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번지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산정호수매표소를 지나면 만날수 있는데 12가지 테마가든의 아름답고 신비한 식물들을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간략하게 12가지 테마가든을 소개하자면
고귀하고 희귀한 매력의 고충습지 (High Moor), 물과 식물의 어울림의 고산습원(Alpine Bog Garden), 자연그대로의 정원인 들꽃동산(Wildflower Garden), 희귀식물들의 향연인 암석원(Rock Garden),한폭의 수채화 풍경인 연못정원(Pond Garden), 생명의 신비가 가득한 생태보존공간인 습지원(Bog Garden), 백두대간에 흐드러진 우리 야생화인 자생식물원 (Native Plant Garden), 녹색빛이끼가 전하는 휴식공간인 이끼원(Moss Garden), 전설을 품고 피어나는 꽃인 만병초원(Fhodondendron Garden), 순백의 비밀정원인 화이트가든(White Garedn), 싱그러운 만나밍 기다리는 곳인 고사리원(Fern Garden), 잔디카펫을 거니는 여유로움을 주는 잔디광장(Lawn Garden)이 평강식물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평강식물원 홈페이지 ; http://www.peacelandkorea.com/
▼ 평강식물원입구 ▼ 각 테마정원이 표시된 안내도
▼ 고산습원: 흙.풀.나무의 냄새가 고루 섞인 자연의 향이 가득 피어나는 곳으로 산지 계곡의
시원하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세계 각처의 습지식물이 숨쉬고 있는 곳이다
▼ 들꽃동산을 지나면 암석원이 위치하는데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로키산맥, 히말라야, 알프스
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고산식물과 이들과 생육조건이 비슷한 다육식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 사랑한다면 연리지처럼. 연리지는 뿌리는 두개지만 서로의 나무가지가 붙어있다. 이 연리지는
영화 ' 연리지'의 촬영이 된 배경나무이다
▼ 어쩌면 7월의 식물원은 다소 황량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할듯하다. 왜냐하면 봄에 비해 꽃도 많이 없고 가을에 비해 그 색이 다소 바랠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식물원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계절에 구해받을 수 없다는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평강식물원을 방문하고 난 뒤 이 생각은 더 확고해진듯하다.
무심히 평강식물원에 발을 들여놓았고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감동과 오랜시간을 보낼것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남부지방은 일본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내내 일기예보는 비를 예보했지만 여지없이 빗나간 충청이북의 일기예보는 예고와는 달리 너무도 화창하고 오히려 푸른가을하늘을 느낄듯하였다... 일단 식물원 앞에서 땀을 좀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숨고르기를 한 후 드디어 식물원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연못정원... 연못정원옆으로 이끼정원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연못정원으로 들어선다... 연못정원은 7월의 수련이 그 자태를 한껏 뽐내고 계절상 백합과의 꽃들이 한창이다.. 그리고 무수히 날아다니는 잠자리떼.... 계절을 다시한번 실감해본다...
나중에 확인했지만 효율적인 관람을 하자면 이끼원으로 먼저 가는것이 다리가 덜아프다.... 워낙 많이 돌아다녀야 하기에.... 이 평강식물원은 다른곳과는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식물원이라고 하기보다 수목원에 더 가까운듯하다.. 습지원과 잔디정원 그리고 연못정원을 제외하면 다른 테마정원들은 산 중턱 혹은 그 이상을 올라가야하기때문이다. 드넓게 조성된 습지원 사이로 난 관찰로를 따라 식물원의 중턱에 다다르면 바람의 언덕이라 불러도 좋을 곳에 편안히 놓여진 의자... 그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식물원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이 이런것이지 싶은 생각이 절로드는 곳이다... 12가지 테마정원중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곳이 없다고 할만큼 자연스러운듯하면서도 그 속의 독특함으로 인해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기 일쑤다. 그래서 이곳을 둘러보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초과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잔디광장에 도착해 푸른잔디카펫을 걷는 기분이 주는 상쾌함은 이 식물원이 주는 최대의 절정감인듯하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거닐고 평강식물원에서 하루종일 뒹굴둥굴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며시 해본다... 계절상 수 많은 꽃이나 습지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볼 수 없는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지만 초록이 주는 건강함과 그 싱그러움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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