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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순환형 시티투어] 익산여행 시티투어로 즐기세요~

작은천국 2017. 11. 3. 21:35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 익산여행 시티투어로 즐기세요~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익산.

익산은 부여, 공주와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한 백제 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이다.

익산은 고대 백제 유적인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을 비롯해

나바위성지, 교도소 세트장, 보석박물관, 문화 예술의 거리 등

볼거리가 많아 역사, 문화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도시인 익산을 여행한다면

자가용으로 운전을 해야 하는 부담도, 

익산의 주요 볼거리를 위한 코스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익산의 시티투어는 익산의 주요 명소를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편안하게 시티투어 버스에 오르기만 하면 익산 여행 끝.

매주 금, 토, 일 순환형 시티투어가 있어 주말 여행자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 

고민 1도 필요 없는 익산으로 떠나보자.





익산 여행 순환형 시티투어로 편하게! 


 매주 금, 토, 일 매 시간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는

익산에서 꼭 가야 하는 명소만을 방문하기 때문에

 익산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안성맞춤인 투어버스이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매시 정각에 익산역을 출발해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박물관, 쌍릉을 거쳐 다시 익산역으로 돌아온다.

승차권은 일일권의 개념으로 한 번만 사면 온 종일 순화형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방문할 관광지에서 하차한 다음 관광지를 돌아본 후 다음에 오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배차간격이 1시간에 1대라는 점을 고려해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관광지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것인지만 결정하면 되니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익산여행이다.


▲ 익산시 순환형시티투어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 탑승은 KTX 익산역 바로 앞 버스 승강


▲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는 매주 금, 토, 일 매시 정각 KTX익산역에서 출발한다.


▲ 익산 순환형 시티버스 탑승장마다 운행시간표를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전라도 철도교통의 요충지 익산역은 서울에서 KTX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순환형 시티투어로 만나는 익산의 관광명소 


① 미륵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 역사 유적지구 중

익산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있다.

이 중 익산 순환형시티투어를 탑승하게 되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미륵사지다.

 미륵사지는 백제 30대 무왕이 세운 동양 최대 최고의 국가사찰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과 선화공주가 사자사로 가던 중 용화산 밑의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자

사찰을 짓고 싶다는 부인의 청을 받아들여 연못을 메운 후 법당과 탑, 회랑 등을 세우고 미륵사라 했다고 전하고 있다.

미륵사는 미륵이 세상에 내려와 3번의 설법을 통해 중생을 구원하는 모습을 가람으로 구체화 하고 있는데

탑과 금당을 3곳에 비치한 독특한 가람구성은 백제인의 탁월한 독창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 있는 미륵사지 석탑의 경우 우리나라 탑이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제인들의 뛰어난 공예기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백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유적이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면 금상첨화.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2001년 안전상의 이유로 보수공사를 위한 해체작업이 이뤄졌는데

해체 작업 중에 사리엄장이 발견되면서 설화로만 전해지던 미륵사 창건에 대한 비밀에 다가서고 있다.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은 총 2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내 초대형프로젝트로

총 2400여 개의 돌조각을 원형 그대로 조립하는 엄청난 작업으로  복원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전체 복원이 끝나는 2018년 하반기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현재는 가설 덧집을 세운 곳에서 미륵사지 석탑을 복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작업이 한창인데  가로 58m, 세로 31m, 높이 29m의 가설 덧집을 씌워 놓았다.


▲  한창 복원 작업 중인 미륵사지 석탑을 볼 수 있다.


▲  미륵사지의 모습


+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이용안내 관람시간 10:00~18:00 입장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설날 주차비 무료 주소 전락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전화번호 063-830-0900 홈페이지 http://iksan.museum.go.kr/home/ 



② 왕궁리 유적


익산의 또 다른 백제 문화유산인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 때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한 이후

 수도인 부여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왕궁터다.  

구릉을 따라 드넓게 펼쳐지고 있는 왕궁리 유적은

미륵사지와 더불어 최대 규모의 백제 유적지다.

발굴조사 결과 남쪽에는 의례나 정치와 관련된 건물이,

북쪽에는 후원이 배치된 왕궁 내부구조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걸 모른다고 하더라도 왕궁리 유적을 걷다 보면 상당한 규모에 절로 놀라게 된다.


왕궁이었던 곳은 이후에 사찰로 변화했고

현재는 이 넓은 터에 국보 제289호에 지정된 왕궁리 오층 석탑만 남아 있는데

해체 수리 과정에서 고려 시대 사리장구가 출토되는 등

백제 석탑 양식에 신라 탑의 형식이 섞여 있는 고려 전기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례도 웅진도 사비도 왕궁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백제의 왕궁터라곤 익산의 왕궁터가 유일할 정도로

삼국시대 역사 중 유독 베일에 쌓여 있는 백제의 역사.

왕궁터를 걸으며 천 년 전 찬란하게 꽃 피웠던 백제의 역사와 마주하고 있으니

더욱 아련하고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 입구



국보 제289호 왕궁리 오층 석탑


▲ 왕궁리 유적 곳곳에는 어떤 곳이 있었는지 설명이 적혀 있어 백제의 궁궐을 짐작할 수 있다. 



