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AT Studio

[전시작업일기]1. Self-Image,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작은천국 2012. 8. 19. 15:56

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전시 작업 일기 1

 

 

찬바람이 불어올 즈음이면 선보이게 될 또 하나의 전시

자아상, Self-Image 이다.

 

전시 초대전 이야기를 듣자마자

망설이고 말것도 없이 바로 머릿속에 떠오른 작업 주제 자아상, Self-Image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소재를 어떻게 이용해서 어떻게 담아낼지

머리속은 뿌연 상태이긴 하지만,

 

 

 

view on을 누르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분의 전시회를 관람했을 때 어느 분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했던 OHP필름을 가지고

꼭 한 번 작업을 해 보고 싶던 차에

Self-Image 와 연계한 작업을 구상 중인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자아상!

 

일단 떨어져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관조해 보기

 

한동안 '아버지'를 소재로 사진을 찍다가 제풀에 지쳐

사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찍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언젠가 다시 집중해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그동안은 계속 다른 곳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Self-Image 작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나니

그렇게 찍기 싫었던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최근에 다른 작가분들의 사진집들을 엄청 들여다 본 것도

마음이 동한 또 다른 이유라면 이유이기도 하겠다.

 

그 중 사진예술 편집장인 윤세영님이 '침묵으로 말한다'며 민병헌 작가에 대해 언급을 했고

 

나무와 꽃 시리즈인 작업들은 윤세영 편집장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이 안개이든 잡초이든 나무이든 꽃이든 역시 민병헌스러웠다.

나무는 묵향을 그득 머금은 수묵화 같고

꽃들은 고유의 이름을 분별할 수 없는 상태로 뭉그러져

이름 대신 향기만 코끝에 스민다.

그래서 한참을 들여다보아야 우린 말할 수 있다.

" 아, 너 꽃이로구나" 하고..

 

그렇게 민병헌 작가의 TR과 OF 작업의 사진들에 몇 날 몇 일 빠져 있었다.

근경은 전부 아웃포커싱이 되어 뿌연 장막을 드리웠고

그 뿌연 사이로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원경에 담긴 피사체가 무엇인지 알수 있는 민병헌류의 사진들,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비로소 사진이 말을 하는 그의 사진, 그의 마음..

 

내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Self-Image

그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2012년 8월 내가 누구인지 나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며

내 마음속에 있는 나와 만나는 순간이 담길 Self-Image

 

이미 작업은 시작되었다.

<2012년 8월, 또 다른 나 >

 

 

18799

 

 

facebook & twitter : chenkook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이글이 유익했다면 최신글과 인기글 특히 저 밑에 손가락 추천 버튼 '꾹' 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도 필요없는 추천 한 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