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Taiwan

[대만여행] 타이루거협곡 여행의 백미. 루쉐이 트레킹

작은천국 2014. 1. 9. 07:30

[대만여행] 타이루거협곡, 루쉐이 트레킹

 

 

 

대만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타이루거협곡은

4백만 년의 시간이 타이루거 협곡을 빚었고 인간이 길을 낸 곳이랍니다.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림과 같은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가진

아슬아슬한 타이루거 협곡에 숨겨진 루쉐이 트레킹은

타이루거 협곡 여행의 백미이자 숨겨진 보석같은 트레킹 코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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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루거 협곡에 트레킹 코스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타이루거를 가기위해 타이베이에서 화롄역에 도착해

관광안내센터에서 받은 지도에는 트레킹을 위한 지도를 따로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더라구요. 

 

 

루쉐이 트레킹 코스는 약2km로 협곡의 아슬아슬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며 걷기도 하고 울창한 숲길 등도 있어

타이루거 협곡의 속살을 그대로 느끼며 걷는 길이라 참 특별했던 것 같아요.

 

지도에 까만색으로 표시한 길이 루쉐이 트레킹 코스입니다.

 

 

'처음 타이완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책에는

지면상의 이유로 사진이 많이 실리지 못해 추가 포스팅으로 보여드립니다.

 

 

 

타이루거 협곡 여행을 위해 대만택시투어를 이용했는데 대만 택시투어에서는

협곡의 입구에 있는 사카당보도(사카당 트레일)과

루쉐이 지질관 옆에서 시작하는 루쉐이 트레킹 두 군데를 안내를 해 주고 있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이 형성된 지질학적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는 루쉐이 지질관이예요.

 

 

 

루쉐이 지질관 바로 옆에서 루쉐이 트레킹은 시작됩니다.

이 곳에는 화장실도 같이 있는데요.

트레킹을 시작하기전에 미리 다녀오시면 좋겠죠^^

 

'협곡' 이라는 느낌때문에 길이 험할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2km를 걷는 내내 길은 무난하고 평탄해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상관없이 걷기에 좋은 길이었어요.

 

숲속에 접어들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아열대 기후의 환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타이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더라구요.

 

이 길은 다른 트레킹 코스와도 다시 이어지고 있어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더 길게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는 길이었어요.

 

트레킹이라고 해서 등산화에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여행복 차림의 간편 복장으로 트레킹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다만, 편한 신발은 필수인데 설마 타이루거 협곡 여행을 하면서 구두를 신고 오시는 분은 없겠죠?

 

간단한 다리도 지나가고~

 

협곡이 웬말인가 싶게 계곡의 흘러가는 물길도 볼 수 있어 참 특이했어요.

 

짧게나마 다시 출렁다리가 이어지는데 상상하는 그런 출렁다리는 아니라 좀 싱거웠어요~

 

다른 트레킹 코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확실이 이 코스는 산책가듯이 걸어도 충분한 곳이었어요.

 

우거진 숲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다 낙석주의 간판을 만났는데

 

약간 으스스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대만 청년들은 재미삼아 귀신코스프레를 하고 있더라구요.

덩달아 저도 같이 귀신코스프레 놀이에 참여하면서

 젊은 아이들이 온 몸으로 즐기는 여행으로 인해 덩달아 즐거워졌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동굴로 들어 갔습니다.

 

온통 칠흑같은 어두운 동굴을 걸어야 했지만 택시투어 기사님께서 손전등을 준비해 주셔서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동굴을 통과했답니다.

 

으아~~ 동굴을 통과하자마자 바로 낭떠러지 길이 이어지네요.

 

발 아래로 보이는 도로는 타이루거 협곡의 종점이라고 할 수 있는 텐상을 가기 위해 이 길을 지나가야하는데 

내가 지나온 길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재미가 솔솔하더라구요.

 

어떤 외국분들은 협곡 입구에서 텐샹까지 약 19km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분들도 있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도 눈에 띄었어요.

 

시간이 넉넉하다면 타이루거 협곡에서 하룻 밤을 묵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발 아래가 낭떠러지이긴 하지만 안전펜스가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차를 타고 이동했던 구간에서 놓칠 수 밖에 없었던 타이루거 협곡을

내 눈앞에 다가오며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하고 있더라구요.

 

석회질의 물이 협곡을 따라 길을 내며 흘러가고

 

한참을 걸었다 싶은데 저 멀리 루쉐이 지질관의 모습이 지척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다시 아슬아슬... 나름 쫄깃쫄깃한 트레킹 길을 걸으며 가끔씩은 움찔움찔한 기분을 살짝 살짝~

 

밑에서 보던 풍경과 조금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줄이야~

 

사람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이 길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을만큼

정말 멋진 풍경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뒤로는 다시 또 사람들이 연이이서 걸어오고 있네요.

 

바로 보이는 낭떠러지 길이 끝났지만 만약을 대비해 안전펜스는 유지되고 있답니다.

 

온통 초록의 물결로 가득한 트레킹 코스는 예전에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의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어요.

 

협곡안에 이렇게 멋진 트레킹 코스가 있을 줄이야... 정말 상상하지 못했네요.

 

외국인들은 아예 하루종일  이곳저곳을 걸어서 이동하며

바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와 달리 협곡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협곡의 안쪽 속살 약 2km를 걷는 동안 힐링은 절로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워낙 길이 편해 누구라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드디어 입구까지 600m...

트레킹 코스는 길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답니다.

 

마지막까지 온통 푸른 물결이~

 

이 길을 통해 걸어 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니 이곳이 한국인지 타이완인지^^

 

험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2km를 걷는동안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땀을 흠뻑 흘리고 나니 기분은 몹시 상쾌 상쾌^^

길이 끝나는 곳에는 택시투어 아저씨께서 대기 중이셨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오전에 이 도로를 지나 갈때는 몰랐는데  트레킹은 오후에 하게 됐는데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도로의 간판에 눈길이 딱!!

 

외국인들은  트레킹만을 위해 타이루거 협곡을 찾는다고도 해요.

타이루거를 돌아보기 위해 투어버스나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루쉐이 트레킹이 힘드니 참고하세요.

 

대만 택시투어가 아니고 현지 택시투어나 다른 택시투어를 이용하신다면

루쉐이가 아닌 다른 코스의 트레킹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타이루거 협곡의 트레킹 코스...

한 번 걸어 보고 싶지 않으세요?

 

협곡에 있는 줄도 몰랐던 트레킹 코스 덕분에

타이루거 협곡 여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대만이라고 불리는 곳이니 직접 경험하시길 바라며~

 

 

 

18904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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