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ke traveling/Jeju

[제주]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던 2박3일 제주여행

작은천국 2013. 6. 18. 07:30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던 2박3일 제주여행

 

 

 

 

지난 주 목요일~ 토요일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은 해가 쨍쨍해서 숨도 못쉴 만큼 더운 날씨였건만

제주는 3일 내내 비가 온 날씨덕에 이번주 부터 시작된다는 장마를 미리 맛보고 왔다.

 

비오는 제주 풍경 미리보기다.

 

 

view on을 누르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여행이 귀찮아지기에 여행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날씨에 그리 구애 받지 않는 것이 진정한 여행자 모드이리라~

 

파란하늘 흰 구름 둥둥이 주는 여행의 설레임도 좋지만

비 오면 비오는데로 눈 오면 눈 오는데로 흐리면 흐린데로 

날씨가 주는 같은 풍경 다른 느낌은 나름대로 색다른 묘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기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되던 제주여행이다.

 

여행은 끝이 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눈 뜬 아침 캐논 변주곡이 울려퍼진다.

끊임없이 무한 반복하고 있는 캐논 변주곡 속에

 30일 머물다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제주의 풍경과 일상의 풍경이 오버랩되며

마음의 여유를 다시 찾은 일상에 잔잔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제주여행을 비롯해 올 초부터 여러 군데 여행을 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스케쥴이 걸려있다보니 여행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날짜를 못 박지 않으면 떠나지도 못하게 된 일상이 갑갑하던 차,

아예 4월말부터 날짜를 못 박아 두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떠나던 6월 13일이 날이 좋긴 좋았나보다.

무려 취재가 5건이나 쏟아졌지만 여행을 위해 모두 거절했다.

아마 미리 날짜를 잡지 않았더라면 꼼짝없이 ㅠㅠㅠ

 

하지만  떠나기 전날 급하게 잡힌 취재 기사 쓰느라 새벽 4시까지

토끼눈이 되도록 자판을 두들기면서 거미줄 같이 엉켜 있는 일상의 답답증이 갑자기 밀려왔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출발 당일 아침에 허겁지겁 짐을 챙기고 공항철도에 올라타서야

비로소 모든 걸 내려놓고 일상과 작별할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도착하자마자 길이 1m가 넘는 제주 은갈치가 포스를 자랑하며 뭍에서 온 우리의 기를 팍! 죽였다.

저게 정녕 제주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자연산이란 말인가 두 눈을 의심했던 제주 본토박이 은갈치렸다.

아침에 생물로 은갈치를 가져오는지라 재료가 떨어지면 팔래야 팔수도 없다고 하는

춘심이네 뼈없는 은갈치 식당(064.794.4010) 은 송악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갈치죽, 갈치회덮밥, 갈치회, 뼈없는 은갈치조림, 통갈치 구이 ...

제대로 된 제주 은갈치를 먹고 싶다면 춘심이네 뼈없는 은갈치 식당이 갑이다.

 

송악산 앞에서 점심을 먹고 송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송악산 트레킹은 어쩔수 없이 취소하고 안덕계곡을 찾았다.

 

지금 인기리에 방송중이 mbc 구가의 서 첫 장면이 촬영된 덕분에

굳은 날씨에도 비롯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안덕계곡이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천변의 맑은 물, 군데 군데 동굴이 위치하고 있어

선사시대 태고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덕분에 예정에도 없이 비를 피해 들어간 눈속임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

 

트릭아트라는 있어 보이는 단어를 포기하고 대놓고 눈속임 테마파크라는 제목에 피식 웃음이 났다.

인위적인 느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것을 강조하는 가에 따라서 고정화된 이미지가 새로운 시각을 창조하고 있는 눈속임.

 

예술은 전부 사기라던 백남준...

어짜피 뒤상의 변기가 등장하면서 예술이란 이름으로  기존의 개념을 뒤흔든 순간

보는 것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지 않던가?

