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설립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수목원은 식물의 수집. 전시, 보전. 증식 및 교육이라는 현대적 의미와 기능을 지닌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관악수목원은 안양시 만안구청과 연계하여 숲해설 프로그램 제공함으로써 수도권 시민과 학생들의 식물, 생태 및 관경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관악수목원은 총 1,501ha(3만평) 에 1,700여종 100,000여본의 국내외 식물을 식재하여 관리해 왔으며 부대시설로는 관리사무실, 유리온실, 증식하우스, 저온창고, 주차장등이있다.
관악수목원은 월~금요일 예약입장제로 문의.예약은 만안구청 (031-389-3530)으로 일주일전에 해야한다.
관악수목원(서울대학교 수목원) 홈페이지 http://plaza.snu.ac.kr/~arbor/
▲ 1967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부설수목원으로 설립된 곳으로 일반식물원은 아니고 1967년 초대 수목원장으로 임명된 이창복 박사에 의해 연구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36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완전이 금지된곳이었다
▼ 관악수목원 관람하기..
▲ 수목원에 도착하면 가이드분의 설명을 듣기위해 이 소나무 아래에 모여 설명을 듣는다
▼ 남부지방에서 생육하는 식물과 대나무류, 고사릴 식물들이 식재되어있는 유리온실
▼ 메타쉐콰이어와 정말 비슷한 낙우송.. 차이점은 낙우송은 나무가지나 잎이 어긋나게 나며
메타쉐콰이어는 나무가지도 잎도 일직선으로 규칙적으로 난다
♣ 남들이 다 일하고 혼자는 쉬는 날.. 어디를 갈까 고민했었다.. 이런날 휴가를 받으면 웬지 엄청난
보너스를 받은기분이라 남들이 평일날 절대 할수 없는 무언가를 꼭 해보고싶은 생각이 드는것은 나만이 아닐것이다. 기차여행, 바다로, 아니아니 고민고민하다가 평일에만 개방한다는 관악수목원으로 향했다. 평소에 한번 꼭 가보고싶던곳이었는데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안하다가 몇년전부터 금요일에만 개방하던것이 이젠 평일에만 개방을 하는곳이라 가고싶어도 갈수없는곳이기에 나의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갑자기 결정된 일정이라 만안구청전화를 하니 이미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하는것을 사정사정해서 관람이결정되고 좋아하기에는 수목원까지 가는길은 생각보다 많이 멀었다.
관악역에서도 택시를 타고도 한참 .. 유원지 공사가 한창이라 내려서 또 걸어서... 도착시간을 20분이나 지나고 내심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수목원가이드하시는 분이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그때까지 나를 기다리시며 수목원에 관한 설명을 하고 계셨다...드디어 수목원관람이 시작되고 역시 사람들 통제를 오랫동안 한곳이어서 그런지 다른 수목원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소박하기도 하면서 잘 보존된 식물과 나무들은 5월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고 그냥 내버려두기까지 한 수목원은 자연의 상태 그대로를 느끼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나 수목원은 나무를 잘 알고 보면 보이지 않는 새로움도 느끼고 얻는것도 많기에 해설하시는 분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들으며 적어보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설명은 '갈등'을 설명하셨는데 갈(칡갈) 등(등나무등) 에서 유래를 찾는데 칡은 왼쪽으로 감기고 등은 오른쪽으로 감기는데 이렇게 서로 엉켜서 풀수없는것이 갈등이라고 했다.. 식물에서 유래한 단어지만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엉킨 실타래가 얼마나 풀기힘든것인지 새삼스럽다. 그러기에 갈등이 생기기전에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더 중요한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나무의 어원도 들어보고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관악수목원의 여기저기를 돌아보는데만 거의 두시간이상이 소요된다.. 관람을 하는 중에는 몰랐는데 관람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다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정말 힘들었지만 서울에 밀어닥친 황사를 피해 숲에서 보내는 오후 한때는 숲이 품어내는 싱그러운 생명력과 그 넘치는 활력을 가슴 한가득 눈가득 담아 또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어본다... 기회가 되면 단풍길이 너무 아름다울것 같은 가을에 한번 다시 오고 싶은데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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