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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인물 열전 1편] 안동 하회 탈춤의 젊은 피, '류필기'님을 만나다

작은천국 2011. 11. 16. 07:30

안동 하회 탈춤의 젊은 피, 류필기 님을 만나다

 

 

안동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자랑하고 알리고 싶어하겠지만

특히나 이 사람 류필기!! 그는 걸어다니는 안동 홍보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안동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동 하회 탈춤을 알리기 위한 일이라면

자신의 일보다 더 열심히 발벗고 나서는 열혈청년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경북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안동 사투리로 대상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류필기님구수하고 걸죽한 입담에 누구라도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한편,

자신의  사명을 다해 '안동 하회탈춤'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안동의 전통문화의 진지함까지 겻들어져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불리는 안동의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자, 그럼~~  열혈청년 류필기님을 만나보자

 

가을이 무르익던 어느 가을 날 안동 하회마을에서 만난 류필기님..

자신의 어깨에 앉은 잠자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해 줄 만큼

개구진 표정과 맑은 심성을 가진 류필기님이다.

 

2011년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공연에서 활약 중 인 류필기님!

초반 공연 분위기를 휘어잡는 것이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무척이나 중요한데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4개국어를 구사하며

한바탕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하며 시작하는 안동 하회 탈춤공연이었다.  

 

안동 하회탈춤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blog.daum.net/chnagk/11264223 을 누르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과 함께 영남 구석구석을 돌며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안동탈춤 공연을 보고 난 뒤 안동탈춤에 관하여 류필기님과 인터뷰를 하게되었다.

 

통 성명을 하자마자 덥석 손부터 잡으며 유들유들하게 사람좋은 표정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그의 넉살에  

시린은 살짝 당황했지만 그의 유쾌함 덕분에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현장은 내내 즐거움과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그의 장난스러운 면도 안동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만큼 누구보다도

진지함과 진중함을 가진 류필기님이다.

 

미리 예상질문을 뽑아 놓긴 했지만 안동 탈춤을 보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고

시린이 안동 탈춤을 거의 98% 이상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기때문에

인터뷰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가는 중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활동에 참석하고 있는 시린이다.

 

꼼꼼히 자신이 질문해야 될 내용을 훓어보고 있는 시린

 

 

다소 이해가 안되는 전통 문화 혹은 안동 탈춤에 대해서는 물어보기도 하고

긴장감으로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 싶으면 적절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류필기님 덕분에

정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안동 탈춤 인터뷰였다.

 

안동 탈춤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안동탈춤이 여타 다른 지역의 탈춤과 차별화 되는 점이 무었인지를 질문하고 있는 시린이다.

 

류필기님께 듣는 하회 탈춤의 유래 

 

하회 탈춤만의 매력은? 

 

미리 인터뷰 질문지를 주지 않고 현장에서 대략적으로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만 알려주고 진행된터라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있게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평소 전통문화, 안동문화, 안동 하회 탈춤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하게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는 류필기님이다.

 

 

공연을 하다보면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을 텐데

외국인들이기에 당연히 한국말을 못 알아 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행했던 공연에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기억나고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시린은 열심히 인터뷰를 하고 있고 혜림이는 열심히 영상을 담고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들이 안동 탈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자 

 

 

막연한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작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점차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는 중이고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관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시린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어간다는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외국인 답지 않은 뜻밖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류필기님 자신도 평소에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탈춤이 어렵고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생각보다는 힘들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동을 해야하는데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니

직업을 찾아서 다른 도시로 떠나가기때문에 지금은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아 문제다" 라며

 

무엇보다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놀이를

젊은 사람들이 계승 하고 맥을 이어가야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 제일 아쉽고

지금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기회가 되면 후배를 키우고 

그  후배들을 탈춤판으로, 전통문화 속으로 끌어들이는게

앞으로 할 일이고 목표이며 전통 문화학교가 생기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류필기님!!

