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Spain

[스페인] 세계문화유산 '알람브라' 궁전을 가다

작은천국 2010. 11. 17. 20:52

알함브라 궁전에서 이슬람을 만나다 

 

2010.11.20~21 다음 블로거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마레스 궁의 모습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을 소개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모습이니 한번쯤은 사진에서 보셨을 듯도 하네요

그런데 사실, 우리에게 알함브라는 기타선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죠

 

 

알함브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그나라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달루시아지방, 그라나다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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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라나다가 속해있는 안달루시아 지역은  스페인 최남단에 위치하며 지브롤터 해엽을 끼고 아프리카 대륙과 마주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알메리아, 카디스, 코르도바, 그라나다, 우엡바, 하엔, 말라가, 세비야 등 8개 주로 나누어집니다.

특히 이곳은 예로부터 고대 로마인, 서고트족, 이슬람교도 등 다양한 민족들이 침입하고 거주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들의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곳입니다.  이중 안달루시아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Granad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옛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8세기부터 시작된 이슬람교도의 침입 이후부터 1492년 스페인 종교독립운동이라 할 수 있는 레콩키스타가 끝날 때까지 이슬람교도들이 이베리아 지배의 거점으로 삼았던 도시이자 이슬람의 마지막 수도로 매우 상징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장 늦게까지 이슬람 왕조가 지배했던 도시입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유럽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유럽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알함브라 궁전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스페인은 유럽이라고 하기엔 문화가 다소 이질적인데 이슬람의 지배를 800년간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이 이 곳 그라나다는 이슬람이 가장 늦게까지 지배하고 있었던 탓에 거리 곳곳은 이슬람풍이 대부분입니다.

그라나다의 지명이름이 '석류'라는 뜻이기때문에 거리 곳곳은 석류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누에바 광장에는 콜롬버스가 이사벨 여왕에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을 보고 하고 있는 동상이 세워져있네요

이탈리아 사람인 콜럼버스의 조각상이 여기에 있는 이유는 이사벨 여왕이 1492년 레콩키스타의 마지막으로 그라나다를 점령한후

콜럼버스를 전폭적으로 후원하여 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 스페인의 시대를 열게되었는데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이슬람 마지막 지배도시였던 그라나다에 동상을 세웠답니다.

 

누에바 광장에서 걸어서 약 20분이면 알함브라에 도착합니다. 버스를 타고 되고요

알함브라 궁전은 해자로 쌓여 있으며 로마의 수도교가 남아 있어 근처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을 알함브라 궁전 곳곳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가 한눈에 보이는 구릉 위에 세워진 알람브라 궁전은 중세 이슬람 문화의 결정체이자 이슬람 건축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기묘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기하학적인 디자인만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곳은 무어인(아랍계 이슬람교도)들이 들어오면서 부터 이슬람 나스르 왕국이 국가기반을 다지기 이해 성안에 바로 이 알람브라 궁전을 짓게되었습니다.  13세기 전반에 그 전부터 있던 성채를 확장하면서 14세기 후반이 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세력이 다시 점령하고 난 뒤 스페인은 몇 차례 전쟁과 지진으로 인해 이곳 역시 파손, 훼손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있었던 곳이 미국인 작가 워싱턴 어빙이

이 곳을 발견하고 <알함브라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되면서 복원이 되었고 지금도 옛 모습을 되찾기위해 여전히 복원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슬람 최고의 궁전으로 꼽히는 알람브라 궁전의 성벽은 2km, 길이가 740m, 넓이가 220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문화 유산, 알함브라 궁전의 시작은 푸른 나무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천국이 보고 싶으면 알람브라로 오라고 했을 만큼이슬람이 만들어낸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록의 숲을 지나면 헤네랄리페궁이  가 나옵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완벽한 대칭으로도 정평이 나있는데 본격적인 궁을 들어가기 전부터

완벽한 균형미와 대칭감이 느껴지는 정원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푸른 숲, , 시원한 마당을 천국의 조건으로 생각했던 이슬람이기에  

이 알람브라 궁전을 지상에서 만날 수 있는 천국이라 생각했을만큼 곳곳에 노력을 드린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카를로스 5세 궁전, 나스르 왕조 궁전(왕궁), 알카사바(내성), 헤네랄리페 궁(별궁)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궁전은 헤네랄리페 궁으로 위의 입구로 들어 오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게되는 궁입니다.

왕의 여름 별궁으로 24시간 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에 물의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지금은 가을이라 꽃이 드문드문 피어있지만  주위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곳으로 이슬람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원에서 보이는 알람브라 궁의 모습

 

 

가장 볼것이 많은 나사르 왕조의 궁전은 맨 마지막에 보는 것으로 정했기에 헤네랄리페에서 알카사바로 향합니다.

알카사바(성채)는 전성기때는 24개의 탑, 군인들의 숙사, 창고, 터널 목욕탕까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보시다 시피 자취만 남아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오직 한 분, 알라만이 승리자다는 문구가 새겨진 포도주의 문을 경계로

 성안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과 군사 요새인 알사카바로 구분되어 진다고 하네요  

 

알카사바에서 보이는 벨라탑  

 

벨라탑에 올라 보면 흔적만 남은 성채의 모습이 더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라나다 중심부를 비롯하여 알바이신지구(구시가) , 사크로몬테언덕이 보이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저 사크로몬테 언덕에서 이곳 알람브라가 보이는 풍경도 멋있다고 하던데 시간이 없어 올라가보지 못해 다소 아쉽습니다.

