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AT Studio

봄, 봄! 그 아련한 기억들

작은천국 2012. 3. 13. 07:30

봄 날, 그 아련한 기억들

 

 

 

2012년 3월, 

 

봄이다.

 

 봄이 되었다.

 

다시 봄이 돌아왔다.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생각을 품고 있는 계절,

 

봄이다.

 

이 봄을 나는 무엇으로 기억하게 될까?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가는 것 같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간만에

우연처럼, 그러나 운명처럼 나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임 교수님과 심작가를 만나게 되었고 

일 년이 넘는 시간을  '사진'에 대해서 함께 공부를 하면서

'사진'을 통해 또 다른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미지의 '나'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해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때론 그런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나'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또 다른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진'은 그래서 더없이 매력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만나는 도구'적인 역할을 위해

인터넷 공간상에 AT Studio 가 만들어졌고

현재는 많은 분들과 함께

'사진'을 통해 서로 다른 감각을 익혀가고 있는 중이다.

 

작년 AT Studio에서는 작업의 일환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주제로

간행물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을 했었고 '

야심찬 '봄'호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서로 개인전, 단체전 사진전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져버렸고

결정적으로  지구시민운동연합과 AT STUDIO 식구분들과

'지구시민 숲을 말하다'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관계로 아쉽게도 간행물은

 봄 호를 끝으로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

 

그리곤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난 토요일 AT 전체 회원을 상대로 진행된 사진강의에서

매 분기마다 주제를 정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간행물로 만들기로 결정되어

샘플로 작년에 만들었던 봄 호를 다시 보게되었다.

 

이게 고작 1년전의 일이었다니 너무 새삼스럽다.

 

선생님의 사진 공부는 언어에서 시작해 언어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 시간 선문답으로 시작해 내 안에 내가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것을 꺼집어 내도록 만드신다.

 

때론 국어사전을 옆에 펴 놓고도 사전적의미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로 이해되지않아 늘 골치가 아프지만

결국 그런것들이 나를 찾아 과정이니 기꺼이 그 시간을 즐기도록 노력중인데 쉽지는 않은 듯하다.

 

선생님이 꺼낸 화두 '나에게 봄이란?' 주제로

각자 2011년 자신이 느끼고 있는 '봄'을 써내려 가기로 했다.

 

 정식 출판물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일단 분위기만 본다며 다소 허접하게(?)만든 봄 창간호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되어 이제는 세상에 달랑 한 권 밖에 없는 책이 되었다.

 

이리 허접해 보여도 갖출 건 다 갖추었다.

물론 심작가가 편집을 도맡아서 하느라 날 밤을 하얗게 세워야했었다.

 

유난히 보라색을 좋아하는 선생님의 취향이 한껏 반영된 색감..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심작가

실은 나는 보라색이 별로고  때론 심플보다 아기자기한것이 좋은데

 자꾸 보다보니 두 분의 성향과 취향에 나도 슬슬 적응 되고 있는 중이다. ^^

 

선생님은 사진 한장에 간단한 글을 쓰는 사진 위주의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잡으셨고

심작가는 스트레이트 사진의 형식으로 잡았고

나는 글 위주의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잡았다.

 

 

# 1. 봄 날, 아련한 기억의 저편

 

 

< 2009년 진해에서 , 누군가의 블로그에 올려진 나의 봄 날> 

 

#2. 인생은 늘 그길로 통한다.

 

#3. 비움, 채움

 

불과 1년 전 이 '봄'을 만들어내기 위해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그 봄의 기억은 소박한 간행물로 남았다.

 

간행물을 통해 만나는 1년 전의 봄이 참 멀고도 아마득하게 느껴진다.

이젠 봄을 생각하면 더 이상 과거 속의 아픈 봄은 없다.

그러나 그 봄도 내 봄이고 앞으로 꽃 피울 봄도 내 봄이다.

 

 다시 봄은 찾아왔고

 

세 명으로 시작했던  AT STUDIO의 봄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시작' 이라는 주제로 2012년 새로운 봄을 맞이 하고 있고

또 다른 멋진 간행물이 제대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다른 분들은 벌써 골인지점에 다다르고 있는 이때까지

그놈의 슬럼프가 어찌나 오래 가던지 나는 작업을 거의 하지 못했다.

 

오래 움츠린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더 멀리뛰는 것을 알기에

아쉬움따위는 없다.

 

올레길  간세가 첫 걸음마를 떼어 놓듯이

작은천국은 이제부터 '시작' !!! 이다.

 

AT STUDIO  http://cafe.naver.com/atstudio

 

 

2012년 화려한 꽃 잔치가 벌어질 상암의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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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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