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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따뜻한 남쪽나라의 청와대, 청남대

작은천국 2007. 4. 16. 19:57
여행지
[청원] 따뜻한 남쪽나라의 청와대 청남대
여행기간
2007.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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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년간 총 80회 400여일을 이곳에서 보냈다.

충청북도 청원군 대청댐 부근 약 56만평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따뜻한 남쪽나라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다.

제5공화국때 지은 것으로 대청댐 일대에 대한 국민공원 훼손 등 여론이 악화되자 1988년 국회 5공 특별위원회에서 현지조사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다.

휴앙중에도 항상 국정 업무를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유지 관리 되었고 식수원인 대청호를 끼고 있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 운영되었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4중의 경계철책을 설치하여 관리되고있다. 20년간 베일 속에 잠긴 청남대는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2003.4.18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결단이 요구될 때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희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다. 이것이 바로 [청남대구상]이다. 그 밖에 청남대에서 국빈을 영접하기도 했다.

 

청남대 홈페이지 : http://chnam.cb21.net/index.jsp

 

▼ 청남대 셔틀버스                                       ▼ 입장료 + 셔틀버스비 포함 = 7,400원

▼ 청남대 진입로 : 백합나무 430여 그루 가로수 길로 봄에는 백합모양의 녹황색 꽃이 피며

가을에는 고운단풍, 겨울에는 넓은 꽃 받침에 눈송이가 앉아 환성적이다.

2004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로 장려상을 받았단다.

▲ 다행히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어떠한 흔들림에도 끄떡없는 캐논 G7의 놀라움의 예술이다.

▼ 청남대 표지판                                          ▼ 이렇게 관람하는게 효과적이다.

▼ 본관에서 만나는 튜일립과 자두꽃.. 자두꽃은 처음봤는데 벚꽃,배꽃과 비슷하다
▼ 드디어 본관이 보인다.                              ▼ 본관앞의 아름드리 소나무와 잘 가꾼 정원
▼ 본관의 뒷편은 이렇게                                  ▼ 본관안에서 내다본 정원의 모습
▼ 무궁화 모양을 본따 지었다는 오각정           ▼ 흙길임에도 먼지한톨없이 반질반질한 길
▼ 오각정에서 내려다본 대청호                      ▼ 산책코스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은 받는곳
▼ 보통의 정자는 육각형인데 무궁화 모양을 본떠 오각형으로 지었단다
▼ 양어장 ; 잉어,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물고기의 종류가 있다
▼ 때마침 도착하자마자 터지는 분수.. 여름에는 이 양어장 한가득 수련으로 가득찬단다
▼ 수질정화를 위해 메타쉐콰이어 숲으로 물어끌어올린다

▲ 정크아트 환경조각공원을 만난다. 생활부산물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제작되었다.

▼ 정크아트 작품을 잠시 감상해 보자

▼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것을 기념해 4월18일 이곳에 축제가 열린다
▼ 기념관안에서 만나는 역대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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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연말 눈오는 청남대를 한번 가보고 싶어 계획했다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기에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우여곡절 끝에 정모 장소가 바뀌게 되었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갈수있을때 가자 기회놓치면 또 가기는 힘들다' 는 여행 철칙으로 그리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청원으로 출발했다. 청남대는 입구까지 무조건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셔틀버스요금과 입장료 감안하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입장료야 그렇다치고 그렇게 잘 닦인 도로를 굳이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해 놓은 것에 살짝 기분이 얹잖다. 이건 횡포라고 할수밖에...혹 그런 내용을 모르고 청남대 입구까지 차를 몰았다간 왕복 20여키로를 되돌아 나와야 할것 생각한다면 무지하게 억울한 생각이 들듯하다.  개방시간에 맞춰 셔틀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한산하다. 역시 번잡하지 않고 여유를 즐길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이윽고 버스를 타고 청남대로 출발.. 생각보다 길이 먼 듯하다. 대청호를 끼고 도는 그림같은 도로는 역시 상받을 만하다. 검색을 하다보니 가을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거리를 보았는데 가을에도 이 도로는 손색이 없을 듯하다. 언제 가을에 청남대 입구까지 드라이브한번 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느낌이 드는 청와대.. 따뜻한 남쪽나라의 청와대라는 이름의 의미가 주듯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군사정권시절 6개월만에 이곳이 조성되어 완공되었다는 설명을 들으니 역시 군인정신은 대단하다는 느낌이 팍팍든다... 본관을 곳곳이 둘러보니 한 사람의 인간으로 태어나 대통령으로 사는 사람도 있고 평생을 삶의 굴레에 벗어난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인생이란?  질문이 절로 떠오르지만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삶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그 해답은 누구도 정답이 없으리라.... 본관의  잘 가꿔진 뒤 뜰을 지나 오각정으로 올라가는길 . 흙길임에도 불구하고 먼지하나 없이 빗질이 잘 된 길은 반질반질 윤이 난다. 얼마나 쓸고 또 쓸었을지.. 관리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한 가득 묻어난다.. 길 양옆으로 가득한 철쭉이 붉은 꽃 망울을 수줍게 드러내고 있다. 조금 더 뒤에 왔으면 지금 보다 훨씬 아름다웠으리라 여겨진다. 다시 양어장으로 돌아오니 호수에 나무계단이 어찌나 멋있는지 다들 감탄사 연발이다. 그리고 때마침 이어져 올라오는 분수... 멋지다... 이 호수의 물을 관리하기위해 메타쉐콰이어 나무사이로 물을 끌어올리고 수초로 물을 정화시키는 시스템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보이는것이 아름다울수록 보이지않는곳에서 흘리는 땀고 노력을 생각하면 모든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건 정크아트 환경조각공원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시민들이 세워놓은 돌탑을 보니 2003년 4월18일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것을 감사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래서 그걸 기념하기 위해 4월18일부터 이곳에서 축제가 벌이지고 입장료도 무료란다. 아깝다. 다음주에 오면 무료로 관람하는건데...헤헤~ 기념관을 들어서니 역대 대통령들의 핸드프린팅과 사진들 그리고 재임중에 사용했던 여러가지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있다. 시간이 좀 있으면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다른곳으로 옮겨야 했기에 기념전시관은 휙 훑어보는것으로 마무리해야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번에 청와대를 방문했었기에 청남대 또한 여러가지면에서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런 멋진 비경을 가진 청남대가 한 사람만이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전국민이 같이 보고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고 세상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