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India

[인도 가는 길] 이미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작은천국 2011. 7. 6. 08:30

이미 감동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드디어 내일(2011년 6월 24일)이면 인도로 향한다.

예약포스팅으로 걸어두었으니 아마 이 포스팅이 올라갈 즈음이면

너무너무 신나하면서 필히 이곳저곳을 신나게 돌아 다니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여행을 하루 앞 둔 오늘 설레이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는오히려 묘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내가 가는 인도의 북부지역은 흔히 말하는 일반 관광지가 아니고

더더군다나 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듣는 생소한 지역이기 때문에기도 하거니와

몇 권의 책에서 읽은 고산증에 대한 공포가 더 크게 엄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해박 3,000m 이상의 지대에서 보내게 되는지라

체력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나의 불안을 눈치채기라도 했는지

인도 전 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인 안주용씨가

Welcome to India!! 라는 반가운 메일과 함께 이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

 

저희는 모든 여행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세 분을 만나뵐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만나뵙기 전까지의 일정을 간단히 브리핑해드릴게요. 
델리 공항에 도착하시면 00님 이름이 적힌 픽업 사인을 든 운전수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마날리까지 가능한 편안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승차감이 좋고 좌석 공간이 넓은 도요타 이노바를 준비하였고,
여행 중 입가심을 도울 음료와 스낵을 차량 내에 준비해놓을 것입니다.
차량에 짐을 싣고 델리를 출발, 다음날 아침 푸르른 녹음을 가로질러
히말라야의 첫 관문, 마날리에 도착하시면...  
저희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장바로 인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

2시간만에 짐싸기 완료!!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던 중에 받은 반가운 메일로 인해 긴장감이 일시에 누그러진다.

 

히말라야의 첫 관문, 마닐리에 가면 인도에서 보내는 기간동안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 : 베스트 라다크 (http://bestladakh.com/b/kor/)

이 곳을 통해 인도 여행을 진행했다.

 

 

 

 

 

벌써 사진으로 이미 감동을 받기 시작했다. 

여행 안내서에 나온 사진은 정말 허접했구나 ㅠㅠㅠㅠ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인해

내 모든 감각의 촉수들이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이미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떠나는

인도가는 길이다..

 

태생적으로 이미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인간의

두 눈에 마음에 담겨질 풍경들이

뷰파인더에도 고스란히 옮겨올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