 

보르도 박물관 소장의 변형된 명화를 앞에 두고 이미지가 새롭게 창조하고 있는 시각적인 눈속임에 

 다른  장르의 분야가 얽히며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현대예술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일행들은 중문의 돌고래 쇼를 보러가고 며칠 내도록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저질체력은

뇌에 산소공급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기에 간간히 비를 흩뿌리고 있는 중문바다를 혼자 어슬렁거리며

여유를 만끽해 본다.

 

파란색 윈도우 모니터의 배경화면만 몇날 며칠 쳐다보다가

회색빛 바다를 보면서 안구정화를 하는 것도 나름 좋구나~~

 

비가 오는데도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서울 날씨만 생각하고 챙 넓은 모자와 썬글라스 챙겨왔는데 애물단지가 되었다. ㅠㅠ

 

살짝 비가 그친 틈을 타 샹그릴라 5호 요트를 타고 중문유람을 나섰다.

마침 우리가 탄 요트에 가수 000씨가 아침 방송을 위해 함께 탑승했는데 오프 더 레코드를 강력히 요청했다. ^^

 

그런데 아실란가 모르겠다.. 처음부터 연예인에 관심도 없거니와 찍을 생각도 없었다는 걸~~ㅎㅎ

 

방송, 드라마, 영화, CF 등 각종 촬영배경으로 인기만점인 샹그릴라 요트였다.

 

요트타고 바라보는 산방산과 군산오름~

지난 겨울 군산오름이 있는 대평리에서 몇 주간을 머물면서 살다온지라 나에겐 좀 특별한 군산오름이다.

흐린 날씨 덕분에 바다와 산, 하늘이 같은 채도로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제주에서 필수로 먹어야 하는 흑돼지 오겹살.

흑돼지가 인기가 많아서 백돼지가 흑돼지가 둔갑되는게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이 집은 진짜 흑돼지로 제주 원주민들이 좋아라 하는 곳이었다.

 

연탄 불맛이 고기 육즙에 배인 그 맛.. 아~~ 또 먹고 싶네

 

꽃돼지 연탄구이 (064. 738. 0018)

 

제주 지인들이 데려가 준 곳인데 중문에서 멀지 않았건만 명함을 가져오지 않아서 자세한 위치는 가물가물~~

 

 

골프 코스가 호텔안에 있던 라온 호텔에서의 첫 날 밤

날씨가 좋으면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라

전망 하나는 제주에서 최고로 꼽는다는 곳이었건만

목요일 저녁부터 폭우가 쏟아진 덕분에 아무것도 안보여~~~

 

너무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아 새벽 3시 30에 눈이 떠졌다.

어두컴컴한 밤 들리는 것은 빗소리 뿐...

창 밖에 베란다에 의자를 내어 놓고 아침이 밝아 올때까지 빗소리를 들었다.

일상이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들이 여행지에서는 버젓이 일어난다. ^^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어 오랜시간 고민하고 심사숙고 했던...

뻔히 상처 받을 것을 알았지만 피해지지 않았던... 

그래서 피할 수 없었던 세상과 운명처럼 만났던 시간.

언젠가부터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느낄수 있었던 세상.

 

보지 않아도, 닿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들.. 

어찌 나만 아픈고 힘든 것이랴...

 

저 멀리 홀로 남겨진 세상의 고독감이 명치끝으로 전해온다.

 

나는 진정 다른 세상을 만난 것이니 이 또한 축복이지 아니한가? 

 

비 오는 날의 수묵 담채화 같은 제주의 풍경~~

중산간을 건너가는 구름이 온통 산을 휘감으며 신기한 마술을 눈앞에서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시돌 목장에 이슬람 형식으로 지어진 테쉬폰의 독특한 건축물.

때론 창은 자연의 또 다른 프레임을 제공하며 마음속으로 풍경을 끌어들인다.

 

 

카메라를 5D MaskIII로 바꾸고 난 뒤 최근 공연사진을 찍어본 것 외에 

 취재 사진을 제외하고 별로 사진을 찍어 보지 못했다. 