 

이처럼 알바이신 지구는 온통 전형적인 이슬람의 가옥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골목을 다닐땐 전혀 마당안이 보이지 않는 'ㅁ'자의 폐쇄적인 구조이지만 안을 들어가면 중간 마당의 열린공간이 펼쳐지는 곳이죠

그래서 언뜻보면 흰벽에 문만 있는 집들이 있어서 마당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렇게 내려다보면 공간이 확보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알바이신 골목은 한번 들어가면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라더니 농은 아닌듯합니다.

 

몇개의 건물을 지납니다.

 

워낙 넓은 곳에 건물이 너무 많다 보니 사실 기억하기도 힘드네요

 

어쨋거나 이런 문을 몇 개를 통과하고 나사르 왕궁을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연신 사진을 찍고 있네요

 

 

나사르 왕조의 왕궁은 왕의 정치 집무실, 주거공간이었던 알람브라 궁전의 중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메수아르 궁입니다.

메수아르 궁은 궁정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며 행정과 사법을 집행하던 공간이었으며

안쪽으로는 왕궁을 방문한 사람들의 대기실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황금의 방 바깥 창문으로 알바이신이 보입니다.

 

 

방의 장식은 사람손으로 일일이 조각을 했으며 내용은 왕에 대한 찬사, 이슬람경전 등이 주 내용이라고 합니다.

통일성과 글씨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묘하게 얽혀 조화로움을 느끼게합니다.

 

 

알람브라에서는 온갖 종류의 이슬람 문양을 볼 수 있는데요

주로 많이 사용하는 문양은 격자문양이며 푸른 안료를 사용하는데 푸른색은 물 혹은 알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궁은 유난히 석조장식이 많은데 로코코양식의 스토코 기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자와 식물 기하학 도형을 가지고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아라베스크문양이라고 불립니다.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서는 국기에 초승달이 표시되는데요 초승달은 무하마드가 계시를 받던 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훼손이 많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의 화려한 문양과  기하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알람브라 궁전을 소개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코마레스 궁에 도착했습니다.

 

완벽한 대칭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이슬람 건축양식의 특징이라고 말하는데 설명이 필요 없는 공간인 듯 합니다.

도대체 건물이 몇 개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수면에 비치는 반영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에 미치는 궁의 모습이 무언가를 연상하게 하는데 이 알함브라가 인도 타지마할의 본이 되었다고 합니다.

 

옆으로는 시녀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오로지 저 창문을 통해서만 궁을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엄격한 이슬람의 규율은 건축에도 적용이 되었나 봅니다.

 

성수기때는 입장객을 제한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공간 라이온 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왕궁 관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온 궁전은 아벤세라헤스의 방, 제왕의 방, 두 자매의 방이 있는데 왕의 사적 공간이었기 때문에

왕을 제외한 다른 남자들은 출입이 금지된 할렘입니다.

124개의 대리석 기둥이 정원이 둘러싸고 있으며 중간에는 12마리의 사자가 바치고 있는 원형분수인 라이언 분수가 있습니다.

이 분수로 인해 이곳의 이름이 라이온 궁전으로 불린답니다.

 

 

 

천정의 종유석 모양

 

12 마리의 사자가 바치고 있는 원형 분수의 모습입니다만

복원중이라 이렇게 밖에 볼 수없었네요

이곳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인접하고 있는 아벤세라헤스의 방에서 왕에게 반기를 든 36명이 모두 죽임을 당해

그 피가 이곳까지 흘러 나왔다고 전해져 아무도 그 방에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다고합니다.  

 

 

이 벽면도 원래는 전체가 이런 장식이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훼손이 되어 띠 벽지처럼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조금씩 훼손이 되고 있는 중인네요

 

제왕의 방을 지나 두 자매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두 자매의 방의 천장의 종유석 장식은 궁전 안에서 가장 섬세하고 정밀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입니다.

 

 

도대체 이 종유석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원래는 종유석 구석구석마다 안료를 사용해서 색칠이 되어있던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볼 수 있지만  그 화려함은 상상이 되고도 남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기타 연주자인 프란스시코 타레가(1852∼1909)의 사랑이야기로 더 가슴에 남는 곳입니다.

 

 당대 스페인에서 최고의 기타 연주자였던 타레가는 `콘차`라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타레가는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둘러보면서 애틋한 사랑을 키웠지만

그녀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는 허무한 자신의 사랑 때문에 슬픔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마다 그는 기타를 들고 알함브라 궁전 한 귀퉁이에서 달빛을 벗 삼아 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만들어 내었고

이런 서글픈 사랑의 감정이 눈 쌓이듯 차곡차곡 쌓여 우리가 좋아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명곡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알람브라 궁전에서 알바이신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아련하게 기타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기에 가슴이 아프고 누군가를 잊지 못해 더 가슴이 시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러나,,,

시간은  언제나 흘러간다는 만고의 진리처럼

이슬람왕조가 사라지면서 이렇게 위대한 문화유산을 남겼듯이

그들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가 남겠지요

그것이 비록  아픈 사랑이었다고 해도 

'사랑' 했었다는 이유만으로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알람브라 궁전의 화려했던 옛날을 기억하며 아쉬워하기보다

시간이 지난 흔적들이 남아 다소 쓸쓸함을 풍기고 있는 지금의 알람브라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ip!! 이곳은 훼손이 염려되기때문에 일일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수기 혹은 주말에는 미리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알람브라 궁안에 위치한 나스르 왕조 궁전을 보기위해서는 다시 표를 예매해야하며

나스르 왕조 역시 30분마다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서 표글 구매할때 입장 시간을 지정해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따라서 알람브라 궁을 어떤 관람 순서로 볼것인지 나스르 왕궁은 몇 시쯤에 들어갈 것인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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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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