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Korea Brand

외국인과 함께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영남을 가다

작은천국 2011. 10. 8. 13:02

New Thinking New Korea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영남을 가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3박4일 영남으로 떠났던 여행이 드디어 끝이났다.

 외국인과 함께 여행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컨텐츠를 작성해 

한국을 알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영남지역의 여행은

말그대로 여행이라기보다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일'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힘든 일정이었다.

 

3박4일의 기간동안 울산-경주-안동-대구 4개의 도시를 이동해야했으며

중간중간 포스팅과 더불어 SNS 를 통해 실시간으로 여행현장의 모습을 전달하느라

숙소에도 쉴틈없이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야했고 결국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잠깐 쉴 여유가 주어질 정도로 바쁜 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영남을 여행한 적이 한번도 없는 혜림이와 외국인 쉬린을 위해 여행자료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되어 투덜거림으로 시작되었던 여행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현장에서 아이템이 수정되고 취재인터뷰 대상자가 바뀌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안동에서 모든 컨텐츠를 만들기로 수정되면서 안동위주로 보게된

짧은 3박4일의 여행은 육체적으로는 매우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된 여행이었다.

 

 나, 혜림, 시린과 보낸 영남지역의 숨가빴던 3박4일의 일정을 소개한다.

 

우리팀의 구성원들과 팀닉네임들~

이 내용물은 2011년 11월 17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서울, 강원, 충청, 영남, 제주를 여행했던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성과 보고를 겸한

참가자 전원들과 조촐한 축제를 할 예정으로 그때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말 알차게 준비했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첫 번째 아이템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사 홍보팀과 이미 사전에 연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상의 이유로 컨텐츠 작성을 할 수 없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어 보겠다고 제안했던 시린은 못내 아쉬워

홍보담당자와 준비해간 질문을 개인적으로 따로 물어보고 있는 중이다.

 

 경주 서악서원에서 전통 문화체험도 해보고 멋진 공연도 보았던 경주 서악서원의 첫 쨋날

 

둘째날, 다른팀들은 경주에서 보냈지만

우리는 안동에서 2개의 취재를 위해 안동으로 벨로스터를 타고 안동으로 떠났다. 

벨로스터와 함께 안동 곳곳을 누비며~~

 

유교문화가 음식문화에 그대로 남아 있던 헛제사밥은 우리팀의 두번째 아이템이었다.

 

안동 월령교 맞은편에 있는 안동 민속의 집 전명사 사장님의 인터뷰~

 

안동 헛제사밥은 일반적인 비빔밥과 달리 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밥으로

제사의 정성을 듬뿍 느끼며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먹은지 2시간 밖에 안된 상황이었는데 다들 너무 맛있다고 한 그릇 뚝딱 비웠더랬다. 

 

개인적으로 안동을 여행하면서 헛제사밥을 다른 곳에서 이미 먹어 보았는데

이곳의 헛제사밥을 강추한다.  

 

50년의 맛을 정성을 담아 대접하고 계시는 전명자 사장님

유쾌하고 마음따뜻한 분이 만드시는 음식에 오롯이 담긴 정성,,

그 맛은 두 번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안동 민속 음식의 집 054-821-2944

안동댐 월영교 맞은편에 위치

 

인터뷰어들에게 국가브랜드 위원회에서 간단한 선물을 마련해 주셔서

소박한 증정식~~~ 중..

 

결국 우리팀의 메인 콘텐츠가 될 안동 하회 별신굿 탈춤축제

헛제사밥 취재가 늦어서 공연전 류필기씨를 만나려고 했었지만 이렇게 무대에서 선 뒷 모습으로 인사~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별신굿 탈춤이다.

총 6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탈춤은 100% 안동사투리로 진행되기에

사투리의 맛깔스러움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또한 외국인들까지 문화적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수준높은 공연내용을 하회마을 입장료 단돈 2,000원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도 우리의 취재는 쉬지 않고 진행중~

 

탈춤공연이 끝나고 출연자들과 인증썃!!

 

안동탈춤을 알리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류필기씨 인터뷰~ 

 

연예인 빰치는 수준의 개그실력으로 인터뷰 내내 유쾌함이 떠나지 않았다.

더불어 안동탈춤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안동으로 놀러 오세요~~~

 

현대자동차 아이템이 취소되고 난 뒤 이왕 이렇게 된 거 하회마을 탐방으로 아이템 변경~

 70m높이의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에서 숙박을 했던 적이 있었지만 부용대에서 노을을 보지 못했는데

마침 일몰이 시작되고 있어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아침도 건너뛰고 경주에서 출발해 쉬지않고 달렸던 안동 여행의 둘째날~
모든 여정을 마치고 벨로스터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소나무 두 그루가 따라온다 ^^

 

세번째 아이템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이 큰 S자 모양으로 주변을 휘돌아 가는 모양을 이름붙여

'물돌이둥' 곧, '하회'라고 불리는 곳으로

영남의 4대 길지(경주 양동마을, 임하의 내앞마을, 봉화의 닭실마을) 중 하나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다.

