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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무한도전 따라 해 본 신나는 조정체험

작은천국 2011. 9. 7. 12:43

무한도전 따라잡기, 신나는 조정체험

 

얼마전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서 비인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조정'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조정이라는 스포츠 종목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열혈시청자는 아니었지만 드문드문 보게 된 무한 도전 조정편을 보면서

'조정' 이란 스포츠가 생각보다 많은 운동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한 배를 타고 한 몸이 되어 한 사람처럼 움직임을 만들어 내야 하는 종목으로

기회가 된다면 '나도 조정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이번 충주 여행에서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무료로 조정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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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1년 9월 9일 다음 블로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따라잡을 신나는 조정체험 입니다.

 

조정체험을 할 수 있었던 충주 탄금호의 모습입니다.

 

특히 이 곳 충주에서는 2013년 세계 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조정대회입니다.

2013년 8월 25일 ~9월 1일까지 8일간 진행이 되며 총 80개국, 2,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탄금호 일대는 세계대회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조정체험 학교의 1층에는 조정배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조정이란 종목은 생활체육스포츠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기에 이름만 익숙할 뿐 생소한 종목인 것 같습니다.

17세기 영국에서 발달한 조정은 템즈강을 중심으로 육상교통 수단보다 편리한 보트가 보급된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으며 유럽의 대학스포츠로 발전 하였답니다.

 

배의 키잡이 역할을 하는 콕스가 있는냐 없느냐에 따라 무타와 유타로 나뉘며

하나의 노를 이용하느냐 두개의 노를 이용하느냐 등등에 따라 종목이 나뉘는데

모두 거리는 2,000m 경주로 이루어진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준비운동은 필수입니다.

 

무한도전에서 연습장면에서 숱하게 등장했던 로잉머신입니다.

 

 

일단 숙달된 조교가 시범을 먼저 살펴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체력테스트를 하면서 낑낑거리고 힘들어 하길래 살짝 엄살이 아닌가 싶었지만

으아~~숙달된 조교도 엄청 힘들어 하십니다.

  2,000m 전력으로 노를 저어가는 선수는 한번의 레이스로

1.5kg 의 체중이 줄어들만큼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스포츠라고 합니다.

 

조정은 테크닉이 필요한 동작으로 1~6번의 동작이 끊어짐없이

노와 보트와 나의 동작이 일산분란하게 움직여야 호흡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은근 이게 좀 어려워서 무한도전 볼 때 저걸 딱딱 못 맞출까 싶었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1.  Before the catch 동작 : 브레이드(노)가 물속에 잠기기 직전상황에서는 팔은 힘을주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히 뻗어야하며

     몸(가슴)은 다리 가까이에 오며 무릎의 각도는 90도이하가 되어야합니다.

2. Catch 동작 : 브레이드(노)를 물 속에 잠기게하기위해 팔만 약간 들어올리며 이때 다리는 약간 눌려서 90도각도가 되도록하며

     체중을 스트레쳐에 모두 실어 양다리만 사용해야합니다.

3. Middle Stroke 동작 : 다리 힘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처를 밀고 있는 단계로 등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마지막 단계는 주로 어깨와 팔로 끝내게 되며 체중의 모든 힘들 노에 전달하기위헤 체중을 최대한 이용해야합니다.

4. finish 동작 : 스트로크의 마지막 단계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해 체중을 핸들 뒤에서 유지해야하며

     손을 교차시키고 아래로 눌러 손을 천천히 들려 노가 물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5. Hand Away 동작 : 손을 핸들만 리드하며 계속적인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는데 초기에는 손만 뻗히고

     팔이 완전히 뻗혀진 후 다음 동작을 시작해야하는데 보트의 스피드가 가장 최고조인 단계입니다.

6. Recovery 동작 : 팔이 앞으로 뻗어지면 몸은 자동적으로 앞으로 당겨져 Catch 할때의 위치가 되며

    팔과 몸은 Catch를 위한 준비를 끝내야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체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생소한 체험인지라 다들 긴장한 모습들입니다.

 

저도 로잉머신에 앉아서 연습중입니다.

 

운동신경이 뒤지지 않는 편인데 제대로된 자세가 안 나와서 몇 번이고 다시 또 다시...

 

팔 근육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저질체력인지라 로잉머신 당기는 것 만으로도 얼굴은 벌써 반쪽이 되었네요

온 몸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며 특히 뱃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강사분의 말에

반신반의 했는데 운동 효과는 제대로였습니다.

 

약 20분정도 열심히 로잉머신으로 연습을하고 배를 타기위해 호수로 내려갑니다.

가을을 밟고 서 있는 하늘은 더 없이 맑고 바람까지 불어주니

뜨거운 햇살은 어느 정도 참을 만하고 조정하기에 더없이 멋진 날씨입니다.

