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 Yong Pil/YPC fandom

[조용필] 1년을 기다린 조용필 스페셜박스! 그것이 궁금하다.

작은천국 2015. 4. 27. 06:30

[조용필] 1년을 기다린 조용필 스페셜 박스! 그것이 궁금하다.

 

 

 

조용필 45주년 공연이었던 'Hello 투어' 조용필 스페셜 박스가 발매됐다.

무려 10년만에 발매된 조용필의 19집은 젊은 감성으로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조용필의 건재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이번에 발매된 조용필 스페셜 박스는 201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용필 19집의 'Hello 투어' 공연 실황이 담긴 결과물로 

공연의 실황  현장감이 고스란히 담긴 2CD와  2DVD에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고음질, 고화질의 블루레이와 함께  

화보집, 특별제작 싸인수첩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4월 24일 10년만에 19집 음반을 발표한 당일 음원사이트를 올킬했고

그날 저녁에 이루어진 쇼케이스는 팬으로는 가슴뛰는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19집의 발매날짜에 맞춰 발매된 조용필 스페셜박스!

 

 조용필님과 함께 호흡했던 2013년 조용필 Hello 공연을

 1년 만에 다시 추억의 상자를 꺼내본다. 

 

엄청난 물량이 투여되는 조용필 공연은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공연의 역사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공연이라는 생각이다.

 

음반도 팔리지 않는 요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공연실황을 DVD로 만든다는 것이 물론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지난 공연을 돌이켜보건대

비상, 35주년, 40주년 등을 비롯해 몇몇 공연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기록 영상물로 남아 있지않는 점이 늘 아쉬웠다.

 

그러나 2013년 조용필 Hello 공연은 처음부터 DVD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했기에

 2014년 내내 오매불망 언제쯤 발매가 될 것인지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조용필 스페셜박스는  초도물량 3,000매가 발매됐고

초도 물량에 한해 박스에 넘버링이 기입되어 있어 소장가치로도 충분했다.  

 

초도박스에 넘버링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번호가 1번, 0321번, 1950번, 3000번 등이 아니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행운이 나에게 올 것 같지 않아 애초에 포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구입한 조용필 스페셜박스가 몇 번일지 궁금하긴 했다.

 

그런데 막상 조용필 스페셜 박스를 받고 보니!!!!

박스 안에 표시가 된 것이 아니라 겉면 표지에 이렇게 번호가 딱!

3,000개 중 무작위로 판매된다고 하지만 가슴 설렘으로 넘버링을 확인하는 시크릿은 안드로메다~~

 

그리고 300여장 정도는 친필싸인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고도 했지만

이 역시 그런 행운이 나에게는 언감생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살짝은 두근두근...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고!!

 

조용필님 친필 싸인이 없는 것도 아니고

조용필님 싸인에 연연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팬질이기에 무덤덤하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진짜 싸인이 들어있었더라면 좀 호들갑스럽기는 했을 것 같다. 

 

조용필 스페셜박스의 구성품들이다.~

 

 교토 교정보느라 출력물을 있는데로 펼쳐놨더니 너저분한 책상  ㅠㅠㅠ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최우선적으로  책상 정리부터.

 

일단 CD부터~

19집 앨범이 무대위의 조명을 형상화 한 디자인과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 됐다. 

조용필 콘서트라는 영문이 19집에서 사용했던 폰트와 같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CD 에 수록된 곡들~

 

 2013년 여러 공연장이 섞여 실황으로 제작된 CD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공연장이었다면 오히려 통일성이 있어서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DVD가 서울 공연 하나의 공연으로 제작이 됐으니 

CD는 여러 공연장으로 구성된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음질이나 음향은 막귀인 나를 충분히 만족했음이다. 

공연에서도 느꼈지만 19집에 녹음된 연주보다

확실히 밴드 위대한 탄생이 연주가 확실히 더 좋게 다가온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2013년 공연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좋을

' 남겨진 자의 고독'과 위대한 탄생 밴드의 솔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빠진 것이다.

또한, 몇 몇 곡이 끝부분에서 페이트 아웃처리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도 아쉽다. .   

 

 

CD의 가사가 들어 있는 속지~

요것도 디자인이 너무 어수선한 것이 조금~

 나 안티 아닌데 왜 자꾸 ㅎㅎ

 

역시 19집 앨범의 디자인과 같은 느낌을 살린 DVD

 

흑백으로 처리된 겉표지와 달리 내용물의 표지는 컬러로~

 

 

양쪽으로 접지가 되어 있고~

 

좌~악 펼치면 2 DVD로 구성되어 있다.

 

1980년 1집 창밖의 여자를 시작으로 2013년 HELLO까지

그동안 발매된 조용필님 앨범이 한 눈에~

 

CD와 달리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비련'이 빠지고

'서툰바'람, '어느 날 귀로에서'가 추가됐고 

밴드 위대한 탄생의 개인 솔로 연주를 볼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추가됐다.

