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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울릉도 2박3일 여행 똑똑하게 준비하기

작은천국 2016. 8.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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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울릉도 2박3일 여행 똑독하게 준비하기 

 

 

 오징어 축제가 한창인 울릉도.

앞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울릉도로 2박 3일 휴가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되는 울릉도지만 한번 가 본 곳이니 크게 준비하지 않고 떠났다.

아직 일주도로가 완공되지 않은 울릉도의 지형적 특성과

섬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준비하고 말고가 필요할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내 각은 큰 착각이었다.

울릉도에 도착해 육로관광 반나절 투어가 시작되고 얼마 나지 않아

울릉도 여행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어찌나 후회되던지.

 

누군가가 울릉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혹은 나중에 내 기억력의 한계 때문이라도

 정리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남긴다.

 

 울릉도 자유여행 VS 울릉도 패키지여행 

 

배편과 숙박만 구할 수 있다면 무조건 자유여행에 우선순위를 두고 싶다.

 

울릉도 여행을 계획했다면 가장 먼저 패키지여행이냐 자유여행이냐를 고민하게 된다. 

비수기라면 모를까 성수기라면 울릉도 여행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에서 울릉도 배편을 모두 선점해 놓고 있어
울릉도 배편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편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날짜를 확인해 배편과 숙박을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

 

패키지여행이냐 자유 여행이냐는 개인의 여행스타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있어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하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울릉도 패키지여행을 다녀와 보니 울릉도 자체에서 배정되는

육로관광 여행사를 잘못 만난 탓인지 울릉도에서 현지 스케쥴을 조율했던 사람 탓인지

하여간 여행의 만족도는 별 한 개 주기도 아까웠을 정도다.

 여행 스케줄과 여행정보를 찾을 여력이 없기도 했고  2009년에 패키지로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을 때는 만족했기에

처음 가는 동생을 위해 편한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는데 실망도 그런 실망이 없었다.

 

마지막 날, 안개로 인해 죽도행 배가 결항하여 오후 3시 30분 포항으로 배가 출항할 때까지

의도치 않게 주어진 1일 자유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울릉도 곳곳을 누빈 자유여행이 있어

패키지 여행의 기분 얹짢음을 지울 수 있었기에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물론 자유여행은 패키지 여행보다 비용은 조금 더 들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현지인들과 부딪히는 자유여행이야말로 울릉도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음이다.

 

 울릉도 여행일정?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구성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울릉도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섬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울릉도는 동서로 10km, 남북으로 9.5km로 우리나라 군 단위준 면적이 가장 작은 섬이다. 

특히 험준한 화산지형으로 인해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는 여전히 공사 중이다.

 

따라서 패키지여행이든 자유여행이든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제한적이라

대부분의 관광객은 육로관광, 트레킹, 등산, 유람선 투어, 섬(독도, 죽도 등)관광으로

일정을 구성하게 되는데 등산일정 없이 대략 2박 3일이면 웬만한 곳은 다 보게 된다.

단, 하루가 꼬박 걸리는 등산일 경우는 예외겠다. 

 

육로관광 vs 트레킹 vs 등산 vs  섬 관광

 

울릉도 2박 3일 여행은 육로, 트레킹, 등산, 섬 관광으로 이뤄진다.

울릉도 패키지여행이라고 하더라도 대략 오후 5~6시경 이면 투어가 끝나는데

매일 저녁 시간과 3일 차 배 출항 시간에 따라 2~3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그럼 울릉도 여행은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울릉도에서 육로관광은 필수!

 

차를 타고 울릉도 섬을 돌아보는 육로관광은 필수다.

육로관광 A 과 B 모두 돌아보기 위해서는 약 7~9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통상 울릉도에 정오 즈음 도착하게 되므로 육로관광을 하루에 할 수는 없고

울릉도에 도착한 날 육로관광 A, 다음 날 오전 혹은 오후에 육로관광 B를 하게 된다.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육로관광 A, B는 필수에 포함되고

 섬 투어(죽도), 조식과 점심 등이 추가되는 것에 따라 패키지 상품 가격이 결정된다. 

독도의 경우는 패키지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자유여행의 경우라면 울릉도 택시나 투어 버스를 이용해 육로관광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투어 버스를 신청하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같은 버스를 이용해 투어를 하게 된다.

 

투어 버스 기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육로관광의 만족도는 천차만별.

