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Spain

[스페인]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 스페인 너는 자유다.!!

작은천국 2014. 3. 10. 06:30

[스페인]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 스페인 너는 자유다!!

 

 

 

기다리던 꽃보다 할배들의 스페인 여행.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로 들어가 안달루시아를 거쳐 포르투칼의 리스본을 지나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스페인 여행일정.

스페인 9박 10일 일정만으로도 빠듯할텐데 포르투칼의 리스본까지 간 것은 조금 의외였다고나 할까.

생각보다 긴 여정이었을텐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방송으로 지나가는 화면만으로도 벌써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스페인 산티아고 도보 여행 후 약 한 달간 포르투칼과 스페인을 여행을 하고 왔기에

방송초반 장면들이 지나갈 때마다 눈에 선~~~

 

그 어떤 여행지보다 방송에서 만나게 될 스페인을 기대하며

사진으로 미리 보기를~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첫 날, 입이 떡 벌어졌던 바르셀로나 분수쇼!!

에스파냐 광장에서 벌어지는 분수쇼는 워낙 유명해서 이 분수쇼 하나 만으로도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높은 꼭대기에 위치한 까딸루냐 박물관

그런데 방송에서 이 분수쇼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름에는 매일 분수쇼를 하는데 겨울이라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바르셀로나가 좋냐 마드리드가 좋냐라고 물으면 정확하게 호불호가 갈린다.

그 만큼 두 도시가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가 좀 더 좋았다.

 바로셀로나의 매력은 가우디를 빼고 논할 수 없을 것이다.

구엘공원~

 

 

 

 

아직도 건설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 평생의 역작이자 미완성으로 남은 이 성당은

후원금만으로 건설되기때문에 언제 완성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까사 바뜨요

 

자연에서 소재를 차용해 왔기에  그의 건축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꽤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너무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그때는 그렇게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플라멩고의 고장인 스페인은 남부지방인 세비아가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세비아 갔을때는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극장인 타란토스에서 본 플라멩고.

 

바르셀로나에서 하루 근교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몬세트라는

11세기에 세워진 베테딕트회 수도원이 있어 성모 마리아 신앙의 성지로

 카탈류냐(바로셀로나) 사람들의 종교적 터젼이 되어온 곳이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1시가 되면 에스콜라니아 소년합창단의 소프라노 합창이 매우 유명하다.

무엇보다 가우디의 사그리다 피말리아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알려져있다.  

 

 

자 이젠 마드리드로~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 인형!!!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답게 문화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미술관 프라도를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입장료가 비싼 프라도는 일주일에 한 번 저녁시간에는 무료로 개방을 하는 것이 놀라웠다.

그 덕분에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조차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이 문화강국 스페인의 힘이 아닌가 싶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매주 마지막 수요일에는 문화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반가운 정책이란 생각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벨라스께스와 고야.

 

 

마드리드에 있는 동안 프라도를 몇 번이나 갔을 만큼 사랑했던 미술관이었다.

물론 미술관 옆에 이러고 있는 분위기도 한 몫 거들긴 했다. ^^ 

 

마드리드 근교여행지로 다녀올 수 있는 똘레또,

똘레또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이끌고 있던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를 옮기기 전까지

1천년 동안 스페인의 수도였기에 똘레또 자체가 스페인의 역사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이다.

 

이밖에 마드리드에서는 근교여행지로 세고비아도 많이 가는 편인데 방송 화면에서도 세고비아가 ~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소피아 미술관  

 

이곳에서는 피카소의 게르니카 진품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한건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사실!

 

미술책에서만 만났던 게르니카를 직접 보게됐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그림의 크기에 압되었고  책으로 봤을 때 별로 느낄 수 없었던 사실감에 다리에 힘이 풀렸던 기억이~

 

 

그라나다, 꼬르도바, 세비아, 론다, 말라가 지역을 통틀어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부른다.

실제로 안달루시아 사람들은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사람들과 얼굴이 조금 다르게 생겨서 딱 봐도 티가 나더라는.

 

스페인은 유럽이라고 하기엔 문화가 다소 이질적인데 이슬람의 지배를 800년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에 있지만 유럽같지 않은 느낌을 풍기고 유럽사람들이 오히려 더 사랑하는 스페인이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라나다는 이슬람이 가장 늦게까지 지배하고 있었던 탓에 거리 곳곳은 이슬람풍이고

그라나다의 지명이름이 '석류'라는 뜻이기때문에 거리 곳곳은 석류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에게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알려진 도시 세비아.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세비야 대성당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교회이다.

 

특히 이 곳 세비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들러야 하는 스페인 광장이 있는데

김태희가 광고 촬영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알람브라궁전이었지만

가장 감동받은 것은 꼬르도바의 모스크 사원이었다.

 

그저 단순한 기둥 850개로 이루어진 모스크사원의 꼬르도바...

그 기둥이 그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줄은 가보기 전에는 몰랐다.

 

 

모든 예술의 최종적인 목표는 '단순함'이라는 것.

그 단순함이 주는 엄청난 감동. 가 보고 느껴야 알 수 있다고 밖에 ..

 

상 조르즈 성에서 내려다본 리스본 시내

 

 

 

 

번외여도 좋을 포르투칼

리스본의 석양.

 

세계문화유산인 제로니무스 수도원

포르투칼이 대항해 시대에 어느 정도의 위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다.

수도원 안에는 인도 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의 관이 안치되어 있다.

 

엔리케 왕자를 기념하는 발견 기념비

 

대항해 시대에 공헌한 사람들의 사실적인 조각이 꽤나 멋진 기념비

 

배의 출입을 감시하는 요새로 세운 벨렝의 탑.

1층은 감옥으로 이용됐다고 하는데 조수간만의 차이때문에 물이 들어차게 되는데

소리없는 지능적인 고문이었을 듯하다.

 

 

포르투칼을 대표하는 무늬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그물무늬~

 

리스본의 상징인 전차

 

 

 

바다를 향해 떠나간 님을 향해 부르는 또 하나의 아리랑, 포르투칼의 파두

 

어영부영하다보니 스페인, 포르투칼의 여행기는 초반에 몇 개 끄적이다가 끝내버렸는데

꽃할배 in 스페인 보면서 옛 추억도 떠올릴 겸 하나씩 꺼내 볼까 싶다.

 

아... 다시 봐도 스페인과 포르투칼  새롭네 새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