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Taiwan

[대만 여행] 특별한 대만여행을 만들어 준 사람들

작은천국 2013. 11. 28. 06:30

특별한 대만여행을 만들어 준 사람들

 

 

 

 

나에게 특별해도 너무 특별했던 대만여행은

이전 여행과는 다른 이유로 더욱 특별해질 수 밖에 없는 대만여행이 될 전망이다.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건,

멋진 여행지, 맛있는 음식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장 큰 이유라는 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대만을 여행 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참 친절한 사람들' 이라는 걸

피부로 몸소 실감을 한 경험담을 만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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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육체적으로 참 힘든 여행이었지만 친절한 사람들때문에

여행이 끝난 지금껏 그들로 인해 대만이 더욱 특별한 여행지가 된 듯하다.

 

 

 

이 글은 2013년 11월 29일 블로그 메인 지금 뜨는 인기에 소개되었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날, 꽃보다 할배 숙소에서 만난 청년들~

한류가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실감나게 해주었던 사람들이다.

 

홍콩, 프랑스인인 이들 입에서는 한국 아이돌의 이름이 거침없이 나왔고

한국을 꼭 여행하고 싶다는 자그만 소망으로 한국에 관한 폭풍질문을 하던 아이들이었다.

 

내친김에 한글이 궁금하다고 할 정도로 한류는 아이돌 음악을 넘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 혹은 '거품' 은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21살에 해외여행을 처음 갔을 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한국이 어디냐고 물었고

열에 나머지 한 명은 북한이냐, 남한이냐고 물었던 때가 있었다...

참,, 격세지감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갑자기 숙소를 옮길 수 밖에 없어 제대로 인사도 없이 헤어져서 조금 아쉬운 녀석들이다.

 

'꽃보다 할배 숙소'에 낚였다고 할 만큼 대만의 일반 주택에 적응이 안되 숙소를 급하게 옮기게 됐다.

 주말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급하게 짐을 들고 나온게 더 큰 문제란 걸 아는데에는 채 반나절이 걸리지 않았다.

 

가장 많이 왔다갔다하는 타이베이처잔역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인 시먼쪽에

호텔 예약 사이트인 아고다에서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그 호텔을 찾아갔으나....세상에 그 호텔이 우리나라 시골에도 이젠 사라졌을 듯한 열악한 시설에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러브모텔 일 줄이야...

 

우리나라 명동같은 시먼인지라 지하철 가까운 곳은 시끄러울 것 같아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곳을

사진으로만 보고 괜찮은 듯 해서 예약을 했건만... 체크인 하려다가 완전 사색이 되었다.

 

아침부터 이방 저방 문을 타고 넘어오는 요란한 소리...는 상상에 맡기겠다.

 

상황이 이러하니 호텔에 있는 사람들이 영어가 되는 사람이 있을리는 만무했고

망할놈의 호텔 예약 아고다 사이트는 연결도 안되고 ...

 

숙소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 상상을 못했기에

 취재를 시작도 못했는데 눈 앞은 캄캄하고 정말 반은 정신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무작정 택시를 잡아타고 시먼역 가장 가까운 호텔 아무곳이나 세워달라고 해서 들어간 호텔이었다. 

월요일부터 내가 지낼 동안까지는 객실이 있다고 했지만 주말 동안은 객실이 없다고 했다.

 

시먼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호텔 찾아 서성일 상황이 아닌지라 

사정을 설명하고 다자고짜 '당신이 주말동안 내가 지낼 곳을 알아달라'고 생떼를 썼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 좀 안타까워보였는지

1시간이 넘도록 시먼에 있는 호텔이란 호텔은 전부다 전화를 걸어

 객실 여부를 체크해주었지만  방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근처에 아주 지저분한 호텔이 있는데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고도 미안한 표정으로 물었고

그 상황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던지라 잠만 자면 되는 것이니 괜찮다고 했다.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곳에 위치한 호텔이었고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도 아닌데

직접 내 짐을 들고(무게도 장난이 아닌데) 자신이 주선해 준 호텔의 객실까지 넣어 주고 가는게 아닌가...

게다가 이틀 뒤에 자기 호텔에 올 사람이니 특별히 신경써서 부탁한다는 말까지 전하고 갔다.

