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Japan

[요코하마] 컵라면 직접 만드세요! '컵누들 뮤지엄'

작은천국 2012. 9. 5. 07:30

컵라면 직접 만드세요!

컵누들 뮤지엄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오직 '나만의 라면' 을 만들수 있는 곳

바로 요코하마의 컵누들 뮤지엄이다.

 

자신이 디자인한 컵에 4종류의 스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12개의 토핑 중 4개의 재료를 골라 조합할 수 있는 맛은 무려 총 5,460가지! 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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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내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라면 만들기 도전!!

 

요코하마 중심부에서 차로 5분 정도, 미나토 미라이 역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리는 컵누들 뮤지엄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면'을 발명하고

세계 최초로 '컵 누들'을 발명해 일본에서는 인스턴트 라면의 아버지로 불리는

닛신식품의 대표인 故 안도 모모후크 씨가 만든 라면 발명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요코하마 출신이 아니며 닛신식품이 요코하마에 있는 것도 아닌데

고인인 안도 모모후크씨가 요코하마를 너무 좋아해서 요코하마에 박물관을 세웠다고 한다.

 

컵라면 박물관은 대인 기준으로 500엔의 입장료가 있으며 총 5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엔트런스 홀과 기념품가게 2층은 안도 모모후크씨가 만든 라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념관 공간이

3층과 4층은 치킨라면과 마이컵라면, 컵라면 파크, 월드 면로드의 체험공간이

5층은 이벤트홀과 안도 스포츠, 식문화 진흥재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컵 박물관에 관한 한국어 안내책자가 있기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전혀 관계가 없다.

 

1층 엔트런스 홀의 모습, 입구에서 표를 끊고 계단을 올라서면

 

2층에서 표를 제출하고

 

이런 깜찍한 모자를 하나씩 선물받는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없이 이 모자를 쓰면 마법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는 신기한 모자였다.

 

3층에서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는 엄청난 사람들에 깜짝 놀랐다.

 

한쪽에서는 치킨라면 팩토리를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직접 면을 만들고 만을 낸 후 '순간 유열건조법'으로 건조시키기까지의 공정을 이용해

'치킨 라면'을 손수 만들 수 있는 체험으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 만들어지게 된

발명의 원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아이들에게는 라면과 함께

 발명과 창조까지 저절로 공부할 수 있을듯하다.

 

 

우리가 만들 컵라면을 만드는 순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먼저 들었다.

 

컵라면을 만들기위에서는 컵 자판기에서 300엔을 넣고 컵을 구매한 다음 알코올로 손을 소독해야 한다.

일행이 많았던 관계로 안내하시는 분께 컵을 일괄 구매해서 받았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여러가지 종류의 싸인펜을 이용해 자신의 컵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면 된다.

 

자 나도 열심히 쓱쓱쓱....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요?

 

요코하마에 왔으니 요코하마 항에 입성하고 있는 천국호를 그렸다. ^^

 

디자인을 끝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라면을 만들 차례..

디자인을 끝낸 수많은 사람들이 라면이 만들어지는 공정앞에 우르르 모여있다.

 

디자인한 컵을 직원에게 주면

 

먼저 소독을 하고 난 뒤

 

컵을 뒤집은 채로 라면이 담긴다.

처음에 이 공정이 진행될때는 예사로 보았는데 나중에 라면을 발면하게 된 다큐멘터리를 보니

컵을 세워놓은채로 라면을 넣게 되면 제대로 라면이 들어가지 않아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고민한 끝에

아주 단순하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라면이 용기에 담아 이렇게 돌려주면

 

 

라면이 공기 하나없이 제대로 밀착해서 들어간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라면을 만드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기계의 수도 엄청나고

직원들의 손길도 너무나 분주하다.

 

사진 맨 뒷 부분에 있는 것이 4가지 종류의 스프이고

앞에 있는 것이 12가지의 토핑 재료이다.

 

스프는 가장 무난한 것으로 골랐고 토핑으로는 어묵과 파등 무난한 것으로 골랐다.

 

이것이 내가 만든 컵라면입니다.~

 

이젠 포장을 할 순서이다. 라면 뚜껑 용기를 올려놓고 압축을 한 다음

 

 

 

비닐포장을 하고

 

슈링크 포장기에 들어가면 라면이 완성되고

 

에어 팩에 담아 공기를 주입하면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마이 컵 라면이 완성!!!

 

라면 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컵라면 박물관 관람을 했다.

 

박물관을 관람중인 사람들

 

직접 컵라면을 만들면서도 느낀것이지만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직접 라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진 박물관이란 아이디어도 탁월했다.

더 대단했던 것은 그저 단순히 라면의 역사만 알 수 있도록 만든 박물관이 아니었다.

 

라면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초창기 제품부터 전시가 된 것은 당연하고  

 

2000년이 지나면서 부터는 라면의 종류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전국민의 간식이라고 해도 좋을 라면은 일본에서는 거의 주식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니

이 회사의 라면을 먹고 자란 사람이라면 라면에 대한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 오를 수 밖에 없겠다.

 

삼삼오오 라면앞에 모여 추억을 나누고 있는 일본 현지인들~

 

앗!  우리의 신라면도 한켠에 전시가 되어 있어 반가웠다.

 

라면의 역사를 둘러 본 다음 안도 모모후크씨의 라면 인생역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과 달리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그가 '라면'을 제품화하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비롯해

라면이 일본에서 산업화 되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 등을 통해

한 사람의 탁월한 발상과 산업마인드가 전 인류에 미친 발전을 고스란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그의 나이 48세인 1958년에 처음으로 치킨라면을 만들었고 (제1발명)

그의 나이 61세에인 1971년 세상에 처음 선 보인 컵라면을 만들었고 (제2발명)

그의 나이 95세인 2005년 에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라면(제3의 발명)을 만든

안도 모모후크가 가진  왕성한 호기심과 창조적인 발상, 그리고 라면에 대한 집념은 실로 놀라웠다.

 

다큐멘터리 영상이 끝나고 문이 열리면 또 하나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간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집에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라면'을 개발하기 시작한 안도 모모후쿠씨

하루 평균 4시간, 만 1년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혼자서 연구를 계속해서 만든

치킨라면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라면을 만들기위해 연구하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되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주 식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불가능이 현실이 되기 까지

 '창조적 발상'을 통해 오로지 라면 하나를 위해 인생을 살았던 모습이

그저 단순한 영웅을 보여주기 위한 박물관이 아니었다. 

 

다큐멘터리의 내용도 그렇고 박물관의 전체 컨셉도 그렇고

어린아이들에게 창조력과 탐구심이 절로 심어지는 곳이었다.

 

가장 가까운 먹거리 '라면'을 통해

보고, 만지고, 놀고, 먹고, 즐기는 동안  

발명과 발견이라는 창조적인 생각의 아이디어를 통해

스스로 꿈을 가지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전해 지는 컵누들 뮤지엄은

 컵라면을 직접 만들고 끝나는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었다.

 

단순히 보고 일반적인 체험으로 끝나는 우리나라 박물관에서도

벤치마킹을 통해 좀 더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는 박물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나저나, 내가 만든 라면 아까워서 못 먹겠는데 그것이 문제로구나~~ㅎㅎ

 

농심이나 삼양에서도 이런 박물관 하나 지으면 대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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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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