 

화보집이 있다고 했는데 의외로 DVD에도 미니 화보집이 들어가 있다.

하반기 서울공연의 사진을 메인사진으로 사용했다.

 

글씨를 전체로 반만 줄였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너무 크게 들어간 것이 조금 아쉽다.

 

자꾸만 이런게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다.  ㅠㅠ

 

유광의 코팅지로 제작된 DVD에 들어 있는 미니화보집

 

밴드 위대한 탄생도~

 

 

 

맨 뒷면에는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자~ 이젠 DVD를 감상할 시간!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하드디스크가 부족해 확장을 위해 DVD를 빼고 SSD를 달았기에 

무려 6년전에 사용하던 먼지 잔뜩 앉은 노트북을 찾아 DVD를 넣을때 까지는 좋았는데~ 

 

맙소사~ DVD가 재생이 되는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일보한 기술력은

요즘 생산되는 DVD는 인식을 못하는 듯.

 

D드라이브는 하얀 백지 상태, 아놔~~

결국, DVD는 도서관에 가서 봐야할 듯 ㅠㅠㅠ

 

영상, 음향이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으니 뭐 보지 않아도 짐작은 가지만 쩝!  

 

그래도 아쉬우니 조용필 스페셜박스 발매를 앞두고

2015년 3월 19일에 슈퍼소닉에서 공연했던 모나리자 영상이나 한 번 보고 가자.

 

이 영상을 보고나니 헬로공연의  DVD가 어떨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긴 했었다.

 

 

이젠 대망의 블루레이~~

 

이참에 블루레이 플레이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잘 보지않는 브라운관 TV도 1년전에 없애 버린 마당에

 몇 번이나 보겠다고 보지도 않는 TV와 블루레이를 사는 건 좀 아니다 싶었으니

이쯤되면 블루레이는 순전히 소장목적이다.

 

뭐~ 언젠가는 영화시스템을 갖출 날이 올테니 그건 나중으로~  

 

이미 블루레이를 본 사람들 반응은 비싸지만

돈이 절대로 아깝지 않은 퀄러티란 칭송이 자자~

 

블루레이라고 다른 것과 달리 홀르그램에 푸른 색 계열의 색상을 입혔다.

하하하하 단순하단 말이야~~

 

안쪽의 왼쪽 여백부분을 음각으로 처리한 것은 고급진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블루레이의 레파토리는 CD에 있으나 DVD에서 빠진 노래들이

스페셜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함께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남겨진 자의 고독' 이 없는 건 진짜 아쉽게 됐다.

 

이젠 100페이지나 된다는 화보집~

 

사실, 다른 것들은 그래도 나름은 다 괜찮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화보집이었다.

 

블루레이 사이즈와 같이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가로로 파노라마 느낌의 변형판을 사용했다.

사진으로 인화를 하면 '먹는다'고 표현하는데 톤이 많이 다운되는 종이를 사용한 탓에

채도가 너무 낮아서 전체적으로 사진이 칙칙해 보였다.

 

 

게다가 파노라마 느낌의 변형판을 사용하면

지면의 한계로 인해 사진을 파노라마로 트리밍해서 사용해야하기때문에

디자인이 단조로워질 수 밖에 없어 현장감있는 공연의 모습이 조금 덜 했기에 아쉬웠다.

차라리 DVD에 들어간 미니 화보집의 재질로 크기를 조금 더 키우고 

사진의 양보다 질로 스토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구성이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었다.

 

2013년의 공연이 13개의 도시에서 열렸던 만큼

다양한 공연장의 사진이 실렸는데 텍스트에 어느 공연장인지 표시했다면

 기록차원에서도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 아쉬운점이야 순전히 개인적인 성향과 취향에 따른것이니

다른 분들이 별것도 아닌 걸 이러면 할말은 없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용필님의 기록물이니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구매를 하는 건 당연하고

무엇보다 한정판으로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조용필 컬렉션의 한 칸을 또 채워간다.

 

그동안 공연장에서 숱하게 욕먹어 가며 공연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내적 갈등이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수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

 해마다 공연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지 않는 일반대중은 TV에 나오지 않기때문에

제대로 조용필님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점과

이런 공연을 나라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어줍잖은 사명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19집의 성공으로 이젠 굳이 내가 그렇게까지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충분하니

이젠 나도 공연장에서는 맘 편하게 공연에만 집중하는 순한 양과 같은 관객으로 즐겨보리라.

 

작년 한 해는 정신없이 바빠서 조용필님이 공연을 쉬었다는 것이 감사했을뿐이고

연말 즈음에 공연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니 공연의 목마름으로

마음은 벌써 초스피드로 여름을 지나 겨울로 달려 가고 있는 중 ~ 

 

 

1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