 

지저분한 호텔이라는 의미가 결국 그렇고 그런 곳이었던지라

 예약을 해주고도 그녀가 그토록 미안한 얼굴을 했다는 걸

짧은 반나절 취재를 끝내고 저녁 늦게 숙소에 돌아와서야 알게되었다.

 

신뢰할만한 호텔 예약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무턱대고 믿어서는 안된다는 걸

몸으로 느낀 하루의 댓가는 정말 최악이었지만

그녀의 친절함은 두고 두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아침부터 정오까지 숙소때문에 헤프닝을 벌이고 다른 지역을 갔다가 저녁에는 아예 시먼을 돌아다녔다.

시먼홍루 뒷편에 한국 음식점이 있어서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현지인들을 만났다.

 

전골 종류의 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1인분은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급실망을 하고 나니

갑자기 이곳의 보통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궁금해서 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스마트 폰을 꺼내 폭풍 검색을 하더니 정말 유명한 음식이라며

대만 블로그 포스팅을 보여주는데

블로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대세인 모양인가보다 싶어 빵 터졌다.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골목에서 불과 한 골목 차이인데 갑자기 딴 세상에 온 것 같았다.

그렇게 그들은 나를 안내해주고 돌아가고 식당안에 들어서니 관광객은 정말 오지 않는 곳인 듯 했다.

 '시먼에서 왜 이런 걸 먹으러 왔지?'하는 표정으로 모든 시선은 외국인인 나한테 쏠리고...

 

영어가 안 통해 겨우 그림판으로 제일 유명하다는 것을 주문했다.

그때는 이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고 CNN에서 나온 집이라는 말에 솔깃했었다.

 

앞 자리에 앉은 젊은 부부는 이런 내가 너무 신기했는지 서툰 영어로 말이 오고 갔고... 

결국,,, 매운 걸 못 먹는 나는 여기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ㅠㅠ

 

그건 다음 에피소드에서~~^^

 

어쨋거나 상황이 종료되고 난 뒤 서로 눈물 콧물 닦아가며 웃으며 즐겁게 마무리~~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에서 만난 학생이다.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지는 용산사는 타이베이의 사람들의 종교생활을

가장 직접적이고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젊은 학생이 눈에 띄어 인터뷰를 부탁했고 몇 가지 질문을 했었다.

 

타이베이 사람들에게 용산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정신적인 지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딱히 종교활동이라기보다는 워낙 어릴때부터 자주 찾는 곳으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도, 마음이 복잡하거나 어지러울 때 등등

용산사에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이 된다고 했다.

 

용산사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모습이 너무 진지해 어디까지가 종교이고 어디까지가 생활일까 몹시 궁금했었다.

그녀의 통해 타이베이 사람들의 종교와 일상에 관해 듣고 있으니 

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타이베이가 참 친근하게 다가왔다. 

 

3개월마다 교체되는 유물은 30년을 걸려야 다 볼 수 있다는

고궁박물원을 가던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안경 낀 아저씨를 만났다.

 

박물원 행 버스가 오는지 살피랴, 사진 찍으랴 정신없는 상황을 눈치채시고

박물원 가는 버스가 오면 알려줄테니 편하게 사진찍으라며 아예 짐까지 들어주신다.

 

고궁박물원까지 버스를 타고 약 10분 걸리는 시간동안

아저씨는 박물원에 관해 이것 저것 깨알같은 정보를 알려주셨다.

 

참 많은 것을 알고 계셔서 박물관에 종사하시냐고 물었더니 사업을 하는데

박물관을 좋아해서 한 달에 3번 정도는 찾는다고 하셨다.

 

박물관에 도착해 이것저것 챙길것도 많고 둘러볼 것도 많아서 마음이 바쁜 상황인지라

다소 지나친 친절이 조금 부담스러울 즈음 손을 흔들며 사라지셨다.

 

관람을 모두 끝내고 박물원안의 4층의 카페를 취재를 해야했는데

영어가 제대로 안 통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거짓말처럼 아저씨를 딱 마주쳤다.

