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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 울산대곡박물관에서 꿈을 안고 널을 뛰어보자~

작은천국 2014. 2. 3. 06:30

울산대곡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

 

 

 

모두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명절이라고 하지만 바뀐 생활로 인해

이젠 전통놀이를 찾아 보기 힘든 명절이 되고 있는데요.

울산 대곡박물관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대회' 연하장 보내기' 등

설맞이 행사로 전통 세시풍속 문화행사가 한바탕 펼쳐지고 있더라구요.

 

'꿈을 안고 널을 뛰어보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탁본체험행사로 연하장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나니

모처럼 명절다운 명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울사내곡박물관에서 꿈을 안고 뛰었던 널뛰기 행사를 가장 먼나 만나보겠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반구대암각화와 인접하고 있으며 울산의 공업용수를 위해 만들어진 대곡댐으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적과 유물을 모아둔 전시관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분군, 조선시대분청사기, 백자 옹기, 기와, 철 등

울산 역사의 정체성을 볼 수 있는 역사의 교육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대곡박물관은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집에서 거리도 있고 늘 반구대 암각화에 밀려 있던 곳이라

이번 명절을 맞이하여 드라이브 삼아 나들이 장소로 택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설맞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는 상태였는지라

오랫만에 보게된 전통놀이는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단순히 널을 뛰는 것이 뭐 그렇게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이건 널을 뛰는 건지 곡예를 하는 건지

 

널을 뛰는 높이도 상당하거니와

 

 

무엇보다 다양한 동작들이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놀랬던 동작은  약 6M가 되는 줄을 신발에 묶고 그 줄을 빼내는 동작이 있더라구요.

 

도움닫기로 슬슬 도약을 시작한 뒤에

 

본격적으로 묘기대행진이 펼쳐집니다.

 

자연스럽게 다리 벌리기는 가뿐하고

 

갖가지 동작들을 눈 깜빡할 사이에 펼치면서

 

몇 번 뛰지 않아 순식간에 줄을 다 빼내더라구요.

 

단순히 널을 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널을 뛰는 방법의 다양성이 어디까지일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아낙네들의 세상구경으로 보기에는 정말 다양한 널뛰기의 오묘한 세상^^ 이지요.

 

그렇게 사람 혼을 쏙 빼고 난 뒤에 일반인들도 널뛰기 체험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널뛰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마침 지방 방송국에서도 설맞이 행사 취재를 ~

 

 

어린 시절에는 세시풍속으로 설날, 정월대보름, 단오날 등등 중요한 행사에는

동네 어른신들이 모두 모여서 다양한 행사를 했었는데 그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널뛰기였습니다.

 

오랫만에 동생과 나도 한쪽에 마련된 널을 뛰어 보았습니다.

각각이 잘 뛰기도 해야하지만 서로의 합이 맞으면 정말 재미있는 널뛰기인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동생인지라 둘이서 합을 맞는 듯하기도 했지만 몇 번 움찔하다가 맛만 봤습니다.~

 

박물관 한 쪽에서는 각종 투호놀이도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굴렁쇠도 굴려볼까요~~

박물관 안에서는 윷놀이가 한창입니다.

 

자기 몸보다 더 큰 윳을 들고 던지고 있네요~

 

하나, 둘, 셋~에 던져요~~

 

아이고 머리야.. ㅎㅎㅎ 한 꼬마는 걸이 나오니까 머리를 싸매고^^

 

우리 가족들도 윷놀이에 참가를 했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우리를 우리대로 한 편을 먹고 윷놀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시큰둥했건만..

 

우리 엄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것인지?

 

세 번 연달아 윷~~에 다들 고꾸라지면서 박장대소로 엎어졌습니다.

아... 우리 다 졌어.. ㅎㅎㅎㅎ

그렇잖아도 설날 아침에 윷이나 한 번 놀자고 했는데 찾아보니 윷은 온데간데없어

다시 만들기도 그렇고(저희 집은 윷를 직접 만들어요~. 워낙 솜씨가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희지부지됐는데

박물관에 왔다가 윷놀이 하면서 명절 기분 한껏 즐겼습니다.

 

윷놀이 하면서 즐겁게 논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윷놀이가 끝나고 나니

박물관에서는 특별히 기념품도 주시더라구요.

 

오호.. 이건 바로 제기!!!

우리가 어릴 때 직접 만들던 제기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긴했지만.

 

윷놀이에 이어 신나게 제기차기 한 판을 벌였네요.

제가 원래 제기 좀 차던 여자였던지라 솜씨 발휘하며 신나게~~

 

울산 대곡박물관에서는 연하장을 보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탁본체험과 함께 연하장을 보내주는 행사가 있더라구요.

말띠의 해를 맞이하여 말을 탁본을 떠 보기도 하구요~

샘플로 적어 놓은 연하장이예요.

 

울산 대곡박물관은 생각보다 참 많은 유물이있어 볼거리가 많은 것도 놀랐지만

때마침 설을 맞이하여 다양한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호.. 여기서도 스탬프 투어가 가능하군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구정이라고 하는 것은 일제 강점기의 문화라는 거.

일본 강점기에 양력문화인 일본이 우리의 문화를 말살하기위해

'구정'이라고 했던 것이 해방 후에도 신정과 구정을 나누어서 계속 사용했지만

1989년 구정이라고 부르던 우리의 음력 설이

고유 명절인 '설날'로 지정됐답니다.

 

따라서 '구정' 이 아닌 '설날'로 꼭 부르셔야 해요.

 

고향 다녀오시고 명절 치르신다고 두루두루 고생많으셨습니다.

 

복 짓는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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