

 

 

 

 

 

▼ 정문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정려를 만나고 그 뒤로 연못이 있다. 

 

▼ 왼쪽 연못의 모습

 

 

 

▼  연못에 살고 있는 엄청난 물고기..

 

▼ 너무 리얼하게 벌리고 있는 입을 보니 겁이 난다.. ㅎㅎ

 

▼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과 왼쪽이 각각 연못이다. 위쪽은 왼쪽 연못의 모습

 

▼ 오른쪽 연못의 모습... 불타는 빨간단풍....

 

▼ 이곳에도 내 팔뚝만한 잉어가...

 

▼ 곱디 고운 총천연색의 가을이다.

 

 

 

▼ 우리나라 고유의 단풍인지 중국단풍인지 좀 헛갈린다..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단풍감상 시간을 가져 봅시가.. 고고씽~~

 

 

 

 

 

 

 

 

▼ 이 충무공의 옛집

 

▼ 아주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이 난다.

 

 

 

 

 

♧ 이 충무공의 명언을 옮겨보면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번 싸워

   스물 세번 이겼다.

   윗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갖지 말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이렇게 숙연함을 가득안은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현충사

 

 

 

 

 

 

 

 

 

 

 

 

 

 

 

▼ 현충사의 맨 꼭대기는 이제 물이 들고 있는 중..

 

 

 

▼ 이 길을 따라 관람을 마무리하고 입구로 향해간다.

 

 

 

 

 

 

 

▼ 한시간 반동안의 만추의 가을을 즐기고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 불타는 단풍속에서.. ㅎㅎ 부끄부끄 ^^

 

 

♣ 지난주 호주를 갔다오자마자 움직이는것이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긴 했으나 일주일동안

    계절을 거슬러 여름을 갔다오고 나니 그사이에 한국은 만추의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여기저기 계절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언제가 보았던 현충사의 은행잎을 올해는 꼭 보리라

    다짐 다짐 했었고 이번주를 끝으로 앞으로 올해 연말까지 나의 스케쥴은 full....

    사진을 찍으러 갈 여유가 생길지 장담할수 없기에 부득 무리하게 시간을 내었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산야를 보면서.... 역시..... 내 나라가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현충사의 가을...  그 알싸한 공기만큼이나 마음속 청량함을 한껏 느낀다..

    단풍이 절정인 이곳에는 시민들을 위해 낙엽을 코팅할 수 있는 코팅지를 나눠주고 낙엽코팅을

    해주는 이벤트가 한창이었는데 늦게 도착하는 통에 많이 아쉬웠다...

    가을 단풍을 두꺼운 사전속에 고이고이 말렸다가 코팅을 해서 책갈피로 쓰곤 했던 그 옛날의

    추억........ 역시 오색찬란한 가을의 색이 주는 여러가지 상념은 우리에게 기분좋게 머물고

    있다... 낙엽밟는 소리도 좋고... 하늘위로 남는 구름의 흔적도 좋고... 눈도 마음도 즐거운

    가을이다.... 누구는 이 총연색의 가을을 습기가 빠져나가는 계절이라고도 하지만 ..

    물론  그 습기가 빠져나가는 우울한 기분을 자연은 이렇게 총 천연색을 우리에게 선물하지만

    이 계절이 주는 한없는 기쁨을 고이고이 담아 추운겨울 곱씹어 보련다...

    언젠간 이렇게 낙엽지는 내 집 마당에서 계절이 오고 가는 소리를 오롯이 느낄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