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Life Log

SNS의 달인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만나다

작은천국 2012. 5. 14. 07:30

SNS의 달인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만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초 부터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며

본인의 트위트(@wonsoonpark 박원순) 계정을 이용해

시민들이 보내준 여러가지 불편사항,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멘션을 주고 받으며

SNS의 달인이라는 별명처럼

바로 바로 시정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시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비단 시장 한 사람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무원들도 활발한 SNS통해

시민들과 쌍방향으로 실시간 이루어지는 트위터 미션을 수행하며  

SNS가 가지고 있는 '소통'의 효과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인

트위터나라의 원순씨라는 행사가 지난 토요일에 열렸다.

 

이 행사에는 참여자들에게 '시크릿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바로 박원순시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볼 수 있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번져가고 있는 5월의 토요일

트위트나라 원순씨 행사가 열리는 서울시청 뜨락 카페 앞 마당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중이다.

 

이 행사에는   각각 서울시 공무원, 서울시 SNS 스포터즈, 2012년 서울시 projectbloger 들이 참여해

노랑팀, 주황팀, 빨강팀 등  색깔별로 팀을 구성했다.

 

내가 속했던  주황색팀!!!

첫 번째 미션은 박원순시장님께 삐약삐약이란 멘션을 보내고 RT하기

 

각각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해쉬테그 #트윗토크 를 붙여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전달했으며

이에 박원순 시장님도 우리가 보내는 맨션에 수시로 멘션을 날려주시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두 번째 미션 장소였던 서울시립 미술관~

 

세번째 미션 수행도 가볍게 완료~~

 

네번째 미션은 서울시 다산센터 1층에서

 

제법 긴 멘션이었지만 후다다닥 트윗~~

 

마지막 미션은 오늘 처음으로 트윗에 가입한 사람들이 사진등록을 하지 않고

계란으로 나오는 것을 변경하는 미션!

 

각 미션마다 완료되면 스탬프를 받아서 확인했다.

 

미션 수행이 끝난 팀들에게는 특별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서울시청 7층에 위치한 시장님 집무실로 올라갔다.

 

우리팀이 1등을 했기에 가장 먼저 집무실로 올라가니

헉~~~수많은 취재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분들을 취재하고 이 분들은 우리를 취재하고~~

 

이번 행사에서 1등을 한 관계로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

 

 

기다리는 것도 잠시~ 원순씨 나오셨습니다. ^^

 

시장이란 권위의식은 하나도 없이 이것저것 설명하고 보여주시느라 분주하시다.

시장취임식부터 인터넷 생중계라는 파격을 선택하신 시장님은 첫 번째로

자신의 집무실부터 구경을 시켜 주셨는데

인터넷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집무실은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사회운동가 출신답게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 많으셨는데

집무실에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상품을 전시해 두시고 홍보역할을 자처하고 있으셨다.

 

역시 박원순 시장님이시다.

 

일부 공간을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집무실로 이동했다.

 

시장님의 집무실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심각하게 뭔가를 설명하신다.

 

바로 이것!!!! 깨알같이 적힌 원순씨에게 바라는 점...

 

그리고 자신을 후원했던 사람들이 남긴 그들의 인증샷으로 만든 시장님의 얼굴~~

 

'시민이 시장입니다'

 

환하게 미소 짓던 박원순 시장님이 이 부분을 설명하실때는 

시장이 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며 다소 심각하게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이 크게 와 닿았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중인 안건이라며

한양도성을 전부 잇고 있는 성곽길을 한참동안 설명하셨다.

 

그렇지않아도 성곽길을 걸어보고 나니  군데군데 훼손되기도 하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끊어진 길들이 복원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한양성곽길을 잇는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건만

이렇게 직접 시장님께 설명을 들으니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쑥스러운 듯 꺼내보이시는 액자 하나...

 

이미 보았던 사진이지만 직접 보니 새로웠다.

