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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숨어있는 진주, 평강식물원

작은천국 2007. 7. 20. 17:37
여행지
[포천] 평강식물원
여행기간
200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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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번지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산정호수매표소를 지나면 만날수 있는데 12가지 테마가든의 아름답고 신비한 식물들을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간략하게 12가지 테마가든을 소개하자면

고귀하고 희귀한 매력의 고충습지 (High Moor), 물과 식물의 어울림의 고산습원(Alpine Bog Garden), 자연그대로의 정원인 들꽃동산(Wildflower Garden), 희귀식물들의 향연인 암석원(Rock Garden),한폭의 수채화 풍경인 연못정원(Pond Garden), 생명의 신비가 가득한 생태보존공간인 습지원(Bog Garden), 백두대간에 흐드러진 우리 야생화인 자생식물원 (Native Plant Garden), 녹색빛이끼가 전하는 휴식공간인 이끼원(Moss Garden), 전설을 품고 피어나는 꽃인 만병초원(Fhodondendron Garden), 순백의 비밀정원인 화이트가든(White Garedn), 싱그러운 만나밍 기다리는 곳인 고사리원(Fern Garden), 잔디카펫을 거니는 여유로움을 주는 잔디광장(Lawn Garden)이 평강식물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평강식물원 홈페이지 ; http://www.peacelandkorea.com/

 

 

 ▼ 평강식물원입구                                     ▼ 각 테마정원이 표시된 안내도

▼ 매표소를 지나면 이 간판을 발견하는데 이끼원쪽으로 먼저가는것이 효과적
▼입구에서보이는 연못정원
▼ 습지원 :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수 있다
▼ 홍련한송이와 연못을 뒤덮고 있는 개구리밥..
▼ 습지원에 놓인 관찰로를 따라 올라가면 식물원을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다
▼ 습지원의 꼭대기에 있는 일명 바람의 언덕.. 언덕에서 불어온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 이끼원 : 열대우림이나 깊은 계곡 주변에 이끼가 잘 발달된 환경을 연출해 놓았다
▼ 고사리원 :지구상 가장오래 살아남은식물인 양치식물을 다양하게 전시하여 원시림을 느끼도록
▼ 소나무 숲 사이로 미취는 �Z빛사이의 광선이 너무 아름답다..
▼ 고충습지: 백두산 장지연못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놓았다

▼ 고산습원: 흙.풀.나무의 냄새가 고루 섞인 자연의 향이 가득 피어나는 곳으로 산지 계곡의

    시원하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세계 각처의 습지식물이 숨쉬고 있는 곳이다

▼ 이 식물에서 흰색의 꽃이 피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이미 꽃이 지고 없어 많이 아쉬웠다
▼ 고산습원과 들꽃동산에 거쳐 있는 꽃들...
▼ 들꽃동산: 풀밭과 평원에서 ㅈ라는 야생화를 자생지와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 들꽃동산을 지나면 암석원이 위치하는데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로키산맥, 히말라야, 알프스

   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고산식물과 이들과 생육조건이 비슷한 다육식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 남부지방은 일본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지만 이곳은 날씨가 너무나 좋다
▼ 세계 각곳에서 모아온 암석과 그 암석들 사이에 핀 들꽃
▼ 암석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

▼ 사랑한다면 연리지처럼. 연리지는 뿌리는 두개지만 서로의 나무가지가 붙어있다. 이 연리지는

    영화 ' 연리지'의 촬영이 된 배경나무이다

▼ 한라산, 백두산, 히말라야, 로키산맥, 알프스에서 직접 채취한 식물
▼ 잔디광장 : 작은 개울과 잔디언덕이  카펫처럼 부드럽게 펼쳐진곳을 거니는 여유로움을 만끽
▼ 거의 3시간여를 둘러보고 다시 매표소로 돌아서는 발걸음에는 아쉬움만이...

▼ 어쩌면 7월의 식물원은 다소 황량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할듯하다. 왜냐하면 봄에 비해 꽃도 많이 없고 가을에 비해 그 색이 다소 바랠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식물원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계절에 구해받을 수 없다는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평강식물원을 방문하고 난 뒤 이 생각은 더 확고해진듯하다.

무심히 평강식물원에 발을 들여놓았고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감동과 오랜시간을 보낼것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남부지방은 일본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내내 일기예보는 비를 예보했지만 여지없이 빗나간 충청이북의 일기예보는 예고와는 달리 너무도 화창하고 오히려 푸른가을하늘을 느낄듯하였다... 일단 식물원 앞에서 땀을 좀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숨고르기를 한 후 드디어 식물원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연못정원... 연못정원옆으로 이끼정원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연못정원으로 들어선다... 연못정원은 7월의 수련이 그 자태를 한껏 뽐내고 계절상 백합과의 꽃들이 한창이다.. 그리고 무수히 날아다니는 잠자리떼.... 계절을 다시한번 실감해본다...

나중에 확인했지만 효율적인 관람을 하자면 이끼원으로 먼저 가는것이 다리가 덜아프다.... 워낙 많이 돌아다녀야 하기에.... 이 평강식물원은 다른곳과는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식물원이라고 하기보다 수목원에 더 가까운듯하다.. 습지원과 잔디정원 그리고 연못정원을 제외하면 다른 테마정원들은 산 중턱 혹은 그 이상을 올라가야하기때문이다. 드넓게 조성된 습지원 사이로 난 관찰로를 따라 식물원의 중턱에 다다르면 바람의 언덕이라 불러도 좋을 곳에 편안히 놓여진 의자... 그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식물원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이 이런것이지 싶은 생각이 절로드는 곳이다... 12가지 테마정원중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곳이 없다고 할만큼 자연스러운듯하면서도 그 속의 독특함으로 인해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기 일쑤다. 그래서 이곳을 둘러보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초과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잔디광장에 도착해 푸른잔디카펫을 걷는 기분이 주는 상쾌함은 이 식물원이 주는 최대의 절정감인듯하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거닐고 평강식물원에서 하루종일 뒹굴둥굴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며시 해본다... 계절상 수 많은 꽃이나 습지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볼 수 없는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지만 초록이 주는 건강함과 그 싱그러움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