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Japan

[요코하마여행] 산더미처럼 쌓인 생크림 팬케익에 깜놀!

작은천국 2012. 9. 18. 07:30

산더미처럼 쌓인 생크림 팬케익에 깜놀!

일본여행에서 만난 요코하마 맛집 Egg'n things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하고 있는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는

하와이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하루 종일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며

각종 관광책자에 빠짐없이 소개되는 곳으로 유명세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첫 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레스토랑에서 늘 팬케익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 걸 보면  

하와이에서 이 팬케익이 얼마나 유명한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와이가 배경인 영화인지라 우클렐레 라는 악기를 비롯해

  '우클렐레'가 연주되는 영화음악에 이끌려

얼마 전에 찾아본 영화였는데 팬케익이 눈에 먼저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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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와이에 있서야할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가

 일본에도 몇 몇 체인점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숙소였던 뉴그랜드 호텔옆에 위치하고 있던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는 하와이에서도 그렇듯이 일본에서도 어김없이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입맛에 제격이구나 싶었던 생크림 팬케익!

일본 사람의 외식문화까지 살짝 엿볼 수 있었네요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던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는 일본 요코하마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띄어 요코하마 떠나기전에 '꼭 먹어보고 말꺼야' 로 벼르던 곳이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고 약간의 여유시간이 남아 호텔 주변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요코하마의 조용한 거리에 유일하게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이 집만이 줄을 늘어서 있고

영업시간이 저녁 10시 임에도 불구하고 9시가 넘어서도 줄을 서는 곳이니

 도대체 어떤 곳인가 궁금증으로 인해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1974년 하와이에서 오픈한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는

Aloha! 라며 오믈렛과 산더미처럼 팬케익을 그림으로 내세우고 있는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

일단 여자들이 혹~ 할만 하죠? 그런데 반전이 숨어 있답니다.   

 

 

첫 날도 시간이 안되서 패스하고 둘째날 마저 못가면 못 가볼것 같아서

저녁으로 돈가스를 든든히 먹었건만,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발걸음은 자연스레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로~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9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늘어선 줄~ 

 

기다리는 동안, 창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포크와 접시가 부딪치며 맛있는 소리가 창 너머까지 들립니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기다리지 않아 자리로 안내가 되었고 메뉴판이 나왔으나...

죄다 일어~~~ 히라간, 가따가나 읽는 것은 가능해도 기초적인 단어외에는 의미를 알수 없으니

 

영어 메뉴판 주세요^^ 

팬케익과 오믈렛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와~~~ 다양한 메뉴! 맛난 간식 수준이 아니라 외식스타일이네요 ^^

어짜피 팬케익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팬케익도 종류가  다양해서 고민 고민 고민,,,

 

이럴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를 선택하면 거의 실패가 없다는 건

여러 번의 해외 여행에서 쌓인 노하우인지라 안내하시는 분에게 메뉴 선택 권한을 드렸습니다.

 

"팬케익은요~~"  익숙하게 들리는 한국말!!

 

허걱!!!   한국말이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suzu에게 안내를 받아 팬케익을 주문하고 난 뒤 기념사진을 찍어도 되느냐는 요청에~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며 살짝 어색해 하다가

 

몇 마디의 오고 가는 대화속에 환하게 웃어주던 그녀^^  나중에 그녀에게 요코하마 여행지를 물어 봤는데

팬케익을 먹고 밖을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따라 나와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던 그녀 였습니다.

한국어를 아주 조금밖에 못한다고 수줍게 말하던 그녀였지만

저의 일본어 수준보다 월등한 그녀,,,, 레스토랑이 바쁘지만 않았다면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영업끝나는 시간까지도 너무 바쁜탓에 오래 붙잡고 있을 수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자, 일단 주문을 끝내고 실내를 둘러보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당연히 일본의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젊은 사람도 있기도 하지만

 

중년의 부부, 할머니 할아버지에 손자 손녀까지 한꺼번에 대가족이 외식을 하러 온 것 까지

우리나라였다면 필시 젋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에 선택될 메뉴이건만

이 달달한 메뉴를 일본인들이 이렇게 사랑하는 메뉴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다음 날 현지 가이드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했더니 단번에 '진짜 좋아해요! '하더군요 ^^

 

달달함을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

하와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도 음식 사진 찍더라는 사실^^

 

 팬케익에 시럽이 빠지면 심심하겠죠?

토마토 케첩, 구아바, 코코넛, 메이플 시럽이 준비되어 있네요

근데 팬케익을 먹어 본 결과 굳이 시럽을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주문한 팬케익에 그만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세상에 이게 뭐니? 무슨 크림이 남산만큼 올려져 있는거니? 

포크를 갖다 대기가 아까웠네요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사과로 구성된 4가지 과일에

4조각의 팬케익에 듬뿍 올려진 생크림을 곁들인 팬케익!

 

딸기는 냉동 딸기라 살짝 실망했지만 오히려 블루베리는 생 블루베리가 준비되어 나와서 좋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산더미 처럼 쌓인 생크림이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살짝 기울기 시작하니

바로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곁들인 아이스모카 커피 맛은 평범~~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단 생크림을 먹기 위해 포크로 뜨는 순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손끝으로 전해 옵니다.

 

달기도 달지만 생크림의 특성상 조금만 먹어도 느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

 산더미처럼 쌓아 올려져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크림이었건만,

느끼함없이 적당히 달짝지근한  맛으로 입에 부드럽게 감기는 것이

 

'맛있다' 를 연발하며 좀전에 돈까스 뚝딱 먹어치운 배는 어디로 가고 연신 분노의 포크질을 해야했습니다.

 

이젠 팬케익 맛을 봐야겠죠?

부드럽고 촉촉함으로 굳이 생크림이 없어도 아메리카노 커피와도 너무 잘 어울릴 팬케익은

도대체 반죽을 어떤 비율로 하길래 이런 식감이 나올 수 있는지 감탄을 했습니다.

 

밀가루 냄새 전혀 없고 퍽퍽함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팬케익!

 

레시피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는 팬케익이기에

최선을 다해 맛을 보았으나 역부족이었네요  

 

팬케익에 생크림을 잔뜩 발라서 먹고 또 먹고 ..

오늘 먹은 칼로리 십중팔구 뱃살에 누적되어 내일 아침이면 한숨을 푹푹 쉴지도 모르겠다 싶었지만

일단, 여행지에서는 무조건 잘 먹어주는 것이 남는 것인지라 정말 양껏 먹었습니다.  

 

 다른 식탁에서는 감자오믈렛과 베이컨 토마토 에그샌드위치가 주문되었는데

음~~~ 맛었어 보였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감자 오믈렛이네요 ^^

 

9시30분까지만 주문이 되기에 이미 주방은 퇴근할 동안

 

식당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와이에서 인기있는 메뉴 , 일본 사람들을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겠죠?

하지만 일본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전 연령대에 고루 사랑받기는 다소 힘들겠다 싶은 메뉴인 팬케익이었습니다.

 

괜히 이유없이 달달한 메뉴가 땡길 때,

요코하마  Egg'n things(에그스앤띵스) 팬케익이 생각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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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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