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Country/India

[인도가는길] 인도 여행의 모든 것!!! (인도 여행 준비)

작은천국 2011. 7. 8. 08:30

인도 여행의 모든 것

 

다소 엉뚱하게 갑자기 가게 된 인도 여행이다.

산티아고를 다녀 오고나니 특히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는 전혀 들지 않았다.

그나마 일때문에 일본, 러시아를 다녀오긴 했지만 취재가 아니었다면

굳이 제 발로 나설일은 없었을 듯하다.

 

그러던것이 부쩍 정서적 고갈을 느끼고 있던 터

가을 정도에 터키로 들어가 모르코까지 다녀볼까 고민 하던 중

지인이 주 내용은 인도 북부지역 트래킹을 할 예정으로

사람이 한 명 필요하다는 <구인광고>를 올렸고

트래킹이란 말에 앞도 뒤도 가릴것 없이 덜컹 가겠다고 질렀다.

 

'너가 가자고 했으니 모든 결정은 너에게 맡기마'로 일임하고

전시회 기간 중에 결정된 일이라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심지어는 약 3개의 스케쥴이 있는데 어떤게 좋으냐는 말에

'그냥 니가 알아서 해' 의 단답형으로 끝내야 했을 정도로 무대책이었다.

 

 

비행기 표 예매를 하려고 보니 맙소사 여권기간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아

새로 여권부터 발급 받았다.

지난 5년 동안 일본 오사카, 호주, 스페인, 포르투칼, 독일, 프랑스, 캄보디아

중국 상해, 홍콩, 일본 돗토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꽤 다녔구나

 

 

자 그럼 이제 인도 비자를 받으러 가야겠지

 

  인도 대사관에서 비자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관에서 허가해 준 티티서비스코리아(주)란 곳에서 인도비자를 받아야한다.

티티서비스 코리아 홈페이지 : http://www.ttservices.co.kr/

비자 접수시간 교부시간이 정해져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여행기간 중 한번만 인도를 들어갈 예정이니 3개월 단수비자를 발급받으면 끝!!

필요서류 :  송금 영수증(비자 발급비용 77,070원) , 여권, 사진 2장

비자 발급시간 : 오전9시~12시 30분, 2시~3시

비자 교부시간 : 오후 4시~5시

※ 비자는 하루만에 발급가능  다음 날 바로 찾아야하며 보관이 안됨으로 안 찾을 경우 택배발송처리됨

 

티티코리아 서비스 위치

한남동에서 옥수동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한남도 언덕 유엔빌리지를 지나

여선교회 (유니레버건물) 2층에 있다.

들어가는 입구는 두 곳으로 별관쪽에 위치하고 있음 

지하철 국철 옥수역, 버스이용시 한남대교 순천향대학병원 혹은 단국대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20분 소요, 약수역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

 

인도관련 여행정보 책도 보지 않으려고 했으나 워낙 힘든 일정인지라 ..

일정표 확인하자마자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다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여행지는 아닌 

레와 라다크 지역이라 일단 대비차원에서 ..

여길 간다고 했더니 타지마할도 안보고 불루시티도 안보고

갠지즈의 바라나시도 안가나며 다들 의아했다..

나도 일정표에 그런곳이 없어서 당황했을 만큼 엉뚱발랄, 마음만은 가열열차게 인도로 향하고 있음이니

그곳이 어떤 곳일지 기대반 걱정반 설레임반 두려움반이다.

 

여행갈때 빠지지 않는 품목 중 하나

여행의 기록을 남길 일기장과 적적한 시간을 달래줄 책

솔직히 책을 읽을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을 것이 없으면 당췌 불안한 문자중독증인지라 일단은 챙겼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책은 아니어서 이전부터 읽으려고 들어다 놓았다 하면서 결국 몇 장 읽지 못했던

릴리 언니의 번역서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과

지금은 한국 문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들이 30대였을때 출판 했던 오래된 책 서른 갈의 강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지막 나의 깨알같은 스토리가 담길 노트

 산티아고 가서 꿈 너무 꿈을 적어 볼까 싶어 사 두었는데

결국 인도 여행이 꿈 너무 꿈의 출발점이 될 듯하다.

무슨 이야기가 담길지 나도 기대 만땅~~ 

 

그외 추가로 MP3도 빵빵하게 챙겼다.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듣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바람의 노래는 어떤 기분일지 무척이나 설렌다.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마당에 책읽고 음악들을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여행가서는 그냥 여행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편하게 있고 싶은데 이건 필시 병이야 ㅠ

 

모든 내 삶의 기록이 담길 중.요.한 카메라~

이 카메라 때문에 일주일이 넘도록 마음고생한 걸 생각하면 으아~~~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500d. 60d, G7 세 개의 카메라와

18-200m, 18-55m, 망원은 고심끝에 빼기로 했고 16-35m 렌즈 려임대하려했으나 실패하고..ㅎ

약 20G의 메모리 까지 완벽한 세팅 완료했다.

 

지금 생각으로는 사진보다는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좀 쉬고 싶은데 과연...

 

 

보통은 말리라아등 풍토병을 대비해서 예방주사를 맞아야된다고 했으나

내가 이번에 여행할 레와 라다크 지역은

인도의 북부지역으로 여행하기에는 6~9월이 최적이라고 하며

따로 예방접종은 필요없는 곳이다.

 

특히 라다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카일라스 산과 가까이 접하고 있는 곳으로

일 년 중 6~7월에만 히말라야의 육로가 개방될 만큼 특수한 곳이기도 하다.

한 여름이지만 기온차로 인해 가을 혹은 겨울 옷을 준비해야하는 이유이다.

 

인도는 음식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일단, 볶음 고추장, 양념 된장은 필수로 챙겼고

에너지고갈에 대비해 사탕 과자 등의 간식과 비상약품도 준비했고

그외 판초우의 침낭 등등 이것 저것 대비를 하긴 했다.

 

어짜피 그래도 가면 하나 둘 부족한게 나오니

그건 그때 그때 해결하면 될듯하고

 

가장 큰 문제는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머물게되고

5,000m이상의 히말라야를 두 번이나 넘어가야하는 통에

은근 고산병을 걱정하고 있는 중..

 

뭐 어떻게든 되겠지

원래 여행이란게 닥쳐봐야 아는 것 아닌가?

 

거창하게 인도 여행의 모든 것이라고 하고선 정작 별것 없구나

중요한 건 인도 다녀와서 미주알 고주알 해 볼 예정..