예전과 달리 투어버스를 타보니 오징어 판매장. 호박엿 판매장 등등 강매에 가까운 쇼핑이 있었다.

어딜가나 패키지 여행이 그렇다고 하지만 내가 탑승했던 버스 기사분이

언행도 심하고 강요도 많아 개인적으로 썩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또한 버스투어의 가장 큰 단점은  육로관광의 볼거리마다 차를 세워 주었던 옛날과 달리  

중요한 몇 군데 외에는 차 안에서 설명만 하고 지나가 버렸다. 게다가 울릉도에서 손꼽히는 경치로 유명한

석포에서 관음도까지 운행하지 않고 바로 나리분지로 올라가 버리기에 많이 아쉬웠다.


이에 반해 택시투어를 이용하면 택시를 온전히 대절한 것이므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중요 볼거리 마다 모두 차에서 내려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음도까지 울릉도 육로관광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육로관광 A 코스 : 도동항에서 출발해 사동- 남양- 구암- 태하- 현포- 천부- 관음도- 나리분지 - 도동(4~6시간 소요)

관음도 (섬목)과 내수전 사이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같던 길을 되돌아 오는 코스로 운행되며 일반 패키지 버스투어의 경우 천부 - 관음도는 생략된다

 

육로관광 B코스 : 도동항에서 출발해 저동 - 봉래폭포 - 내수전전망대(약 2시간 소요, 봉래폭포 입장료 2,000원 유료)

이 역시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갔던 길을 돌아오게 된다.

 

육로관광 버스 투어 요금 A 코스 20,000원  B 코스 15,000원

육로관광 택시 투어 요금 택시 1대당 120,000원

 

패키지여행의 경우 배에서 내린 다음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에서 여행사들과 만나게 된다.

나는 분명 ** 여행사의 울릉도 상품을 이용해 울릉도에 왔는데 울릉도 투어버스 배차는 ** 연합으로 되어

여러 여행사에서 모객한 다른 여행사들과 함께 여행했다.

더 놀라운 것은 현지에서 만나 우리를 인솔했던 사람은 다음 날이 되니 다른 여행사 팻말을 들고 있었다.

여행사마다 거의 비슷한 일정의 상품이 판매되는 울릉도 여행의 만족도는 여행사보다는

현지에서 어떤 여행사의 차량이 배정되는가에 좌지우지되는 울릉도 여행인 듯했다.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지도를 펼치며 울릉도 여행을 설명한다 싶었는데

최종목적은 일주도로가 개통되어 있지 않으니 섬목에서 배를 타면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추가 요금 1만원)

 

 

이미 한 번 울릉도를 와 봤기에 갔던 길을 되돌아오기보다 만 원을 내고 배편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패키지 여행의 특성ㅅㅇ 누군가 한 명이라도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

그런데 문제는 각각 2명, 4명 등등 서로 다른 사람이 연합한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사람들이 차에 탈 때마다 배를 타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고 있어 만 원의 돈보다 여행 시작전부터 점점 짜증이.

 

결국 몇 분이 여행객은 배를 타지 않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기사분이 태도는 완히 달라졌다. 

나중에는 대 놓고 만 원도 쓰기 아까운데 돈도 없으면서 여행은 왜 왔냐는 식의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다음에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분들은 친구끼리 여행 중으로 

그동안은 주로 골프 여행을 다니시던 분들로 이미 국내외 고급진 여행은 다 섭렵하신 분들이었다. 

울릉도는 처음이지만 다음에 가족들과 같이 여행 오면 그때 제대로 여행하려고

이번에는 아주 간단히 맛보기 여행만 하고 계셨던 것. 

 

다음 날도 또 이 버스 기사 분.. 다른 친절한 기사분도 많겠지만

정말 울릉도 육로관광 버스 투어는 거의 10년 만에 시도해본 패키지여행 짜증의 끝판왕이었음이다.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울릉도 호박엿 공장과 오징어 판매장에 필수로 들러야 했다.

어차피 오징어와 호박엿을 살 생각이긴 했지만 기사의 강매에 가까운 호객 행위는 그다지.  

오징어도 사려고 했는데 오징어 파시는 분은 맛만 실컷 보고 오징어는 안 산다며

내 차례가 되니 불같이 화를 내시며 안 판다고 역성을....

결국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해서 오징어는 패스~

 

 

울릉도 대중교통 버스투어!!!!!  ♡

 

울릉도 패키지여행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주었던 울릉도 대중교통 버스 투어.

