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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학이 바람을 타고 떠나니는 '가학루'

작은천국 2007. 8. 9. 17:21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황간향교 앞에 있는 정면 4칸, 측면 4칸의 누각으로 1393년(태조 2)에 황간현감 하첨()이 창건하였다. 누각 모습이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나니는 모습과 같다 하여 경상도관찰사 남공()이 ‘가학’이라는 편액을 달았다고 한다. 이첨()이 기문()을 썼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때의 현감 장번()과 구장원()이 중건하고 1716년(숙종 42) 현감 황도()가 개와()를 보수하였으며, 정조 때는 현감 이운영()이, 1930년에는 군수 김석영()이 각각 중수하였다.

건물구조는 목조 단층의 익공집이며 1고주5량()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콘크리트 기단에 자연석 주춧돌을 깔았고, 건물 바닥은 지면에서 약간 띄워 마루를 깔았다. 네 면이 모두 개방되었는데 마루 주위에는 난간을 돌렸다. 외부의 기둥은 둥글고 기둥머리 부분에는 초익공이 끼워지고 주두()에는 이익공이 첨차와 함께 짜여 있다. 내부의 고주는 네모기둥이며, 내부의 가구는 연등천장이다.

 

▼ 학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가학' 이라 이름붙여진 가학루

 

 

▼ 가학루는 이런곳이다. 

 

 

▼ 가학루 올라가는 길.. 이렇게 놓여진 계단을 따라 약 5분정도 올라가면 가학루에 도착한다

 

 

 

▼ 가학루가는길에 만나는 여름꽃들..

 

▼ 이 꽃의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향기가 너무 좋아서~~

 

 

▼ 살짝 숨어있는 가학루가 보인다..

 

▼ 팔짝 지붕의 전형적인 누각구조이다.

 

 

 

▼ 가학루에서 보이는 전경... 정면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그리고 경부선도 보이고...

 

▼ 가학루안의 현판들...

 

 

▼ 지금은 죽 뻗은 고속도로지만 그 옛날에 이 가학루에 앉았다면 그 경치가 이루말할수 없지않았을듯.

 

 

▼ 가학루를 둘러보다 보니 건물이 한채보인다.. 황간향교이다..

 

 

 

▼ 웬일인지 문이 잠겨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 황간향교 모습..

 

 

▼ 황간향교에서 보이는 가학루..

 

 

▼ 이 나무가 바로 '호두나무'이다.. 처음보는것이라 너무 신기했다. 돌감인줄 알았다는...ㅎㅎ 

 

 

▼ 호두가 익기전에는 이렇다...

 

 

 

▼ 그 옆에는 밤이 익어가고 있다..

 

 ♣ 학이 날아든다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만큼 정말 멋진 곳에 누각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현재는 이곳이 너무 한적한 곳이기도 한 느낌이 드는데 향교가 있는걸로 봐서는 이곳이 예전에는

    그래도 좀 더 큰 마을(?)이지 않았을까 싶다..

    가학루에서 보이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아마 경부선이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온다면

   이 가학루가 살짝 보일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곳이 너무 관리가 안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까웠다...

   너무 경치가 좋은곳인데도 불구하고 관리가 안되고 있어 스산한 기분마저 감도는 곳은 이젠 이 곳(?)

   이 너무 외진곳에 있기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조선초기에 지어진 누각이고 그 보존가치를 생각

   한다면 좀 더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누각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황홀한 기분은 그지 없이 좋다...

   역시 우리선조는 풍류와 멋을 진정으로 즐기는 분들이었던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