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Japan

[요코하마] 일본라면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신 요코하마 라면박물관

작은천국 2012. 10. 8. 07:00

 

일본라면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신 요코하마 라면박물관

 

 

이번 요코하마 여행중에 요코하마에 있는 라면과 관련된 박물관 2개를 방문했습니다.

라면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왔으니

일본 라면을 먹어보는게 여행의 정석,

라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신 요코하마 라면박물관으로~~~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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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박물관이라고 하면 라면의 역사, 종류 등등

라면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에

무슨 박물관에서 라면을 먹나 싶어 간단히 시식정도 해보는 것은 아닐까

다소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신 요코하마 라면박물관은 라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평범한 박물관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전국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전통 있는 라면가게들이 라면박물관안에 입점해

라면천국의 일본라면을 종류별로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정말 독특한 컨셉을 가진 박물관이었던 신요코하마 라면 박물관으로 가볼까요?

 

1994년에 설립된 요코하마 라면박물관은 세계최초로 탄생된 음식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신요코하마에서 태어나고 자란 라면박물관의 설립자인 이와오카 요지는 라면에 대한 열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기위해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요코하마에 라면박물관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신요코하마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라면박물관은 1인당 성인기준 300엔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한국어 가이드북이 따로 있는데

워낙 많은 종류의 라면이 있기에 어떤 라면을 주문할 것인가 선택하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시식권은 입구에서 구매를 해도 되고

라면가게에서 구매를 해도 괜찮습니다.

 

입구의 모습

 

입구 1층에는 일본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라면이 어떤 것인지 한눈에 쉽게 눈에 들어오네요

 

 라면에 관한 내용들이 설명이 되어있긴한데 일본어라 패스~~

 

간단하게 영어로 설명이 좀 되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일단 그림만 훓었습니다.

일본어를 읽을 수는 있으나 아주 기본적인 단어외에는 해석이 불가한지라~~^^

 

그리고 한쪽에는 라면관련 식재료나 제품 구매도 가능합니다.

 

1층을 간단히 둘러보고 라면을 먹기위해 지하로 내려갑니다.

실질적으로는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놀라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지하는 총 2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라면가게가 입점해 있는 식당가와

1958년 도쿄거리가 재현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1950년대 도쿄에서 라면을 먹는 느낌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지하층을 내려가니 바로 이렇게 색다른 공간이 나타나니 눈이 휘둥그레~~

어!!!  이게 뭐야? 여기가 어디지?  놀랬습니다.

 

그리고 눈 앞에는 도쿄의 옛 거리가 고스란히 옮겨져 있습니다.

저 상가들이 전부 라면을 파는 가게입니다.

 

지하 1층에도 라면을 파는 상가가 재현된 거리들이 있지만 

 

우선은 지하2층으로 먼저 내려가 보았습니다.

 

광장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는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시골시장을 가보면 간혹 옛날 시장풍경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인 복장을 하고

옛날에 시장에서 행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재현하고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950년대의 일본 거리가 우리네의 모습과도 조금은 닮아 있는 것 같네요

사람사는 곳의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커피등의 음료와 간단한 주전부리를 파는 상점에서는 이런 복장을 하고

순악질여사의 눈썹과 닮은 다소 희화화된 오버스러운 모습으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젠 배도 고프고 슬슬 어떤 라면집으로 갈까 이리기웃 저리기웃 해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가게마다 전부 사람들로 자리들은 만석이고 가게앞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라면의 가격은 가장 기본적인 가격 550엔을 시작으로 고명이 추가되거나 재료가 추가되는 것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며

같은 종류의 라면이지만 양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집니다.

 

다만 영어가 별로 없고 일본어는 해석이 안되는 지라 사진만으로는 라면의 종류가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고

영어가 별로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으로 물어 물어가며 주문방식을 이해하느라 식은땀 주르르르~~

 

 

라면가게 입구에서 자기가 원하는 라면을 선택하고 자판기에 돈을 넣고 결재하는 시스템!!!

 

자판기 천국 일본!!!! 이죠~~

 

이곳에 입점해 있는 라면가게는 총 9군데인데 한글 안내장에 각각의 가게에서 어떤 종류의 라면을

팔고 있는지 기본적인 설명이 되어 있어 주문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일본라면의 경우  된장(미소), 간장(소유), 돼지고기육수(돈고츠), 소금(시오)로 크게는 4가지로 분류되고 

닭고기, 돼지고기, 생강, 어패류, 마늘, 고축가루등등 원재료가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기본맛을 된장, 소금, 간장으로 낸다고 하더라도 경우의 수에 따라 정말 수 십가지의 라면이 있더군요

 

이곳에 이점한 라면가게들은 일본 전국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전통 있는 명문가게들로

대부분의 가게들이 몇 대에 걸쳐 가업을 계승해오고 있는 가게들인지라

일본 전역의 전통깊은 유명 원조 라면맛을 실컷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라면을 먹을지 이리저리 가게들을 기웃기웃하다가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돈코츠는 빼고 소금, 간장, 된장라면을 먹기로 결정하고

먼저 소금라면을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통있는 라면집들이라 한 군데서 4가지를 전부 취급하지는 않고

 된장(미소), 간장(소유), 돼지고기육수(돈고츠), 소금(시오)로 각각 특화되어 있었답니다.

