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Spain

[스페인] 참 희안하게 생긴 몬세라트 산

작은천국 2010. 9. 10. 17:43

참 희안하게 생긴 몬세라트 산

 

정말 희안하게 생긴 몬세라트 산은 바로셀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40분을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다.

이 곳은 이처럼 특이한 모양을 가진 몬세라트 산 뿐만이니라

11세기에 세워진 베테딕트회 수도원이 있어 성모 마리아 신앙의 성지로 카탈류냐(바로셀로나) 사람들의 종교적 터젼이 되어온 곳이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1시가 되면 에스콜라니아 소년합창단의 소프라노 합창이 매우 유명하다.

무엇보다 가우디의 사그리다 피말리아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알려져있다.

 

산타마리아 데 모세라트 수도원의 모습과 소년 합창단의 합창 및 수도원 주위 풍경은

내용이 너무 많아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몬세라트 산 평지에 자리잡은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의 모습

 

 '톱으로 자른 산'이란 의미를 가진 몬세라트 산,

해발 3,000m 높이의 산 답게 우리를 먼저 반기는 건 안개였다.

산에 가린 태양덕분에 안개가 묘하게 수묵 담채화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야~~~ 저렇게 색칠을 하라고 해도 못할 오묘한 색깔에 감탄사만  연신 연신...

 

 저 멀리 참 희안하게 생긴 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가갈수록 그 생김새가 너무 오묘하다.

유명하다는 여행지는 사진과 너무 똑같아서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곳도 많았는데

이 곳 몬세라트는 2차원의 평면이 가진 사진의 한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직접 와보지 않으면 전혀 그 느낌을 가지기 힘든곳이다.

  

산을 굽이 굽이 돌아 드디어 도착한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

  12~14세기에 창건되었으나 나폴레옹 전쟁으로 파괴되어 19~20세기에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몬세라트 산의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크다. 

그래서  이곳에 도착해 보이는 수도원의 모습만 보고간다면 제대로된 몬세라트와 수도원을 감상할 수 없다.

도착자마자 관광안내소에 들러 간단한 지도를 받아 들고 뷰포인터로 향했다.

수도원에서 뷰포인터까지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도원 반대편에 보이는 건물 뒷편으로 조그만 길이 하나 나있고 조금 걷다보면 이 조형물고 만나고

 

이 대문을 지나 곧장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뷰포인터에 도착하게 된다.

 

뷰포인터는 다름 아닌 저 십자가가 있는 곳이 몬세라트 산과 수도원을 가장 아름답게 잘 담을 수 있는 곳이자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수도원에서 보이는 십자가 상의 모습

 

 

 ♣ 몬세라트 산은 바르셀로나시()의 북서부에 있으며, 최고봉은 산헤로니모산(1,229m)이다.

    ‘톱니꼴의 산(serrated mountain)’이라는 이름처럼 첨봉()이 연이어 있으며, 그 사이에 깊은 협곡들이 있다.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라는 베네딕트파 수도원과 나무로 만든 성모자상으로 유명한 곳으로

     수도원에는 미켈란젤로, E.그레코를 비롯하여 에스파냐 ·이탈리아 화가들의 귀중한 컬렉션이 있으며, 그 밖에 성서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다.

                                                                                                                    - 네이버 백과 사전에서 발췌 -  

 

뷰포인터로 향해가는 길에 보이는 협곡의  풍경도 절경이다.  

 

오호호 이곳에서 보니 또 색다르게 보인다.

 

 

걷는 길이 생각보다 멀게느껴진다.. 드디어 도착한 뷰포인터...

 

건너편으로 보이는 몬세라트 산과 산타 마리아 수도원 

 

이런 모양으로 인해 톱으로 자른 산이란 별명이 붙어있다.

실지로 한 조각을 손으로 잡아 다이면 주~~~욱 하고 찢어질것같다는 느낌이 살짝든다.

그런데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혹시 이 산이 무너지면 어쩌나 싶은 두려움도 들었다.

 

구비구비 깍아지른 산들의 절경에 숨이 턱 막힐지경이다.

초겨울이기도 하고 아침이라 발아래 보이는 마을과 기온차이로 인해 안개가 정오가 될때까지 휘감고 있어 정말 신비롭게 느껴진다.

 

화강암성분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 산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자연이 가진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무릎을 꿇게한다.

 

 

 

발 아래 바로셀로나에서 떠난 기차가 도착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인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방문한다면 시간예측을 잘 해야된다.

지대가 워낙 높은 곳이라 기차를 타고 와서도 수도원까지 오르는 트램을 타야하고 다시 푸니쿨라를 갈아타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을 잘 못 맞춘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바로셀로나에서 돌다다니다가 우연히 자동차로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관광객을 만나  차로 몬세라트까지 오게된터라 너무 편하게 온 몬세라트이다.

