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Seoul

[KBS 라디오 전국일주] 레일크루즈 해랑열차

작은천국 2016. 5. 25. 06:30

해랑열차, 철로위 레일크루즈

 

 

KBS 라디오 전국일주

2016년 5월 24일 화요일에 방송된 <해랑 열차>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시 듣기는 로그인이 필요없으며 약 30분 20초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kbs.co.kr/radio/1radio/around/replay/2471524_96676.html?dt=20160524

 

 

여러 가지 고급시설과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춘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크루즈 여행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중 하나입니다.

그런 크루즈 여행을 배가 아니라 기차를 타고 곳곳을 누빈다면 어떨까요?

! 레일크루즈라니! 정말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입니다.

이런 레일크루즈가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바로 해랑 열차입니다

해랑 열차의 이름인 해랑은 순우리말로 해와 더불어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최고의 열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무궁화호를 개조한 최고급 관광 열차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 해랑 열차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열차는 북한을 지나 베이징까지 달릴 뻔했던 열차였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공동응원단을 위해 특별열차로 제작됐거든요.

하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고, 이 열차는 지금의 해랑 열차로 탈바꿈하게 됐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급 관광 열차답게 열차 안은 최고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과일 등의 간식과 와인 그리고 맥주는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열차에서 관광지까지는 전용버스로 이동하게 되고 관광지에서는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한 번 운행에 54명 내외. 해랑 열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특별하겠지요.

그야말로 명품기차여행입니다

 

 

 

해랑 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해 순천, 부산, 경주, 정동진, 동해, 추전을 지나 서울로 돌아오는 23일의 전국 일주 코스가 있고요.

12일의 코스로 경주, 정동진, 영월을 돌아보는 동부권과 고창, 보성, 전주를 돌아보는 서부권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명소가 다 특별했지만 저는 정동진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정동진 역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데요.

일출명소로 유명하죠. 정동진 역보다 바다와 한 뼘 더 가까운 기차 철로에 정차하는 해랑 열차 덕분에

열차 안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고 느긋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열차만으로도 영화 타이타닉의 명대사 ‘I'm king of the world (나는 세상의 왕이다)’

절로 떠오르는 명품 기차여행, 바로 해랑 열차입니다.

 

지금까지 여행 작가 정해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