사정이 이만저만하다고 말씀드렸드니 아저씨가 매니저를 찾아서 여차저차하니 사진을 찍게 해달라며

아예 자신이 나서서 일 처리를 해주셨다.

박물원은 사진을 못 찍도록 되어있어 카메라 반입이 허용이 되지 않기에 4층 카페에서 사진 촬영 허가는 얻었는데

카메라를 박물원 안으로 어떻게 들고 가야할지 다시 또 난감해졌는데 조그만 미니백은 허용하는지라

아저씨가 어디가셔서 조그만 쇼핑백을 구해오더니 거기에 카메라를 담아서 표시 안나게 들고 가면 된다고

방법까지 일러주시고 혹여 무슨 일 생길까봐 자신이 직접 쇼핑백을 들고 4층까지 에스코트 해주시며

매니저에게 재차 사진 찍어도 된다는 다짐을 받아주시고 가셨다.

 

커피라도 한 잔 하시고 가시랬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취재 잘 하라고 웃으며 손 흔들고 총총히 사라지셨다.

 

아! 이건 뭐.. 감사한 마음에 몸 둘바를 몰랐다.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된 융캉지에의 딩타이펑.

세계적인 레스토랑답게 영어, 일본어, 불어, 한국어 등 세계 각지의 언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는 이 인턴 직원은 몇 가지를 물어도, 몇 번을 물어도 웃음띤 얼굴로 (내가 오죽 질문이 많았겠냐고... )

게다가 혼자 음식 사진 찍는 건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닌데 아예 조수를 자청하며

정말 시키는대로 척척 사진찍기 좋은 포즈를 취해주기까지...

 

세계적인 레스토랑의 친절함은 정말 세계적이었다.

 

나중에 딩타이펑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직원들(인턴포함)의 얼굴이 홈페이지에 등재되있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화롄 텐상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손녀^^

4살이 된 손녀는 아직 말을 잘 못알아들을 뿐더러 지독한 근시여서 돋보기를 끼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런 손녀를 아이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성인의 인격체로 대하며

아이는 무슨 말인지도 분명히 알아듣지도 못할텐데 텐샹의 역사와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까지

아이와 눈 높이를 맞추며 책을 읽어주듯 상세한 설명을 손녀에게 해주고 있었다.

 

할아버지... 손녀가 어려서 그런 이야기는 못 알아 듣지 않을까요? 어줍잖은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이해 못하겠지.. 그렇지만 이 아이가 언젠가는 내가 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될 꺼야....

 

뭔가 가슴으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국의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을 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융캉지에에서 

프랜차이즈 음료수를 팔고 있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점원으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좀 특이했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한국이 너무 좋다며 이렇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아줌마 특유의 호탕함과 살짝은 오지랍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의 유쾌함이 주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주위사람들도 절로 미소짓게 만들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길가 주변에 있는 가게의 사람들에게는 미소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아주머니의 유쾌한 웃음소리는 귓전을 맴돌며 덩달아 웃게 만들었다.

웃음만큼 강한 전염성도 없다고 하더니 아주머니의 유쾌함으로 하루 종일 미소가 따라다녔다.

 

송산문화단지 뒤로 성품호텔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쇼핑몰이 입점을 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로 건물 모양이 워낙 특이해서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건물 앞의 알록달록 귀여운 꼬마 자동차였다.

 

 

차가 한 대였다면 분명 그냥 지나쳤을것이다. 그런데 옹기종기 5명의 차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친한 친구 5명이 서로 다른 아이템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여러 곳을 다니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과 힘이 되어 주며 멋진 우정을 나누고 있는 그들.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한 광경이었다.

 

신베이터우를 갔던 날은 저녁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비를 맞는 것은 큰 상관이 없으나 카메라가 젖는 것은 큰 문제였기에

 옷 안에 카메라를 여미며 길을 걷고 있는데 몸은 점점 젖어오고 카메라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할 즈음,

지나가던 청년 2명이 우산 하나를 양보했다.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우산을 받긴 했는데 덩치가 큰 청년 2명이 하나의 우산을 받치고 있으니

비를 맞는 것과 진배없는 상황이 연출되는지라 많이 미안했다.

