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kook's Diary/Life Log

2011년 크리스마스에 보게 된 첫 눈, 그리고 이외수 선생님

작은천국 2011. 12. 24. 01:31

2011년 크리스마스에 보게 된 첫 눈,

그리고 이외수 선생님

 

 

11월 어느 늦은 새벽에 잠깐 내리고 만 눈으로 인해

기상청에서는 공식 첫 눈 기록을 발표하긴 했지만

거의 첫 눈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허무하게 지나갔고

 

두 번째 눈이 온 날은 아침에 창문 열어보니 이미 살짝 내려있긴 했지만

눈 내리는 것을 못 본터라 첫 눈이라고 인정을 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다른 분들의 심정도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비로소 기다리던 첫 눈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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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안 맞아서 연말 모임을 안 한다고 했다가

10년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로 인해

우여곡절끝에 시간을 맞춘 대학 동창모임이 있었던 충무로,,,

 

살짝 선술집 분위기가 연출되는 곳으로

학창시절 이야기로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눈이 펑! 펑!!

 

다들 이야기는 뚝 그치고 운치있는 창밖을 내려다 보는데

 

맨허턴에서 살다온 넘 아니랠까봐

"야!!! 거긴 이미 눈이 무릎까지 왔었어!

뭘 새삼스럽게"  이랬지만

 

어쩌겠는가? 옆구리가 시려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 둔 날이고

내 손톱끝에는 아직도 봉숭아 물이 남아 있는데...

 

사그락 사그락 눈 밟는 소리가 귀에 밟히는 밤이다.

 

십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대학시절로 돌아갔다가

온갖 에피소드 들춰내며 웃느라 턱이 빠질뻔하게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치있는 길을 따라 걷고 싶게 만드는 눈 내린 밤이다.

 

아마 오늘 약속이 없었다면 십중팔구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었을것이지만

다시 또 눈내리는 날을 기다려 본다.

 

비록 적은 적설량이지만 누군가 이미 찍어 놓은 발자국이 옛스럽다.

 

눈에 취해 오랫만에 그림자 놀이^^

 

 

블로그 관리를 못하고 있다가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도 하고 

겨울 추천 여행지로 한 번 가보면 좋을 곳이라

화천 선등거리를 올렸는데 포토 베스트에 걸려 기분 좋게 출발한 아침이었다..

 

그런데 저녁에 돌아와서 보니 갑자기 방문자가 폭주한 것도 모자라

메세지가 현재시간으로 180건이 넘었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 보니..

 

 

세상에 ....

 

우리나라 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팔로워 1인자이신 이외수 선생님께서

화천 선등거리를 직접 소개해 주시는 영광이...

 

 

그래서 이 글이 실시간 인기 급상승 트윗까지 진출...

 

 

하하하하

 

이래저래 기분좋은 크리스마스다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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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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