 

사진보다 아무래도 동영상이 나을듯.. 

12시 미사 시간을 앞두고 몬세라트산에는 성당의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BGM은 잠시 멈추셔도 좋습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신기하게 생긴 몬세라트의 산이다..  

 

큰바위 얼굴이라고 할 수 도 없지만 자꾸 쳐다보니 여기저기에서 각종 동물의 비슷한 생김새가 찾아지기도 한다.  

 

협곡의 모습은 이렇다. 망원 200m로 잡은거라 느낌이 좀 덜하지만 실제로 보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걱정을 해야할정도이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오후 1시에 있는 소년 합창단의 음악을 듣기위해 서둘러 다시 수도원으로 향한다.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의 모습

특히 이곳은 신심이 깊었던 가우디가 바로셀로나에 100년이 넘게 걸려 건축중인 사그리다 피말리아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알려지고 있고

또한 가우디의 의문의 죽음을 다룬 소설 '가우디 임팩트'에도 이곳에서 한동한 표식을 숨긴곳으로도 등장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난 곳이다.  수도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 카페, 기념품점을 비롯하여 각종 시설물들이 즐비하니

하루 정도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돌아보실 것을 추천한다.

 

연주 중인 소년 합창단 ( 따로 포스팅 예정이며 이들의 고운 음색은 동영상으로도 감상 하 실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나무로 조각된 이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 마리아상을 꼽을 수 있다.

 수도원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산타 코바 동굴 안에서 발견된 마리아상은 신도들이 바친 등불에 오랜 세월간 그을려져 지금의 검은색이 되었다고 한다.

성모상의 보호를 위해 유리로 막아져있으며 기도를 위해 손을 잡을 수 있도록 구멍이 나있다.

  

북적이는 성당에서 미사가 끝나고 성모님 상도 보고 다시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니

아이고... 솜인형같은 바위가 하늘향해 서 있는 듯하다.

 

 어찌보니 초보가 만든 헝겁인형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 뭉글뭉글한 돌 산에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간다.

손을 뻗으면 자꾸만 주욱 하고 찢어 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부드러움이 남다름으로 다가온다.   

 

차를 타고 온 덕분에 오늘 하루 종일 이곳에 머물러 있으려고 했으나 보시다 시피 안개가 한없이 밀려들고 있어

남은 일정은 바로셀로나로 돌아가 시내 구경을하는 것으로 급 수정했다.  

 

수도워 입구에 있는 천국으로 가는 7개의 계단...

위험을 무릎쓰고 7번째 계단까지 올라가려다가 엄청난 높이로 인해 저 사진 찍는데도 후덜덜했다.

이 계단의 설명도 따로 포스팅 되는 곳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천국의 계단에서 보이는 몬세라트 산과 수도원의 모습...

워낙 넓은 곳이라 어느 곳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말 달리 보이는 곳이다.

 

이 몬세라트 산은 전체가 성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수도원외에도 산 둘레를 따라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 몬세라트 산을 돌아볼 수가 있다. 

물론 경치 감상을 하기도 하지만 걷는 이유는 따로있다.

오른쪽 보이는 건물은 푸니쿨라가 다니는 길이다. 지대가 높다보니 푸니쿨라도 갈아타야한다.  

 

어떤 길을 따라가면 가우디가 조각해 놓은 작품들을 볼 수 있고

 

또 어떤길을 따라가면 성모마리아 상을 볼 수 있고

 

어떤 길을 따라가면 로사리오 기도의 순서에 맞춰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올리면서 갈 수 도 있다.

군데 군데 조형물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사진에서 보는 이 길이 로사리오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길인듯하다. 

이처럼 몬세라트 산에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다. 한 길당 걸리는 시간 최소 왕복 한 시간에서부터 왕복 세시간이 넘는 길도 있는 듯 다양하다.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미사도 보고 수도원도 보고 가능한 이 곳의 길을 전부 걸어보고 바로셀로나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있어

뷰포인터에서 수도원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바로셀로나로 돌아와야해서 너무 아쉬웠다.

 

산을 돌아내려오면서 반대편에서 보이는  모습

뾰족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뾰족한 것도 아니고.. 하여튼 봐도 봐도 신기하다.  

 

점차로 먹구름인지 모를 구름들이 서서히 서서히 몰려들고 있다.

 

하루 온 종일 이 곳에 서 있어도 하루가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을 가진 몬세라트

 

절대 가보지 않고선 그 느낌을 제대로 알수 없는 몬세라트의 산...

다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휘감고 있는 그 곳..

 

 

구름에 가린 몬세라트가 아쉬움을 가지고 서서히 멀어져가듯이  

지금 서 있는 이 곳도, 내 인생의 오늘 이  시간도

기억속엔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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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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