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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그 뒷모습이 궁금해~

작은천국 2013. 8. 30. 06:30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그 뒷모습이 궁금해~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탄금호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총 27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의 힘찬 물빛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막판 역전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조정경기인지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스펙타클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펼치는 레이스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조정경기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조정이라는 스포츠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종목 중의 하나인지라

 무엇보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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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기심 천국은 많은 시간 선수촌에 머물면서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조정이라는 스포츠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보트 하우스에서 발견한 조정의 색다른 볼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그 모양이 너무 특이헤 바로 눈에 띄는 건물은

조정배와, 노, 삼태극을 형상화 하고 있는 마리나 센터로

이곳은 선수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답니다.

 

아무 거리낌없이 정말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경기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서 몇 몇 선수들을 인터뷰했는데

워낙 유명한 선수들인지라 특별히 긴장하고 말것도 없다고 ㅜㅜ

정말 세계선수권대회인데 동네 경기하는 것 마냥 릴렉스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곳 마리나 센터에서는 보트 하우스 앞 마당에 보트들이 각 구역별로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보트 한 개당 가격이 가장 싼 것이 무려 7천만원 ㅠㅠ

정말 고급 스포츠 중에 고급 스포츠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하지만 단지 가격이 비싸서 고급스포츠에 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국내 심판인 한 분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정은 스타플레이어가 있으면 지는 종목입니다. 누가 잘 한다는 것은 호흡과 균형이 깨진다는 의미로

한 팀이 서로 소통하며 한 몸으로 움직여야만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한 배에 타는 선수가 한 몸이 되도록

서로 간 한 호흡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운동이 바로 조정인거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도 수행해야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내려 놓을 줄도 알아야하고

무엇보다 균형이 맞아지기까지 서로간에 끊임없이 주고 받아야하는 소통, 그리고 화합..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과 똑같은 스포츠 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리더들이 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교육 받는 종목 중 하나가 이 조정이기도 합니다. !!

 

조정 종목은 총 8개의 종목으로

싱글스컬(1X), 더블스컬(2X), 쿼드러플스컬(4X), 무타페어(2-), 유타페어(2+),

무타포어(4-), 유타포어(4+), 에이트(8+) 종목의 남(M)·녀(W)·경량급(L) 종목과 장애인 5개 종목 등 총 27개 금메달이 걸려있어요. 

 

 종목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이름도 비슷비슷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노의 개수와 노를 양손에 잡느냐 한손에 잡느냐에 따라 ‘스컬’과 ‘페어’ 혹은 ‘포어’로,

콕스의 유무에 따라 ‘무타’와 ‘유타’로 구분한다. 하지만 모든 종목의 거리는 모두 2km로 동일하답니다.

 

 

보트하우스 앞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나면, 혹은 경기를 위해 출. 도착을 하는 곳입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이렇게 자신의 보트를 직접 이동시키더라구요.

 

경기를 위해서 출발선으로 이동하는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보트들은 영문 알파벳으로 지정된 구역에 종목별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는데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들의 명단을 미리 받아서 분류를 해 자리를 배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선수들의 보트는 부품을 해체해 배로 실어 오는데 배가 도착하면 이렇게 조립을 하고 있더라구요.

 

부품 하나 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하고서는 이내 집중을 하고 계십니다.

 

 

경기가 끝난 보트는 정성스레 물기를 닦아 말리구요~ 

 

경기를 앞둔 보트는 매의 눈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싼 제품이 7천만원을 호가 하기에 보트가 없는 선수들은 이렇게 우리나라의 보트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고 해요.

 

대부분의 노에는 국기가 그려져 있어서 당연한 것인 줄 알았더니

노에 선수만의 표식을 하는 것이 의무규정이긴 하나 꼭 국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관례상 국기를 표식으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꺅!!  대한민국 선수단이 휙~ 지나갑니다. ^^

아직은 조정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이지만 각광받을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어요.

 

긴장감이 맴돌것이라고 생각했건만 선수들은 얼굴 한 가득 미소를 띄우며 흔쾌히 촬영에 응해주셨어요

 

조정 거리 2km 동안 온 몸의 세포 하나 하나까지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는 종목인 조정은

가장 스포츠의 본질에 가깝다고 하는  마라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합니다.

 

한 번 경기로 무려 2kg의 몸무게가 빠지기도 한다고 하니 그 에너지 소모가 상상히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선수들은 근육질의 몸매에 키는 또 어찌나 큰지 눈이 호강했습니다.

 

저 분들이 저러고 있다가 갑자기 몸 푼다고 허거덕~~^^

헤헤 이건 도촬입니다.~~

 

여자들도 번쩍 번쩍 ~~ 대단하더라구요.

 

조정 보트이 모습입니다.

 

안에 전용 신발이 있기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할때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는답니다.

 

저도 조정 체험을 해 본지라 신발 벗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한 줄로 가지런한 신발을 보니 재미있네요 ^^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땀에 흥건히 젖은 모습입니다.

 

어깨와 허리쪽에 테이핑을 한 선수가 지나가네요.

이 경기를 위해서 그들이 흘렸을 노력이과 땀이 어떤 것일지 짐작이 되어집니다.

 

뜨거운 여름에 경기가 펼쳐지니 수분공급또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물은 어떻게 들고 다닐까 궁금했는데

한 선수가 물을 마시더니 뒷 바지에 쑥~ 집어 넣더라구요.

어? 물을 저렇게 보관하나? 갑자기 궁금해서 다른 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남녀를 불구하고 이렇게 전부 뒷 바지에다가 물통을 쑥 꼽아서 다니더라구요. ^^

그참.. 아이디어 한번..

 

간혹 남자선수들은 가슴에 이상한 걸 차고 다니길래 물어봤더니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계라고 해요.

힘쓰 고 몸 쓰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기록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하기 위해

과학의 도움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장면입니다.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끝내고 우르를 배를 들고 보트 하우스 앞에서 줄을 서있더라구요.

 

경기 후 무작위로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받는 것 처럼

 

말하자면 보트도 무게를 측정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트의 무게가 기준 중량보다 가벼우면 실격처리 되는거죠.

실제로 경기 당일 경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무작위로 다가가 무게를 재겠다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답니다.

이미 자신의 보트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을테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를 위해 미리미리 측정을 해두더라구요.

 

보트 무게 측정이 끝나고 난 보트는 이렇게 직접~~

 

사실 취재를 했던 지난 주말은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햇빛 알러지가 있는 체질인지 한국에서는 몰랐다가

매일 40도에 육박하는 스페인 여행에서 알게된 나의 햇빛 알러지 체질..

세상에 충주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선연이 올라오는 햇빛 알러지들 ㅠㅠㅠㅠ

 

이런 날 경기를 해야하는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여자 선수는 주저없이 호수를 붙잡고 물을 온 몸에 뿌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고 나니 결승전 진출을 위한 결과지들이 속속 붙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던 선수들도 이 곳 앞에서만은 긴장감과 비장함이 맴도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도전, 열정, 화합의 한마당 2013 충주세계 선수권대회.

마지막 1%까지 혼신의 열정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조정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겠을 것 같습니다.

 

세계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안타깝네요.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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