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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페스티벌 2015] 상암 DMC는 지금 축제 중!

작은천국 2015. 9. 9. 06:30

[DMC 페스티벌 2015] 상암 DMC는 지금 축제 중!

 

 

요즘 상암은  DMC 페스티벌 2015  행사로 매일 밤이 뜨겁다. 

DMC 페스티벌 2015는 MBC 신사옥이 위치한 상암 문화광장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는 상암 DMC가 대표적인 한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위해 기획된 대형 한류문화축제로

앞으로 매년 9월이면 DMC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매일 밤마다 K-pop, 클래식, 째즈 등 다양한 음악과 함께 하는

DMC 페스티벌 2015의 뜨거운 현장으로 함께 고고~~

 

 

상암 MBC 이전 1주년,

 

MBC가 여의도에서 상암으로 이전한지 1년이 됐다.  

지금의 상암이 되기 전부터 구석 구석, 골목 골목 발로 누빈 곳이기에

주민의 입장으로 '상암'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 편이다.  

상암에 살지 않았다면 어쩌면 별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  DMC 페스티벌 2015였을지도 모르겠다.  

 

MBC 문화마당은 평소 이런 모습이다.

이곳은 차도가 아예 없는 관계로 동네 주민들, 특히 3~5세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오랜만에 밤 산책으로 이곳을 찾았다가 야광팔찌 파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방송국에서 아이들이 자전거 혹은 씽씽이를 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이곳이 방송국인가 싶어 놀랬을 정도다.

 

아마, 상암 주민들사이에서는 저녁 먹고 난 뒤 친구집 마실가 듯 가을 밤 산책으로 누비고 다니는 상암 MBC 되시겠다.

 

음악으로 풍성한 가을 밤.

 

상암은 DMC 페스티벌을 하기 전에도 도시락콘서트라고 해서 정오에 길거리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었고

해마다 이맘때 쯤에는 DMC 입주업체들의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는 곳이다.  

 

 '제1회 DMC 페스티벌 2015'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축제는 이전의 여러 행사들과 비교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긴 하다.

아무래도 MBC가 주최하고 있고 문화행사는 모두 녹화 혹은 생방송으로 MBC를 통해 방송되고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행사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DMC 음악축제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듯 하다.

 

공연표는 페스티벌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았으며 모두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ㅣ K-pop 슈퍼 콘서트가 있던 날,

 

아이돌 스타를 보기위해 엄청난 소녀팬들이 공연 시간 3~4시간 전부터 엄청난 줄을~

 

MBC 문화마당이 야외광장이긴 하지만 다른 곳과 달리 무대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리허설 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아이돌 그룹(누군지는 모름 :)))이 나오니 여기저기서 소녀팬들의 숨 넘어 가는 소리가~

 

본격적인 공연에는 레이저 조명과

 

불꽃 조명 등 왠만한 콘서트 못지 않은 연출로~~

 

사실 이날은 다른 일 때문에 갔다가 커피나 한 잔 마시자 싶어 광장 한쪽의 파스쿠치에 들어갔다가 그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소녀팬들이 이곳까지 올라와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방음이 너무잘 돼던지 공연의 음악 소리가 잘 안 들렸다.

결국, 커피 한 잔도 못 마시고 그냥 나와야했다.

 

 

원래 이곳에서 MBC 문화광장이 이렇게 보이긴 하는데 보시다시피 나무에 다 가려서 무대가 제대로 안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팬들은 조금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보기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을 보니 남일 같지 않았다. ^^

야들아~~ 어찌됐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가수들 보고 싶어하는 너거들 마음 내가 다 안다....^^

 

펜스 밖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굳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대형화면을 통해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도 공연 감상모드~

 

사전 리허설때는 이렇게 텅텅 빈 객석이다. 이곳에 좌석은 약 3천석 정도나 된다고 ^^ 

좀 크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3천석이나 되는 규모일줄은 몰랐다. ~

 

맨 뒤 콘솔에는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비닐들이...

아직까지 비는 한 번도 오지 않았고 선선한 가을밤 음악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다.

 

ㅣ 나는 가수다. 레전드

 

지난 월요일에는 「나는 가수다. 레전드」방송 녹화가 있었다. 이날 녹화분은 이번주 토요일(12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고 했다.

방송이 있는 걸 알고 간 것은 아니었고 저녁 먹고 산책삼아 나갔다가 얼떨결에 구경하게 된 나가수였다.

 

잠시 옆에 서 있다가 시작하는 거 보고 가려고 했는데 앞쪽에 빈자리가 생겼다며 표가 없어도 입장을 시켜줘서 운좋게~

출연한 가수들은 본인 노래 1곡과 경연에서 불렀던 노래 1곡, 이렇게 2곡을 불렀다.

그리고 나가수에 출연한 소감을 간단히 덧붙였다.

 

'나가수'는 실제 경연 무대를 두 번이나 본 적이 있다.

실제 경연 무대에서 보았던 가수들은 엄청난 중압감때문에 긴장감이 역력했고

순위를 매겨야 하는 관객입장에서도 편한 자리는 아니었던 듯하다.

그래서인지 경연 무대와 달리 공연을 위한 무대는 일단 가수들의 숨막히는 긴장이 없어서 좋았다.

