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Nomad/AT Studio

[숲 전시일기] 기다림 하나라도 깜빡 지나가버릴 생(生)

작은천국 2011. 9. 28. 11:57

 기다림 하나라도 깜빡 지나가버릴 생(生)

 

 

지난 일요일 숲 사진 공모자가 마감되었고

할일이 태산이다.

 

어제도 저녁 늦게까지 오랫만에 사진셀렉팅에 관한 얘기를 나누느라

다들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 약속을 잡았다.

 

현재 11시 30분..  이대 프린스턴 북카페...

 

아무도 오지 않고 있다.

 

아~~~ 뭐니?  ㅋㅋ

다들 피곤피곤한 하루다

 

일단 좀 쉬어가자~~~

 

도종환의 시배달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에 손이 간다

 

기다리기 선수는 이런 공간을 너무 좋아한다.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버릴 생  내가 늘 기다렸던 이자리에 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 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엉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지난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 그늘을 벗어난다. 

 

                                                                                                                     - 오 분 간    나희덕

 

 

달달한 카라멜 마끼야또 한 잔!!과 함께 시 읽는 아침!!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님의 시 제목이 마음에 들어 온다

 

약간 흐린 날씨..

마음은 경주에서 보았던 소나무 숲 언저리를 헤매고 있는 중

 

 

숲 공모전 전시를 함께 만들어 갈 특별한 분들을 만나기 위한 며 칠간의 짧은 기다림

그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 6시간의 회의가 깜빡하는 순간 지나간다.

 

숲 전시의 사진을 통해 그 분들은, 또 나는

무엇을 느끼고 배우게 될까?

마음은 벌써 저 만치 앞서간다.

 

심성혜작가의 표현처럼

 두근 두근!!! 곧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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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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