 

가장 멀리 가더라도 최대 2구간이면 대략 1,500원 정도(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통카드 사용 가능, 정확한 요금은 카드로 찍어서 잘 모르겠음)

 

대략 45분 정도의 배차 간격이기에 자유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울릉도 대중교통 버스를 탈 엄두는 잘 못 내는 것 같다.

물론 이미 육로관광을 다녀왔다면 같은 길을 가는데 같은 경치를 또 볼 이유가 없다 생각하기도 하기에.

 

3일 차 죽도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안개주의보로 인해 배가 출항하지 못했고

오후 3시 30분 울릉도를 떠날 때까지 하루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독도 전망대 뒤쪽 성인봉 등반을 위한 등산 코스가 좋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 뻔했기에 대신 첫날 가보지 못했던 관음도행을 택했고

큰 기대 없이 버스에 올라탔는데....

 

 이틀 동안 내내 언짢아 앞으로 더는 올 일이 없겠다 생각했던 울릉도가

울릉도 버스 여행 덕분에 울릉도를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게 되었으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관음도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도동에서 천부로 이동한 다음 관음도행 버스로 다시 환승해야 한다.

이미 첫날 이 코스를 그대로 따라 육로 관광을 했기에 다시 본들 큰 감흥이 있겠나 싶었던 곳들은

승합차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현지인 한 두 분과 관광객이라곤 나와 동생 둘뿐.

현지인과 버스 기사분이 나누는 살가운 대화에 가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끼어들며

비로소 울릉도를 관광이 아니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기사분이 지나가는 바위마다 설명을 해주시는데 투어버스 기사보다 더 자세한 설명에 감탄이 절로~

 

게다가 관음도행 버스로 환승할 때는 아저씨가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놓칠까 봐

시간도 친히 일러주시고 그래도 안심이 안 됐는지 관음도 버스 기사분에게 인수인계까지. ^^

 

그것도 놀라운데 관음도행 버스 기사분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다.

천부에서 관음도까지는 울릉도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아저씨께서는 좋은 경치마다 차를 세워주시며 사진을 찍으라고 넘치는 배려를~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동안 기다려 주셨기에

차 안의 관광객들은 아저씨가 차를 세우면 우르르 내려서 사진 찍고

또 이동하다가 차를 세우면 우르르 내려서 사진 찍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버스투어보다 대중교통 버스가 훨씬 좋다며~

 

조금 더 천천히, 여유로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육로관광 투어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버스 노선이 많지 않고 배차 시간이 길어 불편할 것 같다 싶은 울릉도 버스였지만

움직이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현지인이 사는 동네구경은

도동이나 저동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였다.

 

 

울릉도 트레킹 

 

 울릉도에서도 걷기는 트렌드다.

패키지여행의 자유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행남등대 산책로 좋았지만

울릉도 사람들이 다니던 옛길을 만든 울릉도 둘레길은 힘들게 등산을 하지 않아도

울릉도 특유의 화산지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길이라 더없이 좋았다.

 

울릉도 둘레길은 내수저 전망대에서 시작하면 된다.  

육로관광 B는 내수전 전망대에서 끝나게 되는데 약 2시간이면 끝나고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까지 울릉도 주민이 걷던 옛길을 이용해 만들어진 울릉도 둘레길(약 3.4km)을 걸었다.

 

울릉도 일주도로의 미개통 구간이 바로 내수전-석포 이 구간으로

마을간 직선거리는 2.5km 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무려 38km를 달려야 한다.

자동차가 아니라면 섬목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해 저동까지 올 수도 있는데

지금도 기상 악화로 배가 운항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이 길을 걸어 다닌다고 한다.

 

덕분에 울릉도의 화산지형을 그대로 간직한 숲길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초행길이어도 걷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길도, 표지판도 잘 되어 있었다.

 

이 길이 울릉도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불리며 울릉도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유

걸어 보면 알게 된다.

 

무엇보다 길을 걷는 내내 원시림이 둘러싸여 흡사 제주도에 온 것 같은 기분은 덤이었다.

 

이 길이 끝나면 안용복 기념관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섬목선착장으로 내려가면

바로 관음도가 보이는데 철부선을 타고 저동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걸어왔던 길을 걸어서 되돌아 가야 한다.

