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Korea Brand

[안동] 안동 헛제삿밥 취재 뒷 이야기

작은천국 2011. 10. 21. 08:30

[안동] 안동 헛제삿밥 취재 뒷 이야기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에서 외국인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작성하기위해

떠난 영남여행의 첫 번째 콘텐츠는 안동의 유교문화가 음식문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안동 헛 제삿밥'이었다.

 

평소 기자단 전체가 취재를 하는 여행을 해 왔던지라

이렇게 1:1 직접적인 컨텐츠 작성을 위한 취재는 정말 오랫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국제 안동 탈춤기간에 방문을 하게되어 혹시라도 바쁜시간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속으로는 노심초사 했던 취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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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영상작업을 하고 있는 혜림양~

 

그럼  유익했던 취재 현장속으로  함께 가 보자

 

영남지역을 취재하게 된 총 27명의 이동과 숙소는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것은 아니었고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영남지역 전체가 워낙 넓은지라 총7팀의 노선이 엉킬 경우를 대비해

벨로스터 1대가 지원이 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애초부터 이 차를 우리 팀이 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경주' 권역 취재를 하는 다른 팀과 달리 우리 팀은 모든 컨텐츠를 안동에서 작성하기로 했기에

 혼자 움직이는 우리 팀에게 벨로스터가 제공되었다.

 

벨로스터를 타고 움직이는 컨텐츠를 따로 작성하면 현대자동차 특별상(?) 주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작정을 하고 벨로스터를 타고 안동을 누비는 장면을 포스팅을 하긴 했지만 별로 기대는 하지 않기로 했다.

관련포스팅 : http://blog.daum.net/chnagk/11264206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기간 중에 이루어지는 취재이기때문에

인터뷰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전10시로 약속시간을 정하고

아침도 건너뛰고 경주에서 안동으로 향했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결국 9시 30분 경 동명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지만

속으로 11시경에 또 밥을 먹을 걸 생각하니 은근히 부담스럽기는 했다.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오후 10시 30분경이 되어서 도착한

'맛 50년 헛제삿밥의 안동 민속의집' 이다.

 

오후에는 안동탈춤 취재가 예정이 되어 있어서 하회마을 근처에 있는 헛제삿밥 전문점을 찾았으나

안동탈춤 취재대상자 류필기씨 왈~ '누나 안동 헛제삿밥은 안동댐 근처에서 먹어야 해요!!' 라며

소개 해 준 집이었다.

워낙 잘 아는 집이라고 해서 류필기씨에게 인터뷰 요청을 부탁해 놓은 상태라 따로 확인을 하지 않고

아침에 출발하면서 전화를 드리니 "인터뷰날짜가 오늘이 아닌 줄 알았다, 어떤 취재를 하는지 정확한 내용도 모르겠다" 는

청천벽력같은  말씀에 땀 삐질삐질 흘려주시고...

여차저차, 저차저차 부탁을 드리니 알겠다며 흔쾌히 취재를 허락해 주셨다.

 

도착해 간단히 인사를 드리니 아직 인터뷰할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준비하실 동안

맞은 편에 있는 월령교를 둘러본다.  

 

밋밋한 취재내용보다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화면 구성을 원했고

여행 중 다양한 인증샷을 통해 여행의 재미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컨텐츠를 원했던 터라...

에구에구... 여기서도 저기서도 인증샷을 찍어야했다.

원래 인증샷 좋아하긴 하는데 개인여행이 아니고 취재를 할 때는 웬만해서는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인데

이것도 은근 힘들었다. ㅠㅠ

 

일기차가 큰 요즘은 안동댐에 위치하고 있는 월령교주위로 아마도 물안개가 장관을 이룰 듯 한데

시간상, 거리상의 이유로 월령교의 물안개, 야경은 접어야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월령교는 봄에 벚꽃이 필때 안동역에서 부터 걸어 오면 정말 멋진 곳이란 생각이다.

 

안동 물 문화관앞에서 점프샷도 찍고..ㅎㅎ 

 

 얼추 시간이 다 되어 음식점으로 향하는 길~

 시린 왈 " 언니, 차가 없어도 건널목으로 건너야 해요!!!" 

