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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여름휴가] 영양 풍력 발전 단지에서 하늘을 날다

작은천국 2012. 8. 3. 08:00

영양 풍력 발전단지에서 하늘을 날다

영양/경북 영양/ 영양여행/ 여름 휴가/ 영양 풍력/ 영양 풍력발전단지

 

 

우리 나라 최고의 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영양 맹동산의 영양풍력발전단지

영덕, 대관령, 태백, 제주 등 몇 군데의 풍력발전단지를 돌아보았어도

이번처럼 맑은 하늘을 만난 건 처음이었던 듯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풍력발전단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산 너머 또 산 너머 끊임없이 드 넓게 펼쳐지고 있는 대단위의 풍력발전단지

마음은 하늘을 향해 날아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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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온통 찌는 듯한 더위로 타 들어 가는 날씨

쌉살개를 닮은 모양의 흰구름은 더운 입김을 품으며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고

하늘에는 유유히 잠자리가 날으며 다음 계절을 재촉하고 있는 중이다.

 

 

영양군 서보면 요원리와 삼의리에 걸쳐 있는 풍력발전소는 국내 최대의 규모라고 했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포장도로가 훨씬 편하게 되어있다.

 

돌 비석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올라갔으면 되는데

주소를 검색해 보니 경북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13-3 으로 나왔지만

네비게이션에서는 13-2번까지밖에 검색이 안되어서 반신반의하면서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이곳을 지나쳐 안내되는 길로 다시 향했다.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가는 길을 겨우 올라가니 이곳이 정녕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것일까 살짝 의심이 들기시작할 즈음

 

이렇게 눈앞에 신기루처럼 풍력발전기가 나타났다.

봄에는 이 길이 온통 벚꽃이라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곳이라고 한다.

 

숲속길을 벗어나 차를 타고 얼마 달리지 않아 곧바로 정상에 도달했다.

 

눈 앞에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에 보이는 상표를 검색해 보니 스페인 악시오나라는 회사였다.

 

스페인 북쪽에는 산악지형이 많아 풍력발전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스페인 악시오나가 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곳으로

1기당 1천 5백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풍력 발전단지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인원은 지역 주민을 채용해

연간 2천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온 곳이라고 한다.

 

 

더운 날씨 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내려앉았다.

 

맹동산은 약 80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약 60만 m2에 걸쳐 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처음엔 몇 개인가 세어보다가 나중에는 포기했다.

 

산 정상에는 길이 잘 닦여 있어 차를 타고 가도 무방하다

 

살짝 언덕길도 있고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끝인가 싶었는데

 

저 너머로 다시 또 보이는 풍력 발전 단지 이다.

 

딱히 어느 곳이 정상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여기서 보아도 저기서 보아도

산 허리마다에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간다.

 

길을 따라 위치하고 있기도 하지만 길 에서 벗어난 언덕에도 풍력은 돌아가고 있어 올라가보았다.

 

하늘위로 뜨거운 여름 태양이 내려쬐고 있어

 

 풍력 날개의 긴 그림자가 땅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며 쓔슈슉하며 힘차게 돌아간다.

 

 

언덕에는 또 이런 풍력발전기들이 줄줄줄

 

파란하늘 밑으로 드리운 아름다운 옥색하늘은 마치 고운 바닷빛깔을 연상시킨다.

 

여름 야생화가 피어 풍력발전기가 돌아갈때마다 바람에 흔들린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웬만해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동생도

풍력발전기앞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영덕 풍력발전기에 갔을때는 비가 왔었고

태백 풍력발전기에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흐리고 추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기에

부모님이 너무 덥다고 그냥 집에 가자는 걸 동생이 가장 강력하게 우겨서 올라 온 곳이니

그녀에게 어찌 특별한 순간이지 않을까?

 

 푸른 하늘 흰구름을 머리에 이고 오랫만에 인증샷 한방!

 

이런 데 오면 점프 샷 한 번은 뛰어줘야하는 법 ~

 

조카도 신나고

 

 

다 함께 뛰는 가족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오빠네는 땡볕에 이렇게 해가면서 몇 번을 뛰었으나

 

어찌나 속도가 안 맞던지...ㅎㅎ

 

뛰고 또 뛰고 ... 정신없이 웃다가... 뛰고 또 뛰고..

아~~ 난 사진찍느라 힘들어서 낑낑거려야했다.

 

결국 내가 너무 힘들어서 이정도에서 오케이~~

 

트릭아트 흉내도 내보고~

 

유유히 하늘을 가르며 풍력발전기는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터라 풍력발전기 밑으로는 농작물들이 재배중이다.

 

 산들이 발 아래에 위치하고  하늘바다는 저 멀리까지 시원하게 쭉 뻗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실은 더 멀리까지 차로 달려보고 싶었으나 날이 덥다고 갈 길을 재촉하는 부모님때문에

아쉽게 돌아서야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이문열 작가가 고향인 두들마을도 이곳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뒤로 하고 돌아서는 길  

 

푸른 하늘 흰구름이 옅게 깔린 하늘로 인해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산을 내려올수록 점점 풍력 발전은 멀어지고 있는 중이고

 

이제 다시 풍력발전기는 산 속에 묻혀 사라져 간다.

 

이렇게 맑은 날씨에 풍력 발전기를 본 적이 별로 없었던지라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땅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최고의 풍력 발전단지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정도

산 허리에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풍력발전단지는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영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듯했다.

 

날씨가 맑다면 일몰까지 볼 수 있을  해

영양에서도 이 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영양이 고향인 분께서는 워낙 넓은 지형이라 드라이브코스로도 그만이라고 하니

언제가 다시 영양을 가게된다면 그땐 멋지게 한번 달려보고 싶다.

 

영양 풍력단지 위치 경북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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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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