 

첫날 육로관광 A 코스 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대신 이곳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고 강요했던

기사분의 말처럼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은 사실이었다.

아저씨가 말만 좀 잘했어도 좋았을 것을...

실제로도 육로관광 후 이 배를 타고 저동으로 움직이는 관광객들도 꽤 많았다.

 

차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이곳에서 배를 타면 20분이면 저동까지 갈 수 있다.

 

배표는 따로 없고 배를 탈 때 요금을 현금(10,000원)으로 지급하면 된다.

이로써, 울릉도를 한 바퀴 모두 일주한 셈!! 

 

행남해안  산책로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비경을 자랑하는 해안 산책로는

도동과 행남등대까지 약 1.6km와 행남등대에서 저동항사이 1.4km가 이어진다.

낙석사고가 있어서 현재 행남등대와 저동항 사이 구간은 왕래가 금지되어 있다.

 

행남등대까지 걸어간 다음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 하는데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의 해안로를 적당히 걷다가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해안 산책로도 좋았지만 해안 산책로를 벗어나 약 15분 정도 등대까지 걷게 되는 길이 오히려 더 좋았다. 

 

행남등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안산책길의 무지개다리와 저동의 풍경은 걷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것이니.


울릉도를 좀 더 특별하게 / 숨은 명소 울릉도 '구석구석' 찾기

 

 울릉도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어 볼 수 있다.

내가 걸었던 울릉도 둘레길 구간외에도  안영복 기념관 - 석포, 선창 - 관음도까지 걷게 되는 A 코스와

나리분지 일대를 걷게 되는 B 코스 2 가지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으나 나리분지와 신령수, 알봉생태길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울릉도 자유여행객이라면 숨은 명소 울릉도 '구석구석' 찾기를 신청해보는 것도 좋겠다.

단, 3월~6월, 9월~11월 화요일과 목요일 09:00인 점 참고하자.

 

울릉도를 좀 더 특별하게 / 울릉도 스탬프 투어!

 

울릉도 역시 스탬프 투어가 빠지면 섭하다.

스탬프 북은 도동항의 관광안내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스탬프 그게 뭐라고 일단 도장을 찍기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전투 세태로 돌변하는 이 노릇을 어찌할꼬. ^^

 

그 외 울릉도 볼거리들

 

울릉도가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건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봉래폭포,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울릉자생식물원,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안용복 기념관, 울릉도 역사전시관, 예림원(문자조각공원), 해중 전망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전망대들.

 

 

 

 울릉도 먹거리

 

2박 3일 동안 2번의 아침과 3번의 점심 2번의 저녁을 먹게 되는데 아침을 빼면 총 5번의 식사가 가능하다.

아침의 경우 뷔페식으로 식당마다 운영되고 있다.  (7천원~8천 원 정도)

 

총 5번의 식사 동안 울릉약소, 홍합밥, 산채비빔밥,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물회, 활어회, 꽁치물회, 따개비칼국수

대체로 먹는 것도 거의 비슷하다.

 

요즘 본의 아니게 채식을 하고 있어서 울릉 약소를 먹을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고

제일 비싼 가격을 지급했던 활어회는 가장 별로였다.

 

의외였던 음식은 오징어 내장탕이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옛날 기억으로는 홍합밥보다는 따개비밥이 더 맛있던 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따개비밥보다 따개비 칼국수가 더 인기를 누리고 있어 먹어 보았으나 내 입맛에는 그닥.

 

그리고 가장 강추하고 싶은 음식은 바로 홍합밥.

특히 홍합밥의 원조로 알려진 보배식당은 정말 베스트였다.

예약 필수인 이곳은 그 자리에서 따끈한 밥을 지어 홍합밥을 만들어 내오는 곳으로 메뉴도 홍합밥 한 가지.

 

어딜가나 음식 맛은 비슷하다고 느껴졌는데 보배식당의 홍합밥은 차원이 달랐다.

 

보배식당 : 울릉군 울릉읍 도동2길 50-4 (054-791-2683)

 

 

울릉도 방문 두 번째.

울릉도를 다시 갈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울릉도 둘레길을 걸어보고 나니

이번에 걷지 못했던 태하의 옛길과 더불어 나리분지의 신령수까지

그리고 아직 못해본 성인봉 등산에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유람선 여행까지 아직 울릉도를 가야 할 이유가 남아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다시 갈 때는 가을 단풍 시즌에 한 번 더 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