▲ 안쪽으로는 후원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 왕궁리 유적 이용안내 관람시간 09:00~18:00 입장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전화 063-859-4631 홈페이지 http://www.iksan.go.kr/wg/index.iksan 


③ 보석박물관


익산에 보석박물관이 있다고 하면 다소 의외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백제인들의 세려된 금속 공예 기술을 이용해 찬란한 고대 문화를 꽃피운 것을 생각한다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익산은 예로부터 보석을 가공해 왕실에 진상했던 지역으로 이곳에 세워진 보석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박물관으로 보석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면

보석의 탄생과정에서부터 연마방법, 다양한 보석의 종류 등 보석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 및 학습, 교육의 장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1만 여점에 가까운 진귀한 보석과 화석은 물론이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순금으로 재현한 미륵사지석탑 등

보석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 바로 보석박물관이다.

보석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 박물관 상설전시관 옆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귀금속 판매센터 주얼 팰리스가 운영 중이니 같이 둘러봐도 좋겠다.


▲ 보석박물관 상설전시장의 모습


▲ 보석을 가공하는 모습을 실물 크기의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았다.


▲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 미륵사지 목탑을 원래의 모습을 추정, 복원해 보석으로 만들었다.


▲ 순도 99.9% 순금 2,60돈을 사용해 1/25축소해 만든 미륵사지석탑 순금 



+ 보석박물관 이용안내 관람시간 10:00~18:00(매료시간 10:00~17:00)  관람료 성인 3,000원 청소년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기타 6세 이하 65세이상 노인 등은 무료관람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주소 전북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8 전화번호 063-859-464 홈페이지 http://www.jewelmuseum.go.kr/


④  익산 천만 송이 국화 축제


오는 11월 5일(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는

천만 송이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천만 송이 국화축제장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정원이 연출되며

국화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천만 송이 국화 축제 기간에는 순환형 시티투어가 축제장을 경유한다.




익산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순환형 시티투어를 이용해 익산을 당일치기로 여행해도 좋지만

그러기엔 익산이 갈 곳이 너무 많아 당일치기 익산여행으로는 아쉽다. 

익산에 갈만한 곳을 추가로 첨부하니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겠다.


①나바위 성지


전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익산은 실은 전주 전동성당 못지않은 성당이 나바위성당이 있다.

1907년 건립된 나비위 성당은 한옥과 서양식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성당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보면 묘하다는 생각보다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모습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청나라 사람들이 건축했기에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건물 곳곳에 볼 수 있으며

성당 안은 남녀가 유별했던 시절이었던 만큼 남녀가 따로 안자 미사를 보게끔 목조 기둥으로 나누었다.

성당 뒤쪽으로는 십자가의 길로 순례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믿는 종교와 상관없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경건해지는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다.



▲ 동서양이 조화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나바위 성당


▲ 성당 내부는 남녀가 따로 앉도록 기둥으로 분리해 놨다. 기둥의 갯수는 8개.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가 기둥으로 표현됐다.


▲ 1907년 지어질 당시에는 한옥으로 지어졌는데 초대 주임신부가 12칸짜리 기와집을 성당으로 개조했기 때문이다.


성당 뒤쪽으로 나트막한 화산은 순례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② 교도소 세트장


 '7번 방의 선물', '타짜', '해바라기', '아이리스',  '더킹투하츠', '크리미널 마인드' 등등

2005년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 교도소 장면이 촬영된 곳

바로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교도소 세트장이다.

최근에는 시그널, 내부자들을 비롯해 미드 SESN8도 촬영됐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던 날에는 영화 촬영이 있어 외부만 살짝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촬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한 후 학교터에 교도소 망루,를 비롯해 실제 교도소 세트장을 만들었다. 


▲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익산 교도소 세트장 이용안내 관람시간 09:00~18:00(17:30분 까지 입장가능) 입장료 무료 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 영화 드라마 촬영일(익산시청 홈페이지 공지) 주소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관람문의 063-859-3836



③  고스락


수 천 개의 옹기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고스락은 

농림축산부에서 인증한 유기농 된장, 고추장, 간장을 만드는 곳이다. 

순수한 국내산 콩을 이용해 정성으로 장을 만들고 시간과 바람과 황토가 맛을 여물게 하는 곳.

익산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  장맛을 좋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클래식 음악을 1년 365일 들려준다고.


▲ 된장과 고추장이 익어간다.


▲ 간장의 경우 증발될 수 있어 황토에 반쯤 파묻은 상태에서 숙성시킨다.


▲ 간장, 고추장, 된장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식초도 인기상품이다.




④ 익산 깨통닭


서울로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하던 차,

익산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부시장에서 치맥 축제를 한다고 해서 찾았다가

익산 깨통닭에 홀딱 반해 그 자리에서 깨통닭 한 마리를 튀겨 서울로 왔다.

통닭이 식으면 맛이 없다는 통념과 달리 익산 깨통닭은 식어야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는 희한한 통닭이었다.

한번 맛보고 나면 손을 멈출 수 없을 정도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카 녀석은 그 많은 깨통닭 한 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다.

식어야 맛있는 통닭이니 전국 각지에서도 택배로 주문해서 먹는다고 하길래

빈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통닭이었다.


▲ 남부시장 한쪽 골목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깨통닭집.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맛은 비슷하다고.



▲ 쉴 새 없이 맛있게 튀겨지고 있는 깨통닭


▲ 통닭 위에 검은 깨가 송송 뿌려진 익산 깨통닭은 식어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