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obs 경인방송 힐링투어 촬영현장

obs 경인방송 힐링투어 촬영현장

 

 

 4월에도 향그럽고 탐스런 귤이 익어가던 곳

 

제주촬영에서 수 천평의 감귤농장을

부인과 두분이서 운영하시는 분을 만나 뵙게 되었다.

 

조생귤 - 한라봉 - 천혜향 으로 이어지는 제주의 감귤에

세미놀이라는 품종외에도 다양한 품종이 더해

수 많은 제주의 귤을 소비자들은 만날 수 있다.

 

대학나무로 불리던 조생귤은 재배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경쟁력 하락으로인해 더 이상 대학나무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신

농가에서는 일본에서 들어온 다양한 품종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조생귤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너무 많은 농가가 조생귤을 심어 가격에 엄청 손해를 보겠다 싶었는데

그해 여름 엄청난 태풍이 불어 수확량이 좋지 않았고

수확량이 적다보니 가격이 올라가서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며

 

"살다보면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기때문에 

 지금 당장은 잃어버리고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그 순간이 지나고 나니 잃어버린 만큼 다시 채워지더라" 며

"그러니 결국 인생은 샘샘이 아니겠냐" 던 만고의 진리

 

당장 눈에 잃고 있는 것만 억울하다 싶어

괜한 피해의식와 자격지심으로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일에

 생채기를 내며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나보다 앞선 세월을 살아내신 분들이

감귤과 함께 정직하게 땀 흘리며  지난 삶을 건너온 이야기는

그 어느 순간보다 많은 것을 배우며 느끼게 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로 비슷한 기운과 느낌을 가진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기도 힘든 일인데

이번 제주 촬영은 참 더 없이 소중한 순간이었다.

 

(주)제주생태관광 대표 고제량 선생님, 비에마로 박동덕 피디님, 김정욱 감독님과 함께

 

대부분의 촬영은 cannon 5d  mark II ,  24~70mm & 70~200mm 로 촬영이 되었고

드물게  6mm 카메라로 촬영이 되었다.

 

'그곳에 가고 싶다' '한국기행' 'EBS테마기행' '인간극장' 등등

박동덕 피디님과 김정욱 감독님의 작품들이다.

뭐 그외 수 많은 방송이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위 프로그램이 가진 여백의 미에 대해 한번쯤은 감동을 받았으리라

 

김정욱 촬영감독님의 전설적인 노하우가 아름다운 영상미로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다. 

보시다시피 내 얼굴이 정면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좋을 듯~~~^^ 

 

 

월요일 같은 목요일 깨끗하게 맑지 않은 서울의 날씨

약간 흐리던 제주의 서귀포의 바다가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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