누가 보건 보지 않건 기본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야 말로 선진국 시민의 자세 일세~~

 

음식명인인 방옥선님과 현재 안동민속의 음식점을 운영중이신 전명자 사장님~

미리 준비해간 촬영콘티와 기본 자료 조사 내용 중에 틀린 것이 없는지 감수를 부탁드렸다.  

 

 두 분께서 진지하게 대화중이시다.  

 

시린과 혜림은 두 분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하다.

 

 

 

 

 

 

아~~~ 음식 너무 맛있게 보여요~~

시린은 개인 사진을 남기느라 바쁘다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조금 한가한 틈을 타서 놋그릇에 음식 담는 것을 체험중인 시린~

 

이란에는 이런 문화가 없기때문에 다소 신기하다고 했다.

 

이윽고 조용한 실내에서 인터뷰 준비~~ 좀 더 내릴까요? 좀 더 올릴까요?

 

다 같이 함께 ~

 

드디어 인터뷰 시작~~

 

헛제삿밥의 발음이 어려워 계속 NG~~

하긴 헛제삿밥은 우리에게도 어려운 발음이다.~

 

발음도 어렵고 내용도 어려워 시린은 대본을 밑에 놓고 보고 있는 중이다.

 

 

 

몇 번의 NG 끝에 드디어 첫 번째 질문은

'어떻게 해서 안동 헛제삿밥을 만들게 되었고 판매까지 하게 되었나요? " 였다.  

 

 

영상을 편집하고 영어 자막을 삽입해 최종적인 메인 컨텐츠로 작성될 예정인데

아마도 후반작업이 만만치는 않을 듯하다.

 

안동의 헛 제삿밥을 알리기 위해 조근조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계시는 전명자 사장님이시다.

 

한국 전통문화가 음식에 담겨져 있다보니 어렵다며 다시 한국어로 적고 연습을 하고 있는 시린~

 

그래도 촬영내내 부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혜림이는 이런 자세로 내내 영상작업 중이다.

 

 안동 헛제삿밥은 비빔밥이긴 하지만 고추장을 사용하는 비빔밥과는 차이가 있는 음식이다.

 

 

쓱싹쓱싹 직접 비벼 시린에게 한 입 먹을 것을 제안하시는 사장님의 센스~

 

음~~

 

한 입 먹어 본 소감을 이야기 중인 시린이다.

 

 

오~~~ 징짜 맛있어요!! 연발하며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휴게소에서 늦게 먹은 아침이라 별로 밥 생각이 없었지만

한 번 먹어보니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나 역시 한 그릇 뚝딱 비웠다 헤헤

 

국가브랜드 위원회 강부장님 역시 한 그릇 뚝딱!!

 

강 부장님은 다음 날 코리아 브랜드 영남팀들이 안동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만들고 있는 모습을

kbs 안동 뉴스에서 취재를 했는데 그 팀들과 또 이 곳에서 헛제삿밥으로 점심을 드셨다며..

 

강부장님~~ 안동 헛제삿밥 완전 맛있었죠?

 

생각하고 있던 날짜도 아니어서 예정에도 없이 하게 된 촬영과 인터뷰였고

국제 안동 탈춤 페스티벌 기간이라  나중에는 사람들도 많아서 무척이나 바쁘셨는데

자꾸 NG도 나고 인터뷰가 길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따뜻한 미소로

안동 헛제삿밥을 알리기위한 번거로움에 기꺼이 동참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일부러 방옥선명인께서도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깊었던 취재현장이었다.

 

 

취재를 마치고 준비해간 기념품 증정식~~

 

전통을 대물림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분들도 고민이 많으신 듯했지만

안동의 유교문화를 정성으로 대접한다는 음식철학을 가지시고

계속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한 나라의 문화가 보는 문화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 또한 굉장한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동 헛제삿밥 취재는 무척이나 유익했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음식'이라는 것에 지나치지 않을 수 도 있지만

자신들이 그저 '음식' 이 아니라 전통의 문화를 이어간다는 음식철학의 자부심은

어찌 이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겠는가?

 

더불어 평생을 '한국 전통 음식'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건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안동 헛제삿밥이 되는 날 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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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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