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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더위로 나른한 입맛 다스리는 최고의 보양식 '추어탕'

작은천국 2012. 5. 9. 10:47

봄날 최고의 보양식 '추어탕'

 

 

 

 

 봄의 한가운데 있는 5월 계절의 여왕이건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탓에 벌써 여름인가 싶게 보양식을 찾게 만드는 이 때

가을이라 추어탕이라고 한다지만

살짝 더워진 날씨 나른하고 입맛이 없는 요즘

추어탕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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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는 칼슘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는 피부를 좋게 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영향학적으로 가을철이 가장 효능이 뛰어나고 맛도 좋다고 하지만

원기회복에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이니

굳이 가을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싶다.

 

추어탕이 보양식 보양식 하니 그냥 좋은가 보다하지만

실제로 영향학적으로 볼 떄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 고등어보다 칼슘의 함량이 높고

육고기에 비해 비타민 E 함량도 월등히 높은 미꾸라지이다.

 

전북여행 중에 찾게 된 새집추어탕은 1959년에 개업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남원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추어탕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단다.

 

남원은 예로 부터 추어탕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

섬진강의 줄기가 곳곳에 퍼져있어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고기가 많이 자라고

추어탕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시래기, 젠피(향신료)는 지리산을 끼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어

추어탕이 발달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따라서 남원에서는 추어탕을 빼고는 음식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추어탕이 끝내주는 곳이고

특히 이 곳, 새집 추어탕은 남원 추어탕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다소곳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들은 소담스러운 목기에 담겨져 나오니

더욱 품격있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열무김치~~

 

주메뉴가 나오기전에 여러가지 반찬들을 제치고 우선 손이 가는 잡채~

기본 반찬들을 먹어보면 대략 음식들이 어떠할지 가늠이 되는데

잡채 맛있구나~

 

음식 나오기전에 잡채가 맛있다고 허기를 달래다가 포만감 느끼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드디어 맛보게 되는 미꾸라지 음식 1번, 통미꾸라지 숙회

지글지글 부글 부글 제대로 끓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내 미꾸라지 튀김과 매실무침이 곧이어 나온다.

 

미꾸라지 숙회라고해서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각종 야채 버섯과 함께 통미꾸라지가 제대로 앉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이다.  

 

그냥 미꾸라지 한 마리만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워 상추와 깻잎에

각종 야채를 올리고 미꾸라지 한마리 올려주시면 이제 입으로 들어갈 일만 남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살짝 뼈들이 씹혀서 조금 번거롭지만 보양식이니 먹어줘야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를 통째로 깻잎에 사서 튀긴 미꾸라지 튀김

 

청양고추를 넣은 간장에 살짝 찍어서 맛을 보니~~

처음 먹어본 미꾸라지 튀김 별미구나~

숙회와 달리 뼈가 씹히는 느낌도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느끼하지도 않다.

 

개인적으로는 새콤 달콤한 소라 매실무침이 미꾸라지 메뉴보다

더 손이 가던 음식이었다..  침 꿀꺽!!

 

전통 매실주 오미자와 산수유로 만든 황진이 한 잔까지 곁들어 주시니

입 맛 없어 밥 못먹겠다는 소리는 자취를 감추었다.

 

혹여 미꾸라지 먹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매실무침과 함께 숙회를 같이 올려 먹어주면 그만이다.

 

의외로 차가운 매실무침과 뜨거운 미꾸라지 숙회가 어울리니

입안 한가득 퍼지는 매실향에 고소한 미꾸라지까지

새콤 달콤한 그 맛이 정말 끝내준다.

 

숙회와 튀김으로 어느 정도 맛을 보고 나니 추어탕이 나온다.

 

 

자자.. 기다리던 추어탕을 보니 음식을 먹기도 전에 왜

 이 집이 추어탕으로 유명한 것인지 눈으로 먼저 확인 한다.

 

잡내 하나없이 깔끔하고 구수한 냄새에

미꾸라지를 갈아 넣은 추어탕의 걸죽한 국물이 정말 끝내주는 새집 추어탕이다.

 

한 숟가락 푸~~욱 떠서 넣어주면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밥 한공기 어느새 뚝딱하고 비웠버렸다.

 

새집 추어탕의 메뉴는 정식으로 시켜도 좋고

일품메뉴로도 선택이 가능하니

인원수와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될 듯하다.

 

새집 추어탕이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싶었는데

새집이란 억새풀집의 순우리말로

1959년 이 집이 설립될 당시 억새풀로 이은 지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때의 신토불이 정신으로 좋은 미꾸라지와 토종재료를 사용하여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미꾸라지 음식 한가지로 최고가 되겠다는 강한 집념과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란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새집 추어탕이다.

 

새집 추어탕은 남원 광한루에서 곡성으로 600m 방면에 위치하고 있으니

남원을 여행한다면 맛집으로 들러도 좋겠다.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그리 즐겨하는 편은 아니었고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웬만하면 피하는데

남원 추어탕은 잡내, 비린맛 하나 없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태양초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음식이 전체적으로 매웠다.

내가 매운걸 거의 못 먹기때문에 유난히 매운 음식에는 식겁을 하는 편인데

나는 식겁했을뿐이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완전 맛있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음식은 다들 조금 맵다는 반응이었으니 참고 하면 좋을 듯하고

이 집이 워낙 유명한 집이라 미식가라도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사람들은

이미 남원의 새집추어탕을 가 본 분들이 수두룩한데

식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탓인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비해 음식 맛이 조금 변한것 같다는 반응도 있긴 하지만

 

추어탕을 그리 즐겨하지 않았던 나는 새집 추어탕의 메뉴들은 생각보다 훌륭했고

맵다는 점만 감안하면 다른 분들께 남원을 여행한다면 괜찮은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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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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