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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부지방은 장맛비,남부지방은 연꽃이 한창 <경주 안압지 연꽃>

작은천국 2013. 7. 15. 06:30

천년의 세월을 꽃 피우는 경주 안압지 연꽃

 

 

찬란한 천년고도 경주의 화려한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경주 안압지의 연꽃

 안압지 연꽃의 분주함으로 황홀한 여름을 맞이한다.

 

먼 기적 소리 울리며 경부선 기차가 지나가는 안압지의 연꽃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제 흥에 겨워 카메라를 담는 손길이 분주하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홍련과 백의 화려한 자태에

마음은 어느새 천년의 시간을 넘는다.

 진흙 속에 고고하게 핀 연꽃의 아련함으로

 경주의 찬란한 향기를 그려본다.

 

경주 안압지 연꽃!  참 하구나! 

 

서울에 엄청난 폭우를 쏟아내고 있는 것과

달리 남부지방은 연일 폭염으로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덥다고 꼼짝도 안한지 며칠..

슬슬 근질근질하던차 이른 아침을 먹고 경주로 향했다.

울산에서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안압지 주변은 한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절정을 맞이하는 연꽃으로 인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반월성과

 

 첨성대와 안압지가 마주보고 있는지라 경주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기도하다.

 

안압지는 야경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니 해질녘 즈음에 연꽃을 보고 지척에 있는 안압지를 방문한다면

여름에는 최적의 여행코스라는 생각이다.

게다가 도로변 바로 옆에 수 만평의 연꽃이 펼쳐지고 있는지라 접근성도 매우 좋다.

 

경주는 이 곳 안압지외에도 서출지나 통일전의 연꽃도 풍광이 아름답다.

 

또한 안압지를 비롯해 무안, 부여 궁남지, 시흥 관곡지 등이 연꽃으로 유명하지만

 

안압지가 특색있는 것은 바로 경부선 철도가 안압지를 지나가기때문에

연꽃과 함께 독특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더러운 진흙 속에서 핀다는 연꽃

하지만 그 더러움은 온데간데없이 깨끗하고 고결하기만 하다.   

 

어떤 곳은 홍련만이~ 

 

또 어떤 곳은 백련이~

 

또 다른 곳은 백련과 홍련이 함께 피어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진찍는 사람들의 단골 출사지인 안압지이다. 

연꽃이 절정을 이룰때면 연꽃의 향연뿐만 아니라 삼각대의 향연을 함께 볼 수 있기도 하다. ^^

 

낮에는 몽우리가 되는 연꽃의 특성으로 인해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북적북적 

 

폭염이라고 하지만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있으니 폭염도 잠시 잊는다.

 

아직 절정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있어야 될 듯한다.

 

연꽃이 절정일 즈음에는 여기도 사람들, 저기도 사람들인지라 조용할 날 없는 안압지이건만

 

수도없이 와 본 안압지가 사람이 없으니 절정이 아니어도 나에겐 오늘이 절정으로 느껴진다.  

 

연잎 한 장이면 우산 대용이어도 아무 문제가 없겠다

 

인근 유치원에서는 뜨거운 날씨에도 블구하고 아이들 꽃 구경이 한창이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연꽃이 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너무 잘어울리는 개구리밥이다.  

 

그러나, 오전 10시도 안된시간..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다.

그나마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정자가 있어서 어찌나 고맙던지

 

작렬하는 태양과 맞바꾼 꽃이라고 해도 좋을 연꽃이다

 

다행히도 바람이 불어주니 바람에 한들거리는  홍련과 백의 화려한 자태가 황홀하기만 하다.

 

바람에 춤을 추는 연꽃의 향연이 오랫만이었던지라 동영상으로~

 

 

마음은 어느새 천년의 시간을 넘는다.

 

 진흙 속에 고고하게 핀 연꽃의 아련함으로

 

 경주의 찬란한 천년의 향기를 그려본다.

 

연꽃 군락이 늪을 이루고 있지만 함부로 넝쿨을 엮거나 헤프게 가지를 뻗지 않는 연꽃이라고 한다.  

 

 

혼자 우뚝 서서 멀리 바라볼뿐.. 

 

가까이 만지거나 희롱할 수 없어

 

군자의 꽃이라고도 한다는 연꽃의 자태

 

 

때로는 화려함으로~ 

 

 

때로는 고고함으로

 

향기를 눈으로 느끼게 한다.  

 

 

 

 

자신의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아낌없이 주는 연꽃! 

 

더러운 물 속에서 핀 꽃이라고 누가 업수이 여기겠는가?

 

 그 이파리 마저도 눈이 부시다.

 

 

 

그저 아름답다고 하기엔 너무 겸손하고

소박하다고 하기엔 너무 화사하구나. 

 

천년의 세월동안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

그 영화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안압지에는 홍련과 백련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동안

세월이 주는 무상함과 덧없음이 고스란히 스쳐간다.

 

불교의 무소유를 대변하고 있는 연꽃!

 

 진흙 속에 고고하게 핀 연꽃의 아련함으로  경주의 찬란한 향기를 그려본다.

 

 

바람난 처자의 치맛자락을 들추듯  부는 바람에 쉼없는 생각이  들추며 지나간다.

 

 

<경주 안압지 가는 방법>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동

안압지 도로변 일대에서 전부 연꽃을 보실 수 있어요~ 

 

이 글은 2013년 7월 17일 떠나고 싶은 여행지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