 

우리가 탈 보트는 이렇게 얌전히~~ 누워있네요

 

혹시 조정하다가 보트가 뒤집히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조정체험용 배는 선수용 배와 달리 가로 폭이 넓어서 균형감각을 잃는다고 해도

배가 뒤집힐 염려는 전혀 없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강사분이 함께 하니 염려는 없습니다.

 

 신발을 벗고 타야하는데 행여라도 물에 젖을 염려 또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5명이 한 조가 되어 보트를 타는 체험을 했으며 키잡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콕스로

조정은 결승선에 앞으로 들어오는 것이아니고 뒷 모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맨 뒤에 앉은 사람이 1번, 그 앞사람이 2번,... 콕스 앞에 앉은 사람이 4번으로 번호가 매겨진답니다.

 

연습때 한 처럼 열심히 노를 젓는 사람들

 

이런 콕스만 즐거운 가요? ㅎ

 

살랑 살랑 노를 저으며 바람따라 흔들리는 보트에 체중을 실으니

조정이라는 스포츠가 주는 의외의 즐거움에 미소 머금은 얼굴입니다.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요~~

 

다른 분들은 중계보트에서 열심히 체험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은근 이런 스포츠를 좋아하기에 직접 체험에 나섰습니다만,,

오오오~~~ 아아악~~~ 혼자서 죽쓰고 있습니다.

 

 

건장한 남자들 두 명 사이에서 혼자 엇박자로 낑낑대며  몸 따로 마음 따로 쉽지 않습니다.

바로 1번 동작에서 다리를 구부리고 시작해야하는데 혼자만 다리를 쭉 뻗고 있으니 이게 제대로 될 리가 있습니까?

무한도전 볼 때 '아니 왜 저걸 딱딱 못 맞추냐'고 생각했는데 으아~~

연습한건 온데간데 없어 실전에 앉으니 팔, 다리, 어깨,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하는데

온 몸이 따로 노는 통에 머리속은 복잡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결국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요령 터득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노를 젓는데로 쭉쭉!! 쭉쭉!! 힘차게 뻗어나갑니다.

호흡이 착착 맞고 요령이 생기니 의외로 별로 힘도 들지 않았습니다.

 

보트에 같이 타신 강사분도 그렇고 우리팀을 보시던 다른 사람도 그렇고

한참 버벅된 후 익숙해지자 마자 폭풍질주하며 무한질주를 하자

다들 깜짝놀라서 선수급실력이라며 감탄해 마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배에 탄 사람들의 호흡이 한 번에 맞을 때는 말 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알아챘으며

다들 한 몸인양 호흡이 맞으니 동작도 일치하고 노를 저을때 마다

 가볍게 몸이 붕 뜨는 듯하며  눈 깜짝할 사이에 저 만큼 달아나는 쾌감은 상상초월이었습니다.

 

얼마나 운동이 될까 싶었던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자동적으로 온 몸의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 조정이었던지라

조정 체험이 끝나고 그날 저녁부터 평소에 사용하지않던 근육을 사용한 효과를 톡톡히 봐야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도 그랬지만 조정이 생각만큼 만만하거나 쉬운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온 몸의 근육을 전부 이용해야하며 배를 타고 있을 때는 별로 힘이 안 들었다 싶었는데

저녁부터 온 몸이 욱씬거리고 오랫만에 기분좋은(?)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근육통을 능가하는 신나는 즐거움과 짜릿한 쾌감은 열심히 땀흘린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여러 사람이 자신의 한 몸처럼 움직임을 만들어 가는 성취감은

조정이 가진 무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정 체험을 끝낸 보트는 다시 원래의 위치로 올려놓으면 체험은 끝이 나는가 싶었으나

 

그렇죠 마지막 마무리 운동이 남았습니다.

 오랫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제대로 이용하고 등배운동까지 운동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체험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수료증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해 줍니다.

 

이 모든 체험은 충주 조정 학교에서 무료로 가능합니다.

단, 예약 필수랍니다.

 

조정체험학교 홈페이지 http://www.rowingschool.kr/school

 

 

<찾아가기> 충북조정협회 & 조정체험학교

주소 :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121-1번지(중앙탑길 124)

대표전화 : 043-844-3533  

 

 

 서울의 미사리를 제치고 2013년 충주에서 세계 조정 선수권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한도전이  '조정'을 특집 방송하면서  비인기종목이던 조정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고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무료로 실시하는 조정체험학교의 예약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부디 일회성의 이벤트의 관심에 그치지 않고 조정대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기를 바라며

특정 종목에 편중되기보다 골고루 모든 종목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아쉽게 끝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면서 느낀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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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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