카메라가 아직은 나에게 너무 무거운지라 진짜 필요한 일이 아니면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풍경 사진을 제대로 한 번 찍어봐야 되는데 마음만 먹고 있던 차,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정말 원도 한도 없이  풍경 사진을 찍었던 제주여행이었다.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는 HDR 기능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실험을 해보았다.

포토샵에서 귀찮게 일일이 보정하지 않아도 색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는 HDR  기능~

 

하지만.. 내 취향은 전혀 아니더라는....

게다가 카메라가 3장을 한꺼번에 합치느라고 진짜 개고생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능이다.

공연 사진을 이렇게 한 번 찍어보면 색다를 것 같아서 한 번 찍어 보긴 했는데

뷰 파인더로 볼때는 괜찮은 듯했는데 모니터로 보니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카메라 혹사 시키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을 듯하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게눈 감추듯 회를 다 먹어 치웠던 럭셔리의 결정판

서귀포에 위치한 큰 갯물 횟집(064 738. 1625)

여행이 흔치 않았던 시절 신라호텔에서 자고 이곳에서 회 먹고 가는 것이 나름 있는 사람들한테

선망의 대상이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했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내가 잘 먹지도 않는 회를 쉬지도 않고 끊임없이... 구운 전복까지 먹어 치웠다...

나 원래 이런거 잘 안먹는데.. 무슨 조화였는지~~^^

 

들어갈 때부터 차량 번호가 실시간으로 감지될만큼 철저히 외부인을 차단하는 특별한 공간이기에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된다는 비오토피아 는 대한민국 상위 1%가 사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라고 했다.

 

그야 말로 여기가 진정 제주인가 싶을 만큼 중산간의 자연 그대로를 정원으로 안고 있는 프라이빗한 빌리지 비오토피아.

 

제주 중산간의 풍경속에 들어안아 있는 주거공간뿐 아니라 

얼마되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미술관을 비롯해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박물관도 있으니 어떤 곳일지 상상에 맡긴다.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는 잠시 머무는 것 마저 특별한 공간이었던 비오토피아였다.

 

날씨때문에 그라데이션 필터가 빛을 발휘했던 곳.

 

비오토피아 안에는  서울 한미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두손미술관이 있었다.

 

뜻밖에도 김기찬 작가의 '골목안 풍경' 사진이 전시 중이었다.

 

지금 진행 중인 개인 작업때문에 사적 다큐멘터리 사진을 수도 없이 보고 있는 중인데

내 작업과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사진들이었다.

 

이젠 고인이 된 그의 작품을 다시 보고 싶었지만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던지라

올해 초,  재발매된 '골목안 풍경'의 사진집을 끼고 살다시피 했던 김기찬의 사진들...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통틀어 바꾸어도 아깝지 않았던 뜻밖의 사진 전시회 '골목안 풍경' 이었다.

 

또한 바람, 물, 돌을 테마로 한 비오토피아의 독특한 건축물도 참 좋았다.

물을 테마로 한 건축물은 착시현상을 적절히 이용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이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이국적인 풍경이 멋을 발하며 신기한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듯한데

비 오는 날 풍경도 충분히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16~35mm  광각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물 박물관이다.

 

 

비오토피아 근처에 위치한 포도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비오토피아 방문이 허가 된다고 했다.

 

약 20여개 밖에 되지 않는 객실을 가지고 있는 포도 호텔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살려 제주의 자연 풍경과 하나가 되고 있어 굳이 멀리나가지 않더라도

독립된 객실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런 풍경을 품을 수 있는지라

딱 숨기 좋은, 그래서 누구의 눈치도 방해도 없이 푹 쉴수 있는 곳이라

기회되면 함박눈 내리는 겨울에 하루 머물다 가고 싶은 곳으로 북마크 해두었다.

 

다만,,, 후덜덜한 가격이~~~^^

 

비 와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시원한 팥빙수로~~

하지만 포도호텔은 콩가루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유명해 일부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찾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비 내린 제주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고 다녔던 제주 여행의 둘째날 저녁...

갑자기 그친 비에 기대하지 않았던 일몰이 이호테우 해변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일몰을 못 볼 것 같은데 괜한 걸음 하는게 아닌가 품었던 마음.