 

그의 소중한 꿈이 언젠가 실현될 그날까지 응원을 보낸다.

 

인터뷰의 마지막은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답게

구수한 안동사투리로~

 

 

갑자기 손을 잡고 welcome to Andong!!! 외치는 통에 급 당황한 시린~~ ㅎㅎ

인터뷰 마지막까지 유쾌한 류필기님이다.

 

무려 한 시간이 넘는 인터뷰 시간 동안 지치지도 않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러나 진지함을 잃지 않았던 류필기님 덕분에

안동 하회탈춤에 대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계기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장승앞에서 다같이 기념샷!!

 

안동 최고예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만난 시린과 혜림은

그 자리에서 스마트한 세상에 있는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다.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인터뷰의 마지막에 류필기님은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국가브랜드 탐험대를 통해서 이런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고

무엇보다 세계 사람들이 안동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국인인 시린하고 친구도 되고

그래서 언젠가 또 다시 시린같은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외국을 간다고 생각하며 막상 두려워 못 가는 곳이 많은데

문화로 친구가 되면 여권 하나 들고 찾아와도 잠 잘 곳이 있고 먹을 곳이 있기때문에

세계가 하나 되는 그런 공간, 그런 공간이 안동이 되었으면하고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며

 

"꼭 한국의 서울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보려면 안동을 찾아와야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인터뷰는 마무리 되었다.

 

 

외국인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컨텐츠를 작성해 한국을 알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영남지역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활동은

 

외국인과 함께 다니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테마로 잡는 컨텐츠도 좋기는 하겠지만

외국인의 눈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어떻게 비춰지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늘 궁금했던지라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부터 한국인의 시점에서 바라 보고 있기에 한국 전통 문화의 가치로 대변되는

'내 것이 좋은 것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한국인이 목소리를 내기보다

한국 전통문화의 현 주소가 어떤 것인지를 조명 해 보고 싶었다.  

 

문화와 종교의 가치관이 달랐던 외국인인 시린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 전통문화가 해외로 대중화되기에는

 한 나라의 문화가 가진 진입장벽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던 것과 동시에

종교와 가치관의 문제로 인해 문화가 벽이 될 수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시행착오들이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참으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또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문화상품이 될 수 있으며

류필기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전통 문화'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 같다는 생각은 그저 빈 생각이 아님을 ,,,

 

지금 당장 조금 힘들고 어렵지만 자신이 가진 위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사나이 한길을 간다'는 좌우명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BEST onE 보다는
누구나 필요로 하는 onLY onE이 되는 그럼 사람이고 싶다는

류필기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장난스럽고 넉살 좋은 웃음 뒤에 진하게 배여있는

전통문화와 안동탈춤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던 인터뷰 현장이었다.

 

개인적인 일정이 너무 힘들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끝간데없이 몰아부치는 성격으로 인해

머리도 마음도 지칠데로 지쳐 떠났던 안동여행은  

여행지 자체가 주는 매력에 더해 뜻밖에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로 인해 더욱 에너지를 얻었던 여행이었다.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이 가진 열정과 에너지를 여유를 가지며 조급해하지않고 풀어내고 있는 그를 통해

내 자신을 스스로 뒤돌아보게 하였고 더불어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되어 

어느 길 어느곳에서 헤매기만 하고 있던 나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었기에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던 안동여행이었다.

 

안동탈춤축제 기간이라 공연하랴 본인 스케쥴 소화하랴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편안한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류필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류필기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행사( 054-859-4100)

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께 안동을 투어 뿐 아니라 400~500년 된 고택에 모셔서

고택음악회라는 전통 공연(가야금, 해금, 대금, 무용, 판소리, 탈춤까지)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안동 여행을 하실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물론 한국인들도 대환영입니다.

 

 

안동 인물열전 2편으로는 오랜 세월동안 확고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 오신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승, 탈춤의 무형문화재이신 김종흥 선생님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컨텐츠는 국가브랜드 위원회와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활동의 결과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