 

부용대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사진왼쪽밑으로 보이는 흰 줄은 안동탈춤축제기간의 토요일에 열리는 줄불놀이 장치로

안동탈춤이 서민들의 놀이라면 줄불놀이는 양반의 놀이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70m 높이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이어지는 줄을 이어 소나무 숯을 매달아 놓은 것에

불이 타들어가면서 불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생애 최고의 여행지라고 손꼽아도 손색이 없는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탐험대 활동이 주말에 있었다면 반드시 취재를 해보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금요일에 취재가 끝나기에 많이 아쉬웠던 아이템이다.

 

내년 축제때 안동을 방문할 기회가 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김종흥 선생님께서는 별신굿축제를 할 때 서낭신을 받드는 선주 역할을 하시고 계시는 분으로

장승, 탈춤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분으로

긴 세월동안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계신 엄청난 기운의 에너지를 느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고로 위의 하회탈춤에서는 중의 역할을 맡고 계신다.

 

선생님께서 기꺼이 하회마을  안내를 맡아주셔서 선생님과 함께 마을탐방 중~

 

 

 

선생님께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귀여운 분이셨다.

아~~~ 나도 사진찍고 싶은데...ㅎㅎㅎㅎ 나도 사진찍어줘~~~^^ 

 

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지는 하회의 만송정 

 

시월의 날씨는 기온차로 인해 물안개가 많이 발생을 하는데

하회를 제대로 보려면 하회에서 숙박을 하고 이른 새벽 이곳의 안개를 보지 않으면

제대로 하회를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만송정 앞에서 부용대를 배경으로 멋진 점프썃!!

 

서둘러 하회 취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은 오후 1시를 지나간다.

우리의 네번째 아이템이었던 대구 시장취재는 시간상의 이유로 취소가 되어 아이템 변경을 해야할 위기에 처했고

다행히 안동대학교 윤석수 교수님께서 점심 취재를 도와주셔서 함께 하게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픽업하러 오겠다던 벨로스터와 시간이 안 맞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하회마을까지 왔는데 병산서원을 안 보고 가면 섭섭하지 않겠냐며

시간이 촉박한데도 불구하고 예정에도 없이 들러게 되었던 병산서원..

 

시린은 개인적으로 병산서원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고 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체된 아이템 안동한우~

아!!!! 수 차례 안동을 왔어도 안동한우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건 뭐 기대이상이 아니라 왜 여태 이 맛을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홀딱 반해 나중에 따로 가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한동한우이다.

 

<경복궁 054.859.9900>

 

한우 뿐만아니라 갖가지 반찬에도 한우와 어울리고 가장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계시고 마지막 후식까지도 맛깔스러운 정성을 담아

머리까지 행복의 기운을 담아 주시던 안동 한우 전문점 경복궁의 사장님의 음식철학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통해 안동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행의 마지막 랩업 시간 우리 조 발표할때 조장이었던 혜림양이

안동한우를 소개하면서 '진짜 맛있었다' '찐짜~~' 를 수 십번을 연발하는 통에

다른 조의 부러움과 찬사를 한 몸에 받아 보는 이들도 나중에는

혜림이의  '진짜~~' 버전에 중독이 되어 침만 꼴깍 꼴깍 삼켰다는 후문이다.

 

우리팀은 여행의 컨셉을 '외국인 한국 완전정복'으로 잡았기에

모든 인터뷰 진행을 시린이 도맡아서 했다.

미리 대본구성을 해 놓은 상태였긴했지만 현장에서 바뀌는 경우도 많았고

 

대부분 유쾌하고 즐거웠지만

더러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때때로 현장에서 끝없이 의견을 나누기도 해야했고

막판에는 서로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신경전을 벌이는 날카로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이었다.

 

내가 21살이었을 때도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발랄함과 귀여움으로 중무장하고 있던 혜림이

내가 스스로 혹사하는 스타일이기에 내 스케쥴대로 움직이려면 혜림이도 엄청 힘들었을 텐데

군말없이 정말 시키면 시키는데로 따라주었던 혜림이가 있어서 든든한 여행이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마지막 컨텐츠 작성~~~ 열심히 해보자 ^^  

 

 몸 컨디션도 최악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너무 부담스러웠던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여행은

짧은 여행의 기간동안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가득이었던 마음과 머리속은

긍정적인 기운을 가득 담을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여행이었다.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기운을 얻을 수 있었기에

여행의 진정한 목적을 120% 달성할 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다.

 

이 모든 과정의 기록들은 11월17일까지

메인 컨텐츠 (영문)& 메이킹 필름 & 그 뒷이야기까지 전부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다가 경주를 패스한 상황이었기에 

다른 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기만 하다. 

 

우리팀에 끼고 싶어했던 귀요미 혜진이~~~ 

넌 아무래도 이대 국문화가 아니라 이대 무용과 필이야~~^^  

 

서울, 충청 탐험대들과 달리 너무 적극적이었던 영남팀은 탐험대 활동 끝남과 동시에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크하하하^^

 

사무국측에서도 너무 활발한 영남팀이라며 깜짝 놀라셨는데

'우리가 남이가'~ 의 마음으로 똘똘 뭉쳤던 영남팀의 저력을 너무 간과하셨다~~^^

 

11월 17일까지 서로 여행했던 모습과 후기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여행은 끝났지만 여행의 추억은 진행형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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