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도 맛집] 한라산 볶아 드세요!! 한라산 볶음밥

한라산 볶아 드세요 한라산 볶음밥

 

 

뜬금없이 한라산을 볶아 먹으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 또한 우도를 여행하고 온 지인에게

한라산 볶음밥 맛이 기가 막히다는 얘기를 듣고

 도대체 한라산 볶음밥이란게 뭔가 궁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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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우도

아~~ 내가 우도를 온게 언제였더라..

아마 기억이 정확하다면 1999년 혹은 2000년이었던 것 같다.

우도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은 다름아닌 바로 서빈백사!

영화 '시월애'를 워낙 좋아했던지라 영화의 배경이었던 서빈백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찾은 서빈백사..

  흰 산호빛은 푸른 하늘과 대조되어 그 풍경에 눈이 시리다.

 

서빈백사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건물이 바로 우도에서 한라산볶음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로뎀가든이다.

 

식당의 규모는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다.

 

로뎀가든의 메뉴  중 한치주물럭, 오삼불고기, 두루치기를 주문하고 나면

공기밥을 볶아주는 한라산 볶음밥을 맛 볼 수 있다.

 

오징어보다 한 수 위라는 한치와 한라산 볶음밥이 강세를 떨치는 메뉴이다.

 

열랑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말에 주저없이 한치 주물럭을 시켰다.

180g 이면 한치가 약 2마리 정도의 분량이라고 한다.

 

주물럭에 어울리는 미역국

 

그리고 기본 반찬이다.

우도는 땅콩재배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도 땅콩 멸치조림은 그 맛이 육지 땅콩과는 차원이 달라

한치를 먹은 건지 땅콩을 먹은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더 달라고 해서 엄청 먹었다.

 

드디어 지글지글 자글자글 주물럭이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익어간다.

 

맵지 않을까 살짝 염려를 했으나 오~~ 굿!!!! 굿!!

씹히는 맛은 오징어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다.

 

채소와 함께 싸 먹으면 더 맛나요!!

 

한치주물럭이면 밥 한공기도 거뜬해요!!

한라산 볶음밥 주문하기전에 맨밥으로 먹어도 맛나지만..

 

그래도 한라산 볶음밥이 기다려진다.

얼추 다 먹은 한치를 제외하고 다른 야채들을 볶기 편하게 잘게잘게 썰어준 다음

 

뜨끈한 밥 두공기 투척!!!

 

현란하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휘리리릭 휘리리릭 휘리릭~~ 저어주면

 

일단은 볶음밥 완성이요!! 했다..

 

그래서 에게 이게 한라산 볶음인가 싶어 살짝 실망한 순간..

 

실망하는 눈빛도 잠시 갑자기 계란이 등장

다시 휘리리릭 휘리리릭 저어준다.

 

그리고 펼쳐진 밥은 이내 한라산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관광객들이기 때문에 한라산 볶음밥을 만드시면서

한라산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 구수하면서도 막힘없이 줄줄줄 이야기를 품어 내신다.

 

단, 사장님께서 직접 밥을 볶는 행운을 누릴경우 제주 한라산의 탄생 설화는 덤으로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종업원은 한라산 탄생 설화는 들을 수 없어도 한라산과 백록담의 모양은 훨씬 더 잘 만드니

어느 분이 선택되신들 크게 상관은 없을 듯하다.

 

밥을 가운데로 모은후 수저로 살살 눌러 백록담은 만들면 일단 한라산은 완성이다.

 

그리고 화산폭발을 의미하는 계란이 뿌려지고

 

백록담에 담긴 계란물을 조금씩 퍼내면

 

보기에도 영락없는 한라산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어느 정도 계란이 익고나면 우도 땅콩과 미역등을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를

듬뿍 아주 듬뿍 뿌려 주면 고소한 냄새 코 끝을 찌른다.

 

계란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침 넘어 가는 소리 절로 들리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한라산 볶음밥 

 숟가락으로 푹 !!!  떠서

 

한 입에 쏘~~~옥 넣을 일만 남았다.

 

아~~~ 꿀맛이 따로 없구나...

한라산 볶음밥 못 기다려 흰 밥 한 공기 뚝딱 먹어치운 전적은 어디로 가고

손놀림이 바빠졌다.

 

우도에 가면 꼭 한라산 볶아 드세요 !!

 

집에서 볶음밥 할 때 계란을 이런식으로 응용해 봐도 완전 좋을 것 같다.

 

 

로뎀가든

주소 :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 2515

064)784-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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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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