 

그래서 같은 소금라면을 만든다고 할지라도 가게마다 라면 맛이 다르기에

일본어를 제대로 모르니 그저 복불복으로 선택된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소금라면과 간장라면입니다.

입구에서 구입한 라면 교환권 550엔으로 주문할 수 있는 건

고기추가, 고명추가 전혀없이 가장 간단한 라면입니다.

 

물론 돈을 추가로 지불하면 얼마든지 양도 두배, 고기도 얹어서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550엔 라면이 양이 좀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색깔이 확연히 차이가 나죠?

왼쪽이 간장라면이고 오른쪽이 소금라면입니다.  

 

다만, 주문권 하나에 일인 밖에 주문이 되지 않고 나눠서 먹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각2장의 교환을 가지고 지인과 8종류의 라면을 먹어보겠단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네요

그래도 끝까지 같은 종류 라면은 피했는지라 총 4종류의 라면을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국물에서부터 원재료가 다른 라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먹어 본 일본라면보다 일본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만든 라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후루루룩 후루루룩 폭풍 젓가락질을 하면서 한 그룻 뚝딱!!  게눈감추듯 해치웠습니다.

 

주방을 찍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셔서 일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어 손놀림은 쉴세없이 분주합니다.

 

밖에서 볼때는 1950년대 풍으로 재혀이 되어 있어 안에도 낡은 시설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ㅎㅎㅎ 착각이었네요~

 

 라면 한 그릇 먹고 난 다음 된장라면을 맛 보기 위해 지하1층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된장 라면을 파는 곳은 지하2층에도 있었으나 그곳은 중국풍에 고추가루를 잔뜩 넣은 집이라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매워보여서 2층에 있는 된장라면집으로 발길을 옮기니..

길게 늘어 선 줄~~~

 

약 20분을 기다려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었습니다.

 

자리를 가득메운 사람들과 이미 싹싹 그릇을 비우고 남겨진 자리들~~이 조화롭게^^

 

오호 이집은 밥도 파는 곳이었지만 이미 라면을 한 그릇 먹은터라 도저히 밥을 더 먹을 수는 없어

된장라면에 원재료를 돼지고기가 들어간 것이랑 닭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지인과 함께 각각 주문했습니다.

 

홍콩에서 여행을 왔다는 여행객도 라면이 나오자 이렇게 사진을~~

사진을 담는 것은 한국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전세계적인 스타일~~

다 같이 하하하 웃으면서 가볍게 인사도 나눴네요

 

오호 이게 된장라면이란 말인가?

실은 된장라면을 처음 먹어 본 지라 나름 기대를 했습니다.

 

아이고... 그런데 된장과 육수가 농도차이로 인해 분리가 되어 있어 기름이 둥둥 떠있는 형국이니

참 애매합니다.

제가 음식을 좀 가리는 편인데 기름이 둥둥 떠 있는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않거든요

돈고츠 라면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답니다.

 

  쫄깃쫄깃한 것이 생면 하나만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된장라면은 좀전에 먹었던 소금, 간장라면과 달리 육수도 완전히 다르고

숙주도 나오는 등 중식과 비슷한 외형이었습니다.

 

라면과 원재료들은 좋았으나...

아~~~~ 너무 짜!!!!  너무 짜!!!

실은 간장, 소금라면도 너무 짰거든요~~

 

결국 어쩔 수 없이 맥주를 주문했는데 바로 이집이 삿뽀로에서 유명한 라면집 답게

맥주도 삿뽀르 맥주가~~ 요코하마에서 먹는 샷뽀르 맥주 맛나더군요~

 

짠맛때문에 라면과 재료만을 먹고 국물은 도저히... 정말 너무 짰습니다.

나중에 원래 이렇게 음식을 짜게 먹냐고 했더니

오사카 쪽이 음식을 달게 먹는 편이라면

요코하마, 됴코가 있는 관동지방은 짜게 먹는 편이라고 합니다.

 

라면 두 그릇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골목골목 다니며 재현된 옛 일본 거리를 걸었습니다.

 

ㅎㅎ 남탕 여탕도 있고..

물론 들어가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근데 왜 하필 1958년의 도쿄거리를 재현했을까 궁금했는데

1958년 즉석면이 발명되었고 이런 옛 도쿄의 거리분위기가 일본 사람들에게 향수를 자극해

라면을 먹어보고 싶게 만들도록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종류별로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요코하마 라면박물관!

 라면 천국 일본 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은 그저 얻은 것은 아니네요 ~

 

 

 신요코하마 라면박물관 을 누르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 신요코하마역 근처에 있는 라면박물관은

나리타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100분

라네다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40분

요코하마 시에이 지하철역에서 10분

도쿄 신칸센을 이용하면 20분 이면 도착합니다.

 

 

라면박물관 홈페이지에는 라면에 관한 설명이 상세히 되어있답니다.

저는 5번가게와 7번가게에서 라면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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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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