 

첫 번째 가수 양파에 이어 국카스텐.

방송으로 볼 때 한 번쯤 현장에서 이들의 음악과 연주를 들어 보고 싶었기에 기대를 했던 밴드다. 

하지만, 기타 세 대를 사용하는 국카스텐의 음악은 기대했던 바와 달리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못했다.

음향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각 악기들의 소리의 부조화는 스피커 근처에 앉은 탓인가 싶었다.

그런데 왠걸  YB는 달랐으니 음향의 탓이라고 할 수 없을 듯 하다.

역시, 관록에서 오는 연륜은 무시할 수 없나 보다.

 

 

시원하게 내뿜는 가창력 더해진 롯스피릿 충만한 감성의 가수 서문탁.

개인적으로 방송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기대이상이었고 정말 좋았다.

 

 

관객들의 엄청난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가수 소향. 

 '진정 내가 가수다!'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나가수에서 고득점을 받을 이유를 증명하듯 4옥타브를 넘나들었다.

고음의 연속으로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은 아닌 걸로~

 

예능에 출연한 이후로 본명 김경희가 더 친숙해진 가수 소찬휘.

새로운 나가수 시즌이 시작하는 1회때 가수 양파와 소찬휘가 출연했었는데 그때 현장에서 이 두 가수를 직접 봤었다.

너무 긴장해서 보는 사람이 더 안쓰러웠을 정도였던 그들의 첫 무대.

오늘 무대는 긴장감이 없으니 그때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는 다른 매력으로 느끼도록 했다.

이 방송을 통해 다시 소환됐다고 봐도 좋을 가수 소찬휘.

나가수 이후 그녀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지니 세월의 촌스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사람들의 호응도 엄청^^

 

 

스윗스로우에 이어 가수 인순이씨.

1978년에 데뷔했으니 그녀의 가수 인생도 엄청나다.

방송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들으니 어느새 그녀도 음을 낮춰 부르기 시작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했던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처럼 목 관리, 몸 관리 잘해서 무대에 인순이라는 가수를 오랫동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나가수 사회자였던 YB의 무대.

 

여러 곡들이 많지만 YB가 불렀던 나미의 '빙글빙글'을 가장 들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마지막 엔딩곡으로 선택!!

방송에서도 느꼈지만 편곡이 신선해서 귀에 확 꽂혔던 곡이었다.

 

YB의 기타리스트 스캇과 베이스 박태희씨가 헤드뱅잉까지하면서 신나게 연주!!

문득,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님과 베이시스트 이태윤님이 흥에 겨워

저 정도의 헤드뱅잉하다간 사람 잡고도 남겠다 싶어 혼자 웃음~~^^

역시 젊음인가?

 

두 연주자때문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앵콜에 앵콜에 앵콜까지 목이 터져라 다들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나 역시 조용하게 앉아 있다가 마지막에 자리를 박차고!!!!~~였으나..

내내 드는 생각은 엄청 신나긴 하는데 미친듯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게 2% 부족!

 

공연 보고 나면 YPC 공연 생각만 더욱 간절~~~

올 연말 공연에 저축해 둔 흥 에너지 모두 발산하는 걸로^^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

 

DMC 페스티벌 2015 는 음악공연외에도 다양한 전시나 체험행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방송 PPL 상품 마켓등을 비롯해 다양한 나눔행사나 우리 농산물 직거래 운영부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상암이 속한 마포구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다소 규모도 작고 다양하지 못해 조금은 부족한 느낌도 들었다.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자리잡기위해서는 '음악'외에도 다른 컨텐츠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MBC가 혼자서 애쓰기보다는 DMC 단지내에 있는 우수한 자원을 가진 기업들(죄다 방송국들~)과 연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질적, 양적으로 더없이 좋은 컨텐츠들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DMC 페스티벌은  제1회에 이어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은 반갑고, 내년에는 좀 더 풍성해질 페스티벌을 기대해본다.

 

 

 

번외.

1.  DMC 페스티벌 가 볼만 한 곳. 한국영상자료원

 

상암은 여러 방송국이 있어서 좋은게 아니라 한국영상자료원이 있어서 좋은 곳이다.

지하 1층에는 극장이, 1층에는 영화 박물관이, 2층에는 영상자료원이 위치하고 있다.

모든 영화들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지나간 영화들도 대형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상암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공간이자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한국 영상자료원이다.

사실, DMC 페스티벌도 일부러 찾아갔다기보다는 한국영상자료원에 영화보러갔다가  겸사겸사~

 

 

2.  걷기 좋은 상암.

 

걷기에 좋을 만큼 선선해진 날씨.

상암의 빌딩 숲은 서울의 다른 빌딩 숲과 달리 걷고 싶어지는 숲이다.

골목이 아니어도 빌딩숲에 이리도 취할 수 있는지.  

특히 해질즈음 도심 빌딩이 주황색으로 서서히 물들어 갈 때...

아.. 그 기분 알랑가~~

 

 

<상암 dmc 페스티벌 가는 방법>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출구에서 직진, 도보로 약 10분정도 소요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71,271,470,710,771,6715,7019,7711,7715,7730,9711A(B) 누리꿈스퀘어(mbc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