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Japan

[오사카여행] 오사카 여긴 꼭 가야해!! 아베노 하루카스300 전망대,

작은천국 2015. 1. 9. 06:30

[오사카여행] 오사카 여긴 꼭 가야해!!, 하베노하루카스 300 전망대

 

 

 

천상회랑을 가지고 있는 아베노하루카스 300 전망대는 

 오사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하고 있는 곳이다.

 

대부분 오사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오사카주유패스 무료입장이 가능한 공중정원전망대를 빼놓지 않고 올라간다.

하지만, 공중정원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한창 개발중이고

주변으로 워낙 높은 빌딩들이 많아서 오사카의 풍경은 생각보다는 덜 감동적이다.

그러나 누드 철골구조가 워낙 독특해 공중정원전망대의 건축미와

어둠이 내린 발 아래 환상처럼 별이 쏟아지는 느낌은 매우 강렬하긴 하다. 

 

2014년 3월에 그랜드 오픈한 후 명실공히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베노 하루카스는

최고 높이 300m를 자랑하며 최고층인 58층~60층이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높이가 몇 미터가 되었건 수치는 피부로 와 닿지 않기마련이고

이미 공중정원전망대를 올라봤기에 생각만큼 혹한 곳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큰 기대는 별로 없었고

다만,  가장 최근을 오픈한 곳이라 다른 책에는 없는 정보가 들어갈 수 있기에

순전히 취재때문에 가 보게 된 곳이었다.

 

어쩌면 아베노하루카스에 전망대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세계 각국의 유수의 전망대를 가 본터라 전망대의 풍경에 대한 설렘은 크게 없는 편인데

천상의 회랑을 가지고 있는 곳 답게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은 쫄깃했고

 마천루의 하늘은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오사카 여행한다면 1순위로 추천하는 곳, 아베노하루카스 전망대다.

 

취재때문에 장기로 머물게되면 호텔리어와 친해지게 된다.

특히 여행에 관한 현지의 트렌드라든지, 관광객들은 모르지만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곳이라든지 등등

유용한 정보들은 호텔리어를 통해 얻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아베노하루카스도 그런 곳 중의 하나였다.

이미 아베노하루카스 킨테츠백화점을 개장하고 있었지만 전망대에 관한 정보는 없는 터였다.

물론 한국 관광객들은 95%이상이 공중전망대로 향할 뿐...

 

아베노하루카 전망대는 덴노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지하개찰구를 빠져나와 아베노하루카스킨테츠백화점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싶어서

도대체 이상한 기분을 알 수가 없어서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다가 문득 천장을 올려다봤는데...

 

으아아아아아... 넌 뭐니?

 시계를 형상화해서 만든 천정 조명이었다.

캬~~!!!  천정을 쳐다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이런 곳에도 세심한 디자인이 있다니 일단 아베노하루카스 맘에 들었다.

 

아베노하루카스가 있는 지역은 아베노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너편으로 통천각(쓰텐카쿠)이 보인다.

 

통천각이 있는 신세카이지역은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문을 연 곳보다 문을 닫은 곳이 더 많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요즘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매우 뜸한 편이긴하다.

 

하지만 JR덴노지역 일대는 아베노하루카스가 오픈을 하고 난 뒤 일약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으로 아베노하루카스외에도 아베노큐즈몰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들이

JR오사카역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때문이다.

 

 

 타켓층이 젊은 고객위주인 아베노큐즈몰은

최근에 우리나라 걸그룹들도 무대에서 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하나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은 아베노하루카스에서

 아베노큐즈까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신호등 건널목을 기다릴 필요없고 비가와도 우산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차들이 생생달리는 도로위를 걷는 기분은 덤이었다.

 

물론 일몰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구름다리에서 고개를 지켜들고 봐야하는 아베노하루카스빌딩이다.

아베노하루카스는 그동안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요코하마랜드마크타워를 제치고

최고 높이 300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등극했다.

지하2층에서 지상 14층까지는 하루카스 킨테츠백화점이,

16층에는 미술관이 38층부터는 메리어트 특급호텔이 있고 사무실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자 그런 이제 전망대로 가 볼까?

매표는 백화점 2층 중간즈음의 코너에 있는 곳에서 매표를 하면 된다. 

공중정원전망대가 오사카주유패스무료입장이라는 강력한 효과이 힘입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지만 

이곳은 유료입장이라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더라도 혜택이 없기때문에 

굳이 뭘 전망대를 2개씩이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듯하다. 

 

하지만,,, 단언컨대 여긴 꼭 가봐야해!!! 라고 말하고 싶다.  

 

매표소... 아 왜 사람이..ㅎㅎㅎ

내가 갔을 때만 해도 개장하고 2달 정도 된 시점이라 오사카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트는 보시다시피 건물을 한바퀴돌면 있다.

