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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전국일주] 백두대간 협곡열차

작은천국 2016. 5. 26. 06:30

백두대간 협곡열차, 협곡을 달려요~  

 

 

KBS 라디오 전국일주

2016년 5월 25일 수요일에 방송된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시듣기>는 로그인이 필요없으며 약 30분 32초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kbs.co.kr/radio/1radio/around/replay/2471836_96676.html?dt=20160525

 

 

외국 영화를 보면 좁은 협곡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 나도 저런 기차 한번 타봤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요. 우리나라에서 협곡을 달리는 열차가 있습니다.

바로 V-train이라는 별명을 가진 백두대간 협곡열차입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관광열차로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큰 창을 통해 울창한 숲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낙동강 상류 협곡의 모습은 물론이고,

협곡을 달리는 기차의 꼬리 칸 혹은 머리 칸을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열차입니다.

그래서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이색 기차여행이 되죠.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 열차 중 압도적인 인기 1위의 관광 열차랍니다

 

 

 

 

 

 

분천역을 출발해 양원, 승부, 철암역까지 약 28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 마을들은 유일한 대중교통이 기차였을 만큼 오지마을입니다.

이런 오지마을을 연결하고 있는 기차와 기차역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분천역은 하루에 고작 10명 정도만 이용하던 시골 간이역이었습니다.

분천은 한때 춘양목의 집산지로 많은 사람이 몰리던 곳이었지만

벌목 산업이 쇠퇴하면서 역마저존폐 위기에 놓였던 곳이죠

그러던 분천역이 V-train 운행으로 활기를 되찾으며 산타 마을로 변신했고

지금은 한 해 평균 10만 명이 방문하는 기차여행의 명소가 됐습니다.

 

 

 

 

양원에는 기차역이 없어 주민들은 양원을 지날 때 물건을 던져 놓고 승부역에서 하차한 다음 양원까지 걸어가야 했는데요.

불편했던 주민들을 위해 간이역인 양원역이 생겼답니다.

자그마한 역사뿐이지만 주민들 손길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역사인 셈이죠.

양원역에서는 약 10분간 정차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 직판장도 열리고 막걸리도 한 잔도 할 수 있습니다.

 

 

승부역은 주민들이 사는 집 몇 채가 전부로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입니다.

덕분에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낙동강 세평 하늘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되어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낙동강 비경을 만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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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편리한 자가용은 안 됩니다.

오직 기차로만 만날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오지마을의 이야기.

꼬리 칸도 머리 칸도 백두대간협곡열차라면 더없이 행복한 기차여행입니다.

 

지금까지 여행작가 정해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