나중에 시장직 그만두실 때 열심히 일하셔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을 담은 액자였다.

하지만 엄청난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시장님이니 건강 해치지 않으셨으면 한다.

 

도대체 이걸 보면 누가 시장 집무실이라고 감히 상상이나 하겠는가?  

 

엄청난 책과 자료들로 둘러싸인 시장님의 책상은 여백하나 없이 빼곡하다.

 

책상위의 자료들을 읽어보고 필요한 것들은 분류하고 정리해서

2차분류를 한 다음 다시 파일로 정리해 놓고 필요한 자료를 그때그때 바로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두셨단다.

 

시장님의 깨알같은 자신의 집무실 설명~~

 

 

"다 설명하려면 2시간을 설명해도 모자란다며 모든게 재미투성이야~"  라며

 

수줍은 듯하면서도 조근조근히 은근 엄청 자랑하셨다.

 

회의용 탁자에도 책과 서류가 한 가득~~

 

 

나도 책을 엄청 좋아하고 나중에 공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집을 도서관처럼 꾸며놓고 싶은데

막상 시장님 집무실을 보자마자 눈이 빙빙 돌지경에 머리가 다 지끈지끈해졌다.

 

이 많은 서류들을 다 읽어보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텐데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가 '보지도 않는 책들과 서류를 책상위에 일부러 잔뜩 쌓아놓고 전시행정 하는거 아니냐'며

무작위로 서류 하나를 꺼내 물어보니 막힘없이 술술술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니

 

여타 다른 시장님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가 있으신듯하다.

 

시장님이 자랑하시던 농구바스켓 쓰레기통~

 

일터는 스트레스 공간일 가능성이 99%인데 자신이 일하는 공간은 재미있는 것 투성이라는 시장님의 말씀에서

힘든 시장직 수행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일을 재미있는 놀이삼아 여기고 있는 면모!!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이런 여유를 가지기까지 그의 남다른 철학과 내공이 돋보인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보내준 사소한 의견하나까지

필요한 것이라면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고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시장님의 집무실을 둘러보니

서울시민이라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시장님 임기안에 전부 이루어 지기를 희망해 본다.

 

제일 먼저 시장 집무실을 둘러보고 시장님과 토크쇼가 열릴 예정인 13층으로 이동했다.

아직 다른 팀은 오지 않아서 한가롭게 기다리고 있는 중~

 

화면에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해쉬테크를 이용해 트위트에 올린 내용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었다.

나의 멘션도 ^^

 

화기애애한 상태에서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트윗토크가 진행~~

 

트위트리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와 함께 했다.

우리팀의 네 번째 미션 수행으로 '오늘은 공정무역의 날' 찍었던 인증샷 사진이 보여지고 있는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

나도 트위트상에서 이분과 팔로잉이 되어 있지만 실제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라 생경했지만...

 

트위트에서 매일 글로 만나고 있으니 더 친밀하게 느껴졌다. ^^

 

책장에 책을 다이어트해서 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고 있는 운동을 트위트에서 벌이고 있는 고재열기자

좀 더 활성화가 되기위해 착불택배를 도입했는데 돈이 없이 사업이 힘들다며

읍소작전에 다들 빵터졌다.

 

후원자가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위해 자그마한 힘들이 모여 

큰 이슈를 만들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공무원들만의 탁상공론으로 끝나지 않기위해

여러가지 정책들을 시행할 때 시민들에게 SNS 를 통해 시민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을 받아서

정책에 반영하기위해 서울시의 공무원들도 SNS를 경험하도록 하는

이번 행사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위정자는 우리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책이 만들어지는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참여한다면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고 했듯이

좋은 정책들이 많이 나올 듯하다.

 

시간상, 공간상의 제약을 한꺼번에 뛰어넘는 SNS 공간을 통해

서울시는 국민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향한 발빠른 행보를 기대해 본다.

 

단지 시장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서울시가 변하고 있다는 체감의 온도는 실로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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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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