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Interesting culture

요즘 취미생활! 오선지에 연필로 하는 작곡

작은천국 2014. 8. 1. 06:30

요즘 취미생활,  오선지에 연필로 하는 작곡

 

 

그냥 궁금증에서 시작한 작곡이 횟수로 3년에 접어들었다.

중간에 전시회나 다른 일이 있으면 바빠져서 몇 달 쉬다가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하고 하다보니 실지로는 1년이 조금 지난 듯 하다.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평소에는 복습은 커녕  일절 노트 한 번 열어보지 않은 채로 있다가

딱 수업시간에만 충실^^ 한 게으른 학생이건만

그나마 이 정도까지 온 건 순전히 선생님의 탁월한 교수법 덕분인 듯하다.

 

요즘 공부중인 3화음과 7화음이 끝나면

이걸 끝으로 오선지에 그리면서 하는 작곡대신

미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곡에 편곡까지 하게 된다.

 

다만 곡 분석은 여전히 악보 채보해가며 손으로~~

나중에 시간되면 그동안 곡 분석한 것과 앞으로

계속 해 나갈 곡 분석도 정리 한번 해야할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곡을 써보겠다는 생각보다

왜 이렇게 작곡을 했는지가 궁금해서 그야 말로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된 작곡공부인데

지금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9월이면 보컬공부도 생각 중이니

이젠 취미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배운거 노트정리 해야지하면서도 미루기만 하다가

3화음과 7화음이 시작되었기에 급하게 정리~~

 

웬만하면 컴퓨터로 다시 옮겨서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요즘 그럴 상황이 전혀~~~ 못되는 지라 그냥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

이것도 없는 시간 겨우 겨우 ㅠㅠ

 

4월달 내내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헤매야 했던 음정수업~

 

작곡 이론 책 보면 이 부분 설명해 놓은게 어찌나 어려운지 한국말인데 당췌 이해가 안되네~~

이러면서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였는데 선생님의 설명 10분이면 끝나는 음정이었다.

아주 아주 아주~ 쉬운 설명은 바로 이해!!

하지만, 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음정을 보면 바로 알수 있어야 하기에

4월 한달 내내 계속 쪽지 시험을 보면서 고등학생처럼 시간을 보내야 했다.

 

모든 문제는 3분만에 퍼펙트 하게 푸는 걸로~~

이젠 가능하다구!!!!

 

음계를 공부하고서는 아!!  아!!! 아!!!! 이러면서 완전 바보 도 튀는 소리를 어찌나 했던지..

 

# 파도솔레 라미시와 b 시미라레솔도파가 서로 반대방향이라는 것,

#과 b가 순서대로 붙어나가는 것에는 뭔가 규칙이 있을 것이라는 건

학창 시절 내내 품고 있던 궁금증이었다.

 

왜? 왜? 왜? 그러나 음악선생님에게 이걸 물었을때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외워!! 였다.

그렇게 평생을 품고 있었던 궁금증은 음계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풀수 있었다.

 

학교 다닐 때 그냥 외웠던 조표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품고 있었다.

왜 이 조표에서는 이 음이 으뜸음이 되어야 할까? 역시 궁금했었지만

선생님은 또 역시 그냥 왜우라고 하셨다...

 

으흐흐 내가 궁금하던게 바로 이거 였다고 ~~~

그리고 조표에서 코드를 붙이는 것에 대한 의문도 가뿐하게 풀렸다~

 

메이저와 마이너와는 단3도의 관계!!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장음계!!

 

이것도 이해보다는 몸에 익히는게 중요한지라 완벽한 쪽지를 만들어 수시로 쪽지시험을..

각 조표를 보면 바로 코드를 말할 수 있을 것.

코드를 말하면 바로 조표를 말할 수 있을 것.

각 코드와 조표의 으뜸음을 말할 수 있을 것.

 

자다가도 흠냐 흠냐~~  화장실 가서도 흠냐 흠냐~~ 

 

정말 줄기차게 쪽지시험을... 하하!!!

필통에 넣어다니면서 머리 식힐때 이거 외웠음..

 

업무의 스트레스를 공부로 푸는 희안한 스트레스 해소법이건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크~~

 

장음계와 달리 2,3  5,6을 고려해야 되는 자연단음계는 은근히 머리가 아프지만

major 스케일의 묘미는 바로 그런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절대 음감이 아닌 관계로 청음을 해보면 어떤 조는 들리고 어떤 조는 안 들리고...

내 귀를 좀 뚫고 싶구나!!!

 

그래도 자연 단음계는 완전 식은 죽먹기~~

 

2,3  5,6  7,8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화성단음계는 은근 머리를 굴려야 한다.

 

7번 음에 반드시 붙게 되는 임시표

자연단음계에 비해 훨씬 다양한 느낌이 들지만 쪼큼.. 쪼큼.. 언벌런스 하기도~

 

가장 골치가 아팠던 선율단음계~

화성단음계에서 증2도를 만든 6, 7번음을 6번을 반음을 내려서 원위치~

이건 빨리 빨리가 안되고 한참을 생각을 해야 된다.

이건 이해하는 것 보다는 실제 작곡에서 자연스럽게 응용이 되면서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직 선율 단음계 연습을 해보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는 중 ^^

 

복잡해서 한참을 고민해야 해서 오랜만에 정말 머리를 심하게 굴렸던...

아직 까지는 익숙치 않지만 건반을 눌러보면 묘하게 마음에 드는 선율단음계이다.

하행은 자연단음계와 동일

 

작곡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도 일주일 두 번 수업으로 꼬박해야 3개월에 끝난다는 수업은

일 주일에 한 번 수업으로 약 4개월만에 끝났다. ^^

(으흐흐 나 천재 아냐???  퍽!!)

 

근데사실 워낙 복습을 안해서 갑자기 물어보면 막 헷갈리긴 한다.

바쁜 나의 스케쥴을 알고 있는 선생님은 부담갖지 말고 그냥 수업시간에만 충실해도

따라올 수 있다고 하더니 진짜 그럴 줄이야~~

 

하지만 이론을 아는 것 보다 선율을 잘 쓰는게 관건!!!!

 

학창 시절에 "왜 조가 바뀌면 어떤 것은 계명이 바뀌고 어떤 것은 계명이 바뀌지 않나요?" 

라고 물었던 것에 대한 원초적인 답은 이 모든 것을 공부하고 나니

비로소 조각 조각 단편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구슬이 꿰어졌다.  

 

 

 

 

 

I  IV  V  I 의 진행속에 II V의 진행이 가지는 의미 

가장 기본 뼈대가 되는 I  IV  V 

 

이걸 다 알아도 결국 선율을 잘 쓰는게 관건!! 

 

 

우클렐레 다시 시작하면 배우고 싶은 우쿨소년의 연주회에서 오랫만에 듣는 노을~~

지금은 쉬고 있는 우클렐레 언젠가는 내가 작곡한 곡 우클렐레 연주도~

 

김칫국도 사발로 마셔야 마실 맛이 난다는^^  크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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