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India

[인도여행] 맛과 영양, 다이어트를 한꺼번에 '무슬리'

작은천국 2011. 8. 14. 09:07

인도에서 처음 먹어 본 '무슬리'

맛과 영양, 다이어트를 한꺼번에

 

 

심하게 내리는 비소리에 모처럼 일찍 눈 뜬 휴일 아침

 무슬리가 먹고 싶어라~

 

한 끼 식사대용으로 영양 만점인 '무슬리'를 맛 본 날 아침은

무슨 복권에 당첨된 기분인 것 마냥 횡재수를 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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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지나면 슬슬 입맛이 떨어지기 시작해 여름철에는 급격하게 식욕이 떨어지는 체질이라

입 맛 없는 여름철이 나에겐 밥 먹기엔 가장 곤욕스러운 계절이다.

 

딱히 뭘 먹고 싶은게 없는데 배가 고프다는 사실은

아침마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그립게 만들지만

엄마가 밥상을 차려 주실 때도 입맛이 없기는 매 한 가지 인지라

여름철이면 한 끼 정도는 식사 대용품(감자, 토마토, 인삼, 각종 곡물류 등)을 찾게 만드는 것 같다.

 

마닐리의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산책을 끝내고 아침식사를 하러간 곳에서

바로 무슬리를 만났다. 이것이 바로 무슬리의 정체 ^^

아 또 먹고 싶은 무슬리와 신선한 살구주스~~^^ 

 

바쉬쉿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딱히 어느 나라 음식 전문이라고 할 것없이 각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이 송어요리도 잘 한다고 했는데 먹어보진 못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엄마의 일손을 돕고 있는데 냅킨 접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화사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주인 아주머니

 

 

새벽의 안개가 가시지 않고 있어 공기는 더욱 알싸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상쾌한 아침이다.

 

밭에서 열심히 김을 메고 계시는 아주머니,

오른쪽의 깻잎처럼 보이는 풀은 마약성분이 있는 풀로 이 잎을 이용해 마약을 만든다고 한다.

아침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쉬쉿 근처에서 원주민들이 흰 알약을 주고 받는 것을 받는데

역시 이 풀로 만든 마약이라고 했다.

 오랜 관습이라 이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만 허용되기에 외국인이나 현지인들에게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니

행여라도 호기심에 한 번 해 볼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낯선 사람이 병을 딴 음료수등을 건내주거나 할 때 덥석 받아마시면 범죄에 노출되거나

정신을 잃고 모든 짐들을 도난 당할 우려가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한 집 건너 보이는 집은 일본인 아줌마가 여행을 왔다가 이곳 마날리에서 자리를 잡고

현지인과 결혼을 해서 일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마날리는 사람을 눌러앉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곳엔 백배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인도를 간다고 했을 때 다들 눌러 앉는 거 아니냐며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예전에는 외국에서도 살고 싶은 마음이 살짝 있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는 횟수가 늘면 늘수록 난 역시 한국 사람이라는 생각에 외국생활은 아예 접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음식' 때문이라는 것이 아이러니라면 아리러니이겠다.

 

다소 알싸한 아침 공기 덕분에 따끈하고 달콤한 짜이에 절로 손이 가게 만든다.

홍차에 우유를 부어 만든 짜이는 라다크의 건조함을 가시게하고 

수분과 에너지 보충을 해주는데 그만인 음료였다.

 

짜이도 모자라 살구주스까지 음료를 두 잔이나~~

 

 

드디어 기다리던 무슬리가 내 앞에 왔을 때는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었다.

 

무슬리는 100여년전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된 자연식으로

여러가지 과일과 건과류, 곡물 등을 섞어 만든 음식으로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섬유질이 풍부해 영향이 풍부하고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푸짐하게 가득 담긴 각종 곡물과 신선한 제철과일의 궁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큼직한 살구와

 

 

마날리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각종 견과류는 한 입 먹어보기도 전에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손까지 살짝 떨어주셨다 ^^

 

그렇게 입맛이 없어도 씨리얼에 우유 말아먹는 걸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씨리얼과 각종 견과류에 제철 과일까지 얹어주시면

맛도 영양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무슬리일듯하다.  

 

건과류에 과일만 있으면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은데 이곳 마날리의 무슬리는

직접 만든 요구르트과 꿀을 넣어 같이 먹기때문에 맛도 일품이다.  

 

윗 부분에 있는 과일과 건과류를 반 쯤 먹을때 요구르트를 사정없이 저어 

 

 

푹푹 맛있게 떠 먹고 나니  

 

이거 누가 다 먹은거야? ^^

순식간에 완전 깨끗하게 비워주셨다.

 

 

인도에서 돌아오고 나니 다른 음식은 별로 생각이 안 나는데 이 무슬리 만큼은 정말 눈에 밟혔다.

우중충하고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에 한 번 나간 입맛은 돌아올 줄 모르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만 뜨면 배가 고픈 특이 체질때문에 심히 고민이다.

 

이럴 줄 알고 마날리에서 말린 건과류를 사오려고 했건만

하루 밖에 머물지 않는 짧은 일정에 비까지 내려주시니 건과류 파는 분들이 나오질 않으셨고

레에서는 아무래도 위생적인 부분이 의심스러워 사질 못했다.

 

무슬리에 들어가는 건과류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건과류에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볶은 걸 사용하기에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어째저째 건과류를 구매를 하지 못하고

수제 요구르트를 만들어 토마토가 아침식사를 대신해 주고 있는 중이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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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은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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