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Seoul

[서울숲 단풍] 만추의 계절, 서울숲 단풍놀이

작은천국 2015. 11. 11. 06:30

[서울숲 단풍] 만추의 계절, 서울숲 단풍놀이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단풍은 울긋불긋,  

가을이 이렇게 요란한 계절이었나 싶을 정도다.

 

남산의 가을 풍경에 이어 서울에서 즐기는 단풍명소 2번째는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서울숲이다.

 

서울숲은 서울 단풍 100선 중 한 곳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니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겠다.

 

서울숲에 들어서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절로 가을 낭만에 센치 해질 것이니

그저 낙엽에 흩날리며 뚝뚝 떨어지는 낭만을 줍기만 하면 끝!!

 

평소보다 느긋한 마음과 느린 걸음만 있으면

만추의 계절 즐길 준비 완료!!

 

짧은 가을 집에만 있으실 건가요?

서울숲으로 가을 단풍놀이가요!!

 

올해는 본의 아니게 상암보다 서울숲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중이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노르딕 워킹.

 

10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노르딕 워킹 덕분에

서울숲 곳곳을 누비며 가을이 물들어 오는 것을 눈으로, 마음으로 확인한다. 

 

 

 

10월 초순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초록초록이어서 가을이란 느낌은 크게 와 닿지 않다.

10월 중순이 되자 한두 곳이 옷을 갈아입더니 지난주부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하더니

주말 동안 내린 비로 이번 주부터 만산홍엽의 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서울숲이다.

 

올해 유독 가을을 많이 보고 다닌다 싶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난 2013년에서부터 2014년까지 책을 쓰느라

계절이 오가는 것에 그리 마음을 쓸 여유가 없었다.

 

 두 계절이나 지나쳐 보낸 가을이 아니던가.

밀린 숙제하듯 올해 충만한 가을은 두 배로 만끽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하나둘씩 떨어지는 낙엽도 이번 주부터는 속도가 빨라졌다.

수북이 쌓인 낙엽으로 만든 낙엽 하트가 등장했다.

 

이른 아침부터 누가 만들었나 궁금했었는데

서울숲을 청소하시는 분이 낙엽을 쓸어 치우기보다

하트도 만들고, 네잎 클로버도 만들고, 무궁화 만들기에 열중하고 계신다.

 

예술이지 뭐 별건가 또 한 번 감탄하는 순간이다.

 

서울숲의 상징 뛰는 말을 타고 서울숲을 뛰어 볼까나... 싶지만

서울숲의 가을은 너무 환상적이라 뛰면서 스쳐보기엔 정말 아까운 가을이다.  

 

절로 천천히 음미하게 하는 서울숲의 가을은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그만^^

 

 

나무들은 손에 손을 잡고 가을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하다.

 

 

 

 

 

 

 

 

서울숲의 거울못도 빠지면 섭섭하고!

 

 

서울숲 단골 출사지이기도 한 거울못이다.  

  

 

 

바람이 심술을 부리면 반영은 모두 사라지지만

그 덕분에 인상파 화가 못지않은 풍경을 만나기도 한다.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은행나무 숲길에는 또 다른 가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 화요일(3일)에 찍은 사진으로

이번 주에 다시 찍을 생각이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눈으로만 즐겼다.

사진은 초록이 있지만 이젠 전부 노랑노랑한 가을로 변했다.

 

 

 

 

 

가끔 서울숲을 가곤 했는데 중앙 잔디광장과 호수 등을 을 비롯해 그때는 나도 이 정도에서 끝냈더랬다.

어디 서울숲이 넓어도 좀 넓어야지~

 

서울숲 곳곳을 다니다 보니 색다른 매력을 다가오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바람의 언덕과 생태숲이다.

 

 

 

안쪽의 서울숲과는 또 다른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바람의 언덕답게 바람이 ~

 

바람의 언덕과 연결된 브리지로 나가면 한강으로 연결되며 서울숲 12번 출입구가 있다. 

이곳에서 집이 있는 곳까지 한강을 따라 걸으면 약 18km 정도가 되는데

체력이 조금 더 길러지면 한번 도전해 보는 걸로~

 

이 다리 위에서는 응봉산과 남산이 조망되며 이곳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길이 연결된다.

아마 노르딕 워킹 수업이 끝나면 자조 모임이 생길 것 같은데 조만간 걷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다리 아래로도 생태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사슴이 방목 중~

 

아래로 내려가서 본격적으로 사슴을 만나볼 시간~

으하하 나라 사슴 공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구나~

 

사슴 모이를 줄 수 있는 자동 자판기도 있던데 그냥 구경만 하는걸로~

 

 

아유~~ 졸려 졸려~~

 

 이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어찌 할 것이야~

 

모가지가 길어서 슬프면 좀 어떠랴.

이리도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도 가을단풍은 한창이다.

 

곱디 고운 대왕참나무의 가을 꼬까옷 

 

내 마음에도 가을을 향해 창을 내었다.

 

낙엽을 쓸어내는 속도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니

이번 주가 지나면 소리없이 겨울이 스며 들겠지만

 

온 몸으로 땅을 뒹굴며 까르르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가을만큼이나

아직은 즐기고 싶은 가을이다.  

 

 

서울숲 이용안내 및  찾아가는 방법

 

주소 서울특별시 서동구 왕십리로 11길 9

전화번호 02-460-2905

이용시간 연중무휴

위치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출구(서울숲 2번 출입구로 연결)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seoul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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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