지레짐작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포기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온통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를 한참이나 마주보고 서 있어야 했다.

 

제주는 게스트 하우스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수 많은 게스트 하우스가 색다름을 자랑하며 배낭객을 유혹한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핫한 게스트 하우스로 손꼽히는 쪼인 게스트 하우스는 월정리에 위치하고 있다.

 

온통 나무로 장식된 쪼인 게스트 하우스(http://www.zzoin.com/)

짜맞추기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월정리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는 두 말이 필요없는 곳이다.

 

내부는 2인실로 유럽의 야간 침대 열차를 꼭 닮아 있었기에

 몇 해전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국경을 넘을때 열차를 이용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다 좋은데 덩치가 있는 사람은 몹시도 불편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길 바라며~~

배낭여행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숙소가 될 수도 있지만

호텔이나 편한 여행을 선호하거나 가족단위의 여행객이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공동 샤워실이 한 층에 하나 밖에 없다)

 

굳이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월정리를 간다면 3층 전망이 좋은 카페에서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아주~~ 괜찮은 방법이다.

 

 

셋 쨋날 아침도 온통 안개가~~~ 그림같은 월정리 해변이 보시다시피 안개에 파묻혔다.

일출을 못 보더라도 안개가 낀 오름의 풍경이 좋다는 샛별오름(기억이~~~) 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이날도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났건만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때문에

오름을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보시다 시피 오전 9시가 되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제 잠을 못 잔 탓에 늦잠을 자느라 해변 산책도, 골목 산책도 하지 못해 살짝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아침 산책을 하고 오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차라리 잠이나 잘 걸 그랬다는 말이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ㅎㅎ

 

 

그렇게 숱하게 제주를 와 봤어도 번번히 월정리는 그냥 지나친지라

다른 사람들 사진으로만 보던 월정리 해변이었는데

역시 월정리는 명불허전이었다.

 

월정리 해변의 명물의자~는 어떻게 찍어도 그림엽서인 듯하다.

 

제주에 왔는데 오름을 하나도 오르지 않고 가면 허전하지 않은가?

여전히 흐릿한 날씨지만 다행이도 비는 그친 날씨 덕분에 일명 '아부오름' 이라고도 불리는  앞오름을 올랐다.

참 이상했다. 난 예전에 분명히 이 아부오름을 올랐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 와 보는 생경한 느낌.

게다가 무슨 뫼비우스의 띠처럼 거리 감각을 상실하고 처음 위치가 중간위치로 착각할 만큼

사람을 홀린 앞 오름이었다.

 

그러나 역시 오름은 뭐니뭐니해도 바람과 지천으로 널린 야생화에 더 시선이 머문다.

 나트막한 오름에 서는 순간 땅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바람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아!!  모든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편안한 기운...

도저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땅이 주는 원천의 기운이 발끝을 타고 전해온다.

 

이래서 이젠 고인이 되신 김영갑이란 작가가 오름에 미친것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 본다. 

 

등을 비스듬이 대고 누워보고 싶었으나 일행들이 있는 관계로 서둘러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끝내야했다.

 

 

 쉼없이, 원없이 사진을 찍으며 만났던 제주의 비오는 풍경들~~

그저 제주에 발을 딛는다는 이유만으로 제주는 영원히 나에겐 힐링의 땅이다.

 

다만, 주인 잘 못 만난 탓에 카메라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루도 가실날 없는 어깨 통증, 목 통증이 괴롭힘을 당할 뿐^^

 

이젠 당분간 사진은 그만~~~~

 

 

 기분좋은 여행의 피로감 끝에 몰아치기만 하던 별것아닌 일상이 다시 또 특별한 일상으로 다가온다.

마음의 여유를 다시 찾은 일상에 잔잔한 행복감이 물밀듯이~

 

 

 

 

 

18850

 

 

 

Posted by 작은천국~☆

 

 

이글이 유익했다면 최신글과 인기글 특히 저 밑에 손가락 추천 버튼 '꾹' 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도 필요없는 추천 한 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