 

지하철이 전방에 보이자  우산을 되돌려주고 지하철까지 냅다 뛸 생각이었는데

카메라 물에 젖어면 안되고 길이 미끄러워 뛰다가 넘어지면 큰일난다며

괜찮다는 나의 팔을 붙들고 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서야 그 둘은 안심하며 길을 되돌아 갔다.

 

우산을 쓰지 않은 것 마냥 흠뻑 젖어버린 두 청년의 뒷 모습.

왠지 찡~~ 했다.

 

 

 

타이베이 101 셔틀 버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셔틀버스 아저씨께 처음 갔을 때 몇 가지를 물었었는데

그때 본 내얼굴을 기억하고 계셨는지 다시 또 가게 된 타이베이 101을 가기위해 셔틀을 탔을 때 

  두 번 본 내 얼굴을 바로 기억해내시고는 무척이나 반가워 해주셨다.

 

밤이라 셔틀 버스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서 다른 사람들이 빌딩으로 모두 들어가고 나서

셔틀버스 외부 사진을 찍는데 그 맘을 아셨는지 운행도 하지 않는 버스에 환하게 불을 켜주고

안내 싸인판도 불까지 켜주셨던 센스  만점의 타이베이 101 빌딩 셔틀 버스 아저씨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인사에  행운을 빈다는 덕담까지 건네주시던 분이셨다.

 

단수이를 갔다가 시내로 돌아오는 지하철역에서 만난 청년은

한국어 책자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먼저 말을 걸어왔다.

 

한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그는 대만 청년의 문제와 한국 청년의 문제가 비슷한것 같다며 

정말 소재도, 주제도 다양하게 거침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40분의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한국의 군대이야기였다.

자신도 곧 군대를 가야한다며 장황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병역이 의무사항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해 줄 이야기가 없어서 듣고만 있었다.

나중에 한국에와서 뒤늦게 생각이 나 대만 지인에게 물었더니 대만도 병역이 의무사항이란다.

 

군대가 의무사항인 나라의 청년들은 고민도 같을 수 밖에 없구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담강중학교에서 만난 소녀들.

 

단풍잎만 굴러가도 웃음이 터진다는 그 시절을 보내고 있는 소녀들은 나를 만나 흥분했고...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나를 만나 흥분한 그녀들을 보면서

내가 그녀들의 나이또래였을때가 참 그리워지던 순간이었다.

 

이 사진을 꼭 쓰고 싶었는데 마땅하게 끼워넣을 곳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가 

갑자기 에세이 분량이 늘어나면서 사진을 다시 셀렉하게 돼서 온전히 살릴 수 있게 된 컷이다. 

 

소녀들이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책을 꼭 보고 싶다고 했는데

사진때문에 다행스럽게도 메일주소를 적어왔기에 요즘에도 가끔씩 이메일을 주고 받고 하고 있다.

 

벌써부터 그녀들의 반응이 기대가 된다.

 

같은 구글맵인데 나의 스마트폰과 대만의 스마트폰과 왜 차이가 나는지 당췌...

구글 지도 때문에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난 뒤 아예 애매한 길은 사람들에게 그냥 물었다.

 

다들 친절하게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거리가 좀 먼 곳은 아예 장소까지 데려다 주고 가시는 분들도 꽤 많았다.

 

대만을 다녀오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요즘 한국같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는데

대만은 정말 친절하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있는게 빈말은 아니었다.

 

대만에서 유일하게 찍은 기념사진 한 장이다.

이번 여행에서 타이베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스팟,

양조장을 개조해 문화예술단지로 탈바꿈 시킨 화산 1914문화단지 ...

 

나는 날 더워서 반 팔에 반 바지에 뜨거운 햇빛 피하느라 햇빛가리게 하고 다니고

대만 사람들은 춥다고 폴라폴리스 입고 다니고..

기후가 전혀 다른 아열대 지방이란 걸 실감해야 했다.

 

기후 마저도 참 특별하게 느껴지던 대만 여행이었지만

미처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더 많은 사람들도 포함하여 그들 때문에

 대만여행은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여행으로 남을 듯하다.

 

 

프롤로그에도 그들에게 감사를 인사를 남겼을뿐이고~~^^

 

 

 처음 타이완에 가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이 담긴

타이완 여행 정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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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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