 

전용엘리베이터를 타고 슈슈슝~~ 하면 도착하는게 아니고

 

16층에 내려 입장권을 제시하면 60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비로소 탑승하게 된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랬다.

최고 높이 300m라는게 어느 정도인지 별로 실감도 안나고

날씨가 맑으면 교토의 롯코산계도 그렇고 아사키해협대교를 비롯해 간사이공항까지도 보인다고 하는데

외국인인 입장에서는 그게 피부로 와 닿을리는 만무할터.

 

허나 벽면에 대형 실사 프린터 된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지상에서 300m미터 높이는 라는게 발 아래로 구름이 지나가는 그런 곳! 이었다.

아아아~~~아아아~~  이때부터 기대감이 갑자기 증폭!!

 

그렇게 엘리베이터에 탑승을 했는데...

사실 엘리베이터라는것이 60층까지 생판 모르는 사람하고 멀뚱멀뚱이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데.. 이건 또 뭐니..

별이 막 쏟아져!!!!!!!!  

 

내가 저런 곳을 간단말이야....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을 즈음..

 

눈 깜짝할 사이에 60층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이런 광경이........

 

보는 순간 숨이 턱!!!!!

3개층이 한꺼번에 가장 자리만을 남겨두고 뚫려 있는 모습이라니....

 

그야말로 보도, 듣도 못한 풍경 앞에 그냥 할말을 잃었다.

 

 

천상의 회랑을 따라 360도로 걷는 기분은 묘하게도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광각렌즈를 사용해서 극대화 돼 보이는 효고가 있지만 실지로보면 세로로 조금 길죽한 형태이다.

 

 

3개층이 뚫려있는 구조의 높이는 사람들을 미니어처로~

 

 

 

 

생각보다 하늘에 많은 구름이 드리워져있지만 시계는 생각보다 맑은 편이었다.

 

바닥이 투명으로 된 부분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움찔움찔

 

 

 

사람들은 벽면에 딱 붙어서 자신이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인지 열심히 쳐다보고 있는 중이다. ^^

 

날씨가 맑다면 붉은 태양빛이 스러지는 엄청난 일몰을 기대해도 좋겠다 싶었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덮힌 하늘이었다.

하지만, 구름 잔뜩 덮힌 하늘이 주는 천지창조의 신비감이 깃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

 

그리고 어느새 하늘은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해고

도심은 환한 네온사인을 밝히며 반짝이기 시작한다.

 

높은 건물이 없어 오사카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공중정원전망대는 그런 점에는 많이~~ 아쉬운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오사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자랑하며 신세계의 풍경을 보기위해 너도나도 올랐을 통천각.

그 통천각으로 인해 이 일대는 신세카이(신세계)라고 불리지 않았던가.

그러나 통천각은 더이상은 신비로운 신세카이(신세계)가 아니다.

 

왠지 씁쓸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세상의 이치인것을...

 

그렇게 오래됨이 스며든 자리에 새로운 마천루가 그 바통을 이어받으며

새로운 풍경과 함께 새로운 활기를 선물하고 있음이다.

 

천상회랑을 천천히 돌아보고 난뒤 58층으로 내려가 높이의 깊은 무게감을 온 몸으로 느껴본다.

 

개장 초기라 사람은 붐비지 않았으나

넥타이 부대들도 고개를 치켜들며 연신 감탄에 감탄을..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판매하고 있기에 테이블에서 즐기기도 하고~

 

전망대 가장자리에 계단식으로 앉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삼삼오오 풍경을 즐기기도 한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주변으로 정원을 조성해두어 삭막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점 또한 매력이었다.

 

가레이산스이 양식(물을 쓰지 않고 돌이나 모래만을 배치하여 산수정원)의 풍경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모여 앉아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풍경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하늘을 정원삼아 유유자적 할 수 있는...

 

이 보다 좋을 수는 없지 않은가?

 

 

봄 날과 마주하고 있는 천상의 공기는 부드러웠고 정말 내려가고 싶지 않아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마음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을 들어서는 순간...

 

화장실마저도 사방으로 뚫려 감상모드 돌입^^

 

뒤이어 들어오는 사람들도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이구동성ㅇ로  "스고이~~~", "스고이~~"에

 

그만.... 빵 웃음이 ^^

 

어쩌면 기대하지 않았기에 감동은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일부러 해지는 시간에 맞춰 올라갔었는데

막상 올라가고 보니 어느 때고 상관없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오사카에서 꼭 한 군데만 추천하라고 하면 두 말 않고 난 여기일세!!!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여행정보>

이용 요금 성인 1,500엔 중.고등학생 1,200엔 초등학생 700엔 유아(4세이상)500엔

 이용시간 09:00~22:00 (입장권 판매마감 21:20)

 홈페이지 http://www.abenoharukas-300.jp

 가는 방법 : JR덴노지, 지하철 덴노지, 킨테츠 덴노지 